
정영재는 김태영이 무난한 더블 커맨드 빌드가 아닌 초반 찌르기라는 걸 조기에 파악헀음에도 대처가 좋지 못했다. 김태영은 2팩 벌쳐, 탱크 조이기를 시도했는데 정영재의 시즈모드 업그레이드가 너무 느렸다. 이 차이로 계속 손해가 누적되면서 앞마당 활성화까지 김태영이 더 잘됐다.
입구가 조여진 정영재는 드랍쉽으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으나 잘 통하지 않았다. 답답했던 정영재는 조여진 입구를 뚫으려다 큰 손해를 입어 김태영이 패자전에서 정영재를 잡고 김민철과 최종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16강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최종전, 김태영은 배럭 더블, 김민철은 12앞 이후 2해처리 레어를 준비했다. 김태영은 압박용으로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벙커가 완성됐다. 김민철도 막긴 했지만 저글링을 많이 생산해 매우 가난했다.
김민철은 뮤탈리스크가 아니라 선 러커를 선택했다. 김태영은 스캔으로 러커를 확인하고 앞마당에 벙커를 지었다. 하지만 김민철은 러커 올인이 아니었다. 러커로 상대 입구를 조이고 7시 가스 멀티를 가져가며 후반 운영을 준비했다.
중간에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잠시 시간을 벌고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까지 생각했다. 김태영은 조금이라도 빨리 진출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느렸다. 바로 디파일러를 가지 않고, 테란의 진출 타이밍을 가디언을 통해 수비한 김민철이 디파일러까지 생산했다.
그래도 테란은 이후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병력은 훨씬 많았고, 무엇보다 베슬을 잃지 않고 잘 모았다. 김민철은 해처리가 적어 병력이 잘 모이지 않았다. 테란이 인구수도 압도적이고 매우 유리하지만 저그는 디파일러를 통해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다.
김태영은 드랍쉽, 센터 장악 등 조금은 비효율적이라도 소모전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다. 김민철은 '철벽'다운 닉네임으로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지만, 압도적인 물량 앞에선 장사가 없었다. 결국, 김태영이 김민철이라는 대어를 잡고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