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변경하는 의안이 가결되었다. 사명 변경을 통해 2020년 CI 변경과 미션 재정립 등으로 시작한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절차상 마무리했다.
박병무 대표는 사명 변경 취지 및 배경에 대해 "오래전부터 사명 변경을 준비했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앞으로 게임 개발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게임 플랫폼이나 IT 분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며 "이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2014년 이후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고 있으며, 올해 배당 총액은 223억 원 규모(1주당 1,150원)다.
이 밖에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박병무 대표는 주주들에게 레거시 IP(지식재산권) 가치 극대화, 글로벌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을 3대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2025년 '리니지2M'을 동남아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라며, "올해 '리니지 클래식'과 '리니지W' 기반의 추가 스핀오프 게임을 중국 및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확장을 겨냥한 신작 라인업도 공개됐다. 자체 개발 중인 '신더시티' 등을 포함해 총 10여 종의 신작 게임을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 역시 플랫폼 인수와 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진의 고액 보수 수령 및 신작 부진의 책임을 묻는 주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현범 COO는 경영진 보수 책정 근거를 들며 상세히 답변했다.
구 COO는 "박병무 대표와 김택진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2024년과 2025년 단기성과 인센티브는 0원으로 책정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경영진의 보수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리니지W' 등 과거 큰 성공을 거둔 특정 IP에 대한 다년간의 분산 보상(DPI)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러한 일회성 보상은 다음 시즌 내로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직원 대상 자사주 보상 안건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인력 감축 상황 속에서 임원이 아닌 일선 직원들의 동기 부여와 혁신을 끌어내기 위한 필수 조치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박 대표는 "내년 8월까지 구체적인 자사주 활용 계획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지 않는다면, 상법에 따라 전량 자동 소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IP의 영향력 감소 우려와 모바일 플랫폼 자체 결제 도입에 따른 수수료 절감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회사 측은 수치를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홍원준 CFO는 "작년 11월 자체 결제를 도입한 '아이온2'의 자체 결제 비중이 80% 수준에 달해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홍 CFO는 "다른 주요 모바일 게임의 자체 결제 비중은 20~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레거시 IP의 건재함도 재차 강조됐다. 박 대표는 "현재 7개 '리니지' 게임을 합친 전체 일일 이용자(DAU)는 150만 명 이상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회사 측은 악의적인 외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무팀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