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혹은 최강. 이 단어에는 항상 어딘지 로망을 자극하는 그런 울림이 있다. 아마,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매년 그 해 최고의 게임이라고 GOTY(Game of the Year)를 선정한다든가 최다 GOTY의 영예를 어떤 게임이 거머쥐었을지 연말이 되면 수많은 게이머들이 촉각을 기울인다. 그렇다면, 최고의 게임사나 퍼블리셔는 어떨까. 이 역시 게이머라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런 게이머들을 위해 메타크리틱이 나섰다. 메타크리틱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제16회 연례 게임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했다. 2026년 발표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대상이 되는 게임은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2025년 출시작에 한한다. 메타크리틱이 밝힌 평가 기준에 따르면 2025년 출시작을 기준으로 각 게임의 메타스코어로 집계된 비평가 평점만 적용되며, 판매량과 유저 리뷰는 순위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세부 순위 산정 방식은 다음 네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 평가 요소 | 산정 방식 | 배점 |
|---|---|---|
| 📊 평균 메타스코어 Average Metascore | 2025년 출시작 평균 점수 × 1.5 | 최대 150점 |
| 👍 긍정 리뷰 비율 Good Reviews (75+) | 75점 이상 제품 비율 (예: 80% = 80점) | 최대 100점 |
| 👎 부정 리뷰 비율 Bad Reviews (49-) | 49점 이하 비율의 역산 (낮을수록 고득점) | 최대 100점 |
| 🏆 훌륭한 게임 'Great' Titles (90+) | 90점 이상 타이틀당 보너스 +5점 | 보너스 |
| 평가 기준 합계 | 350점 + 보너스 | |
| × 자격: 2025년 내 5개 이상의 별개 타이틀을 출시한 퍼블리셔 한정 | ||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1위
스퀘어 에닉스 (330.5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4 (출시 타이틀 9개)
🔥 최고의 게임 |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PC) 90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025년 퍼블리셔 1위는 330.5점을 달성한 '스퀘어 에닉스'가 차지했다. 스퀘어 에닉스가 1위에 오른 건 메타크리틱이 퍼블리셔 순위를 집계,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2025년 9개 타이틀을 출시했으며, 평균 메타스코어 84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PC 버전의 경우 메타스코어 90점을 기록, 훌륭한 게임으로 꼽히면서 평가에 크게 일조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2위
가미러 게임즈 (322.4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2 (출시 타이틀 5개)
🔥 최고의 게임 | 압솔룸 (PC) 87
2위는 다소 생소한 퍼블리셔 가미러 게임즈(Gamirror Games)가 차지했다. 2025년 5개 타이틀을 출시했으며,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스퀘어 에닉스와 함께 유일하게 모든 항목에 최고 점수를 받은 두 곳의 퍼블리셔 중 하나라는 점으로 인디 게임 퍼블리셔임에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3위
캡콤 (322.2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3 (출시 타이틀 7개)
🔥 최고의 게임 | 몬스터 헌터 와일즈 (XBOX) 90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캡콤은 가미러 게임즈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025년 출시된 대부분의 신작이 준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귀무자 2 리메이크'가 예상외로 저조한 메타스코어를 기록하며 전체 평점을 갉아먹은 점이 뼈아팠다. 다만 올해 출시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과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3'가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어, 2026년에도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4위
썬더풀 (306.8점)
📊 평균 메타스코어 | 78 (출시 타이틀 6개)
🔥 최고의 게임 | 아일랜더스: 새로운 해안 (PC) 83
4위 역시 다소 생소한 퍼블리셔인 스웨덴의 썬더풀이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한 10개 제품의 평균 메타스코어는 78점으로 수치상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점수 산정 방식의 이점을 살려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아일랜더스'와 '로스트 인 랜덤'이 모두 메타스코어 83점을 기록하는 등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핵심 타이틀을 선보인 점이 4위 등극의 발판이 되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5위
마이크로소프트 (305.7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0 (출시 타이틀 21개)
🔥 최고의 게임 | Forza Horizon 5 (PS5) 92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를 필두로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방대한 자회사를 거느린 MS는 지난해 총 21개 타이틀을 선보이며 5위에 올랐다. 워낙 많은 신작을 쏟아낸 만큼 양질의 게임도 많았으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작품도 적지 않았다. 특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이 캠페인 등의 문제로 기대 이하의 평점을 기록했고,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의 DLC인 '거인의 수도회' 역시 빈약한 볼륨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전체 평균 점수를 깎아먹는 요인이 되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6위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304.0점)
📊 평균 메타스코어 | 79 (출시 타이틀 7개)
🔥 최고의 게임 | 보더랜드 4 (Xbox) 90
6위는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가 차지했다. 2025년 출시작 중 '마피아: 올드 컨트리'가 다소 고전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복합적인 평가를 받았고, '보더랜드4' 역시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등 일부 아쉬운 대목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라인업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며,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11월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GTA6'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2026년 퍼블리셔 순위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7위
세가 (303.9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0 (출시 타이틀 17개)
🔥 최고의 게임 |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XBX) 88
지난 제15회 퍼블리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세가는 이번에 6계단 하락하며 7위에 머물렀다. 총 17개의 타이틀을 선보였으나, 그중 메타스코어 80점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 난조를 보였다. 특히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 마스터 크래프티드 에디션'이 리마스터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았고, 간판 프랜차이즈인 '풋볼 매니저 2026(이하 FM 26)'마저 심각한 버그와 UI 최적화 문제로 예상 밖의 저조한 점수를 기록하면서 순위 하락의 결정타가 되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8위
일렉트로닉 아츠 (302.9점)
📊 평균 메타스코어 | 79 (출시 타이틀 12개)
🔥 최고의 게임 | 스플릿 픽션 (XBX) 93
EA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복귀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2025년 출시작 대다수가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러한 상승세를 견인한 주역은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신작 '스플릿 픽션(Split Fiction)'이었다. 이 작품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를 거머쥐며 EA의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9위
닷에뮤 (302.2점)
📊 평균 메타스코어 | 81 (출시 타이틀 8개)
🔥 최고의 게임 | 압솔룸 (NS) 90
최근 몇 년 사이 실력 있는 인디 퍼블리셔로 입지를 굳힌 닷에뮤는 2025년에도 양질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닌자 가이덴: 레이지 바운드', '압솔룸', '마블 코스믹 인베이전' 등은 "믿고 사는 닷에뮤"라는 찬사를 이끌어낼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다만 모든 라인업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셔플 택틱스'와 '어비스서스' 등이 기대 이하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대목을 남기기도 했다.
🏅 2025년 퍼블리셔 랭킹 10위
로우 퓨리 (301.0점)
📊 평균 메타스코어 | 79 (출시 타이틀 9개)
🔥 최고의 게임 | 블루 프린스 (PC) 92
10위는 2025년 최고의 퍼즐 어드벤처 중 하나로 꼽히며 각종 시상식을 휩쓴 '블루 프린스(Blue Prince)'의 퍼블리셔 로우 퓨리가 차지했다. 로우 퓨리의 이번 성과는 비단 '블루 프린스' 하나의 흥행에 그치지 않는다. '블레이크 저택의 강림'과 '캐시 레인 2: 예언자' 역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3년 연속 메타크리틱 선정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올해는 '에소테릭 앱(Esoteric Ebb)' 등 굵직한 기대작들이 출격을 대기 중이라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