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젠지 e스포츠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에서 젠지가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에게 완패를 당하며 아쉽게 출발했지만, 늦지 않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속도를 올렸다.
1세트의 균형은 꽤 일찍 무너졌다. 14분 경 열린 합류 싸움, '기인' 김기인 사이온과 '캐니언' 김건부 판테온의 궁극기 합류 타이밍과 '듀로' 주민규 알리스타의 스킬 호응이 말 그대로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과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유나라는 미드에서 마주친 '디아블' 남대근의 세나를 단숨에 솔로 킬 낼 정도로 파괴적인 대미지를 뽐냈다. 원딜 간의 골드 차는 3,000을 훌쩍 넘었다.
수세에 몰린 BNK 피어엑스는 사이드 라인에서 변수를 꾀했다. '쵸비' 정지훈의 애니비아를 연달아 잘랐고, 수습하러 온 판테온에 유나라까지 줄줄이 잡아내면서 크게 득점했다. 하지만, 젠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든든한 앞 라인 사이온을 전면에 내세운 한타를 반복하며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갔고,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젠지가 '캐니언' 스카너의 궁극기로 '디아블'의 이즈리얼을 잡고 선취점을 챙겼다. 이에 BNK 피어엑스는 솔방울탄을 활용한 깜짝 이니시에이팅으로 '룰러'의 케이틀린과 스카너를 모두 잡아내는 좋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전령과 드래곤 한타에서 연달아 패하는 바람에 다시 주도권을 내줘야 했다. 젠지는 긴 호흡의 미드 교전에서도 '룰러'의 케이틀린과 '쵸비'의 아지르가 끝까지 활약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BNK 피어엑스는 불리한 와중에도 조합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전 설계를 보여주면서 킬을 조금씩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면 힘 싸움에서는 성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아지르와 케이틀린이 모두 잘 컸다는 게 BNK 피어엑스 입장에선 부담이었다. 결국, 31분 미드 한타에서 클린 에이스를 띄운 젠지가 한방에 게임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