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e스포츠의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2:0으로 승리했다. 무려 21연패 중이던 젠지를 상대로 약 5년 만에 가져온 귀중한 승리였다.
1세트 첫 분기점은 18분 경 등장한 젠지의 세 번째 드래곤이었다. 양 팀 정글러가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듯 했는데,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예측 Q 한방으로 벽 너머 '루시드' 최용혁의 자르반 4세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이어진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하며 대량 득점했다. '캐니언' 김건부 판테온의 생존력이 빛났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반격이 매우 거셌다. 영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전투도 승리하고, 드래곤도 스틸한 것. '커리어' 오형석의 바드는 궁극기로 전투를 완벽하게 열었고, 드래곤도 빼앗았다. 미드 한타에서도 다소 무리하게 들어온 판테온을 시작으로 4킬을 쓸어 담았다. 정비 후 바텀으로 진격한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의 허술한 수비 병력을 손쉽게 뚫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치열하게 흘러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에서, 젠지는 아래쪽에서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으며 팽팽함을 유지했다. '캐니언'의 신 짜오가 드래곤을 스틸하고, 사이드 라인에서 잘 큰 '시우' 전시우의 레넥톤을 잡아내는 등 좋은 장면은 연달아 만들어내자 디플러스 기아도 미드 한타를 승리하고, '듀로' 주민규의 세라핀을 잘라주며 반격했다. 양 팀은 드래곤도 두 개씩 나누어 가졌다.
29분 경, 디플러스 기아는 3용을 주는 대신 바론을 두드리는 강수를 뒀지만, 젠지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그 과정에서 '기인'의 자헨이 '쇼메이커' 허수의 애니를 솔로 킬 냈다. 본대 교전에서도 젠지가 '루시드'의 오공을 잡았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을 압박하는 젠지를 역으로 덮쳐 대승을 거둔 것. '쵸비'의 오로라가 조금 늦게 도착하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젠지의 화염 영혼 타이밍. 레넥톤이 적진 한복판으로 파고 들어 점멸이 없는 '룰러' 박재혁의 유나라를 덥석 물었고, 오공이 이를 마무리했다. 신 짜오에 자헨까지 잡아낸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으로 진격해 쌍둥이 타워 하나를 밀고 일보 후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비 후 미드로 밀고 나오는 젠지를 기습했고, 일방적으로 킬을 쓸어 담았다. 그렇게 디플러스 기아가 2세트도 승리하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