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버게임즈 윤성국 대표이사는 최근 3년간 30억 원 이상의 사재를 투입하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자금 고갈을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서비스하는 '로드오브히어로즈', '헤븐헬즈', '아야카시라이즈'는 오는 5월 9일 오후 11시에 서버 운영을 최종 중단한다. 유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지난 6일 인앱 결제가 전면 차단됐다.
13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인 동현회계법인은 클로버게임즈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거절의 주된 근거는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재무 상태는 이미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회사의 총자산은 51.7억 원에 불과했으나, 총부채는 526.6억 원에 달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74.8억 원으로 심각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다. 당장 갚아야 할 유동부채 또한 유동자산을 268.9억 원 초과해 단기 지급 능력마저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성 지표 역시 크게 악화했다. 2025년 영업수익은 75.4억 원으로 2024년 130.3억 원에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2025년 영업비용은 187.6억 원으로 전년(178억 원)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 해 동안 112.2억 원의 영업손실과 123.1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 101.9억 원을 기록하며 회사 내부의 유동성이 완전히 고갈됐음을 보여준다.
재무 구조의 질적 악화도 뚜렷하다. 회사의 전체 부채 중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는 200.2억 원, 이와 연동된 파생상품 부채는 163.4억 원으로, 누적된 외부 투자가 갚아야 할 거대한 짐으로 돌아왔다.
외부감사인은 회사의 존속 여부가 2026년 2월 출시된 신작의 시장 성공 가능성에 달린 상황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관련된 자산과 부채를 수정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결국 마지막 희망이었던 신작마저 뚜렷한 돌파구가 되지 못하면서 회사는 최종 파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