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마라톤' 캐주얼화로 반등 노린다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3개 |



번지(Bungie)의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마라톤'이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시즌 중반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흥행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드코어한 게임성으로 유저 이탈을 겪었던 초기 흐름을 뒤집고, 캐주얼 유저를 포용하는 전략이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추세다.

📒- 번지 '마라톤', 신규 프로토콜 'C.A.R.R.I.' 도입 등 하드코어 요소 완화하는 시즌 중반 업데이트 적용
- 적대적 교전 대신 쓰러진 적을 돕고 '공동 탈출'하는 협력 플레이 확산되며 글로벌 커뮤니티 호평
- 장비 격차 없앤 신규 실험 모드 '다이어 마쉬 스폰서드' 테스트… 대중성 확보로 흥행 반등 이끌지 주목

'마라톤'은 15일 무기 밸런스 조정, 신규 보상 패스, 장비 추가 등이 포함된 시즌 중반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버에 적용했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신규 프로토콜인 'C.A.R.R.I.(사이버애크미 러너 지원 이니셔티브)'의 도입이다. 이 시스템은 솔로 플레이어나 파티가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공동 탈출'을 할 경우 특별한 보상을 제공하여, 초보 및 중급 유저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업데이트 직후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서는 눈에 띄는 플레이 스타일 변화가 보고되고 있다. 사망 시 모든 장비를 잃는 게임의 가혹한 특성상 무조건 방아쇠부터 당기던 유저들이 서로를 돕기 시작한 것이다. 적대적인 유저와 마주쳐도 교전 대신 쓰러진 적을 부활시켜 주거나, 장비를 공유하고 함께 탈출 구역으로 향해 C.A.R.R.I. 보상을 챙기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 유저는 "C.A.R.R.I. 시스템이 나와 유저들 마음속에 빛을 밝혔다"라며 "적과 평화롭게 아이템을 나누고 함께 탈출해 보상을 얻는 경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신규 모드 업데이트도 있었다. 번지 조 지글러 게임 디렉터는 14일 가장 기본 등급인 흰색 무료 스폰서 키트만 장착하고 진입할 수 있는 신규 실험 모드 '다이어 마쉬 스폰서드(Dire Marsh Sponsored)'를 발표했다.

약 2주간 진행되는 이 실험 모드는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좁히기 힘든 장비 격차를 원천 차단한다. 지글러 디렉터는 낮은 등급의 고정된 장비 조건에서 게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맨몸으로 진입해 파밍을 통해 성장하는 플레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약 3천7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마라톤'은 출시 초기 익스트랙션 장르 특유의 잔혹성과 가파른 학습 곡선 탓에 유저 이탈 현상을 겪었다. 그러나 번지는 게임의 난이도를 완화하고 라이트 유저들이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