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6가 퍼블리싱을 맡은 SF 어드벤처 게임 '배터리노트(BatteryNote)'의 한국어판이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개발은 72studio가 담당했으며, 이번 한국어 지원은 팬들의 성원에 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게임의 설정은 단순하면서도 독특하다. 콜드 슬립에서 깨어난 플레이어는 배터리가 방전된 채 고장 직전에 놓인 로봇 세 대와 마주하게 된다. 충전 콘센트와 스위치를 손에 쥔 플레이어는 로봇을 깨워 대화를 나누거나, 고압 전류를 흘려 반응을 살피는 등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배터리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쓸지는 오롯이 플레이어의 몫이다.
등장하는 로봇은 세 종류다. 다이너에서 일하던 장난기 많은 로봇 '제시카', 전장에서 자폭했어야 할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의아해하는 군인 로봇 '디바인드 R7', 사무실 감시 업무를 맡았던 음흉하면서도 사람을 잘 따르는 '서베리'가 그 주인공이다. 각각의 로봇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으며, 대화를 통해 그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태도에 따라 로봇의 반응이 달라지고, 최종 결말도 바뀐다. 여러 번 플레이해 모든 엔딩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고, 로봇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하나만 목표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사 72studio는 본업과 병행하며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비주얼, 사운드 전 과정을 혼자 작업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로, room6와 함께 '드링크라임(DRINKRIME)'도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