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DN 수퍼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최근 명성에 걸맞은 파괴적인 속도를, 2세트에선 불리함 속에서도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는 초반부터 한화생명e스포츠가 DN 수퍼스를 맹렬히 몰아붙였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바드가 우주의 결속으로 '피터' 정윤수 니코의 발을 묶으며 '카나비' 서진혁의 신 짜오에게 선취점을 선물했고,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는 솔로 킬을 터트렸다. 바텀에서는 연달아 유효 갱킹이 나왔다. DN 수퍼스도 바드를 한번 잡긴 했지만, 이후 바텀 다이브 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려 4:1로 킬을 교환했다. 기세가 완전히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단 10분 만에 유의미한 격차를 벌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속도를 쭉쭉 올렸다. 과성장한 '제카'는 파괴적인 대미지로 DN 수퍼스의 챔피언을 마주칠 때마다 삭제했고, '제우스' 최우제의 애니비아는 엄청난 숙련도를 뽐내며 억제기 타워에서 상대 둘을 벽으로 묶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론이 나오기도 전에 1만 2,000 골드 차이를 벌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변 없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애니, DN 수퍼스는 멜-렐 바텀을 깜짝 픽으로 꺼내 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DN 수퍼스가 좋았다. '표식' 홍창현의 자르반 4세를 중심으로 탑과 정글에서 계속해 득점했고, '두두' 이동주의 나르는 2킬을 챙기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과 미드에 집중했다. '카나비'의 판테온은 바텀을 집중 공략했고, 애니는 미드 로밍으로 라인전 손해를 메우려 했다.
애니는 어느새 5데스를 안았다. 판테온도 4데스였다. 그 사이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를 2차 타워까지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를 맞췄고, 드래곤 스택도 끊었다. 바론을 스틸 당하긴 했지만, 후속 전투에서 3킬을 챙기기도 했다. 결국 25분 경,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한 박자 늦게 활용한 '딜라이트' 세라핀의 앙코르가 결정적이었다. 그렇게 한화생명e스포츠는 잘 큰 미드-바텀의 활약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