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7일 자사의 온라인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킹스로드)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웹툰 작가 이종범과 게임 크리에이터 옥냥이와 함께 게임의 개발 총괄 장현일 PD가 직접 등장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새로운 소식을 공개했다.
서사가 강조된 액션 RPG
원작에서 더 나아간 킹스로드만의 이야기
킹스로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조지 R.R. 마틴의 소설, 그리고 소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유명하지만, 동시에 개발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IP. 하지만 그런 부담에도 개발진은 '서사가 강조된 액션 RPG'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바람에 왕좌의 게임을 게임으로 옮겨내고자 했다.


장르적인 액션의 재미뿐 아니라, 원작 기반의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한 매력과 몰입감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왕좌의 게임을 게임화하는 주요 이유였다. 원작은 큰 스케일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정치적 요소, 수많은 인물의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팬들이 이런 부분을 좋아했던 만큼, 개발진은 스스로 강조하고 싶었던 서사가 강조된 액션 RPG를 구현하는데 왕좌의 게임이 적합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유명한 작품을 게임화하는 만큼, 신경 쓴 부분 역시 스토리였다. 개발진은 드라마를 그대로 따라해선 안 된다는 부분을 중요한 전제로 삼고 개발에 임했다. IP에 이끌려 게임을 플레이하는 팬들에겐 모두가 아는 이야기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이에 게임은 원작에서 더 나아간 킹스로드만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웨스테로스와 장벽 너머의 위협이 충돌하기 직전 도대체 누가 그 수많은 가문의 지원을 이끌어 냈을까?', 존 스노우가 발견한 그 장벽 너머의 위협을 누가 가장 먼저 웨스테로스에 알렸을까?'. 이처럼 주요 사건들에서 더 나아간 이야기들이 킹스로드를 통해 전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 중심에서 활약하게 된다. 주인공은 스타크 가문에 충성을 맹세한 북부의 기사 가문, 티레(Tyre)의 서자다. 게임에서는 형제들이 '피의 결혼식'에서 모두 사망하고, 유일한 후계자로서 가문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또한, 장 PD는 소설 없이 드라마만 봤거나, 아예 원작을 모르는 플레이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킹스로드의 오리지널 스토리 자체도 완성도 있게 구성하고자 했으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고 또 죽일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분기들이 원작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가 되는 부분으로 그려졌다.
손맛 살릴 수 있는 현실감
100% 수동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액션
게임의 배경으로 왕좌의 게임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느껴질 정도의 사실적인 액션이다. 화려한 마법이나 소환수도 매력적이지만, 킹스로드는 원작의 분위기에 맞게 묵직하고, 때로는 속도감 있는 조작이 주는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했다. 장 PD는 '손맛'을 언급하며 이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모션 하나하나의 현실감을 강조했다. 개발진은 칼과 방패, 주먹이 몸에 부딪힐 때 오는 충격감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손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투 역시 자동 전투 없는 완전 수동으로 구성됐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자동 전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게임의 핵심 게임성을 자동 전투가 해친다고 판단, 수동으로만 이루어지는 전투로 조작 방식을 결정했다.
킹스로드는 자동으로 플레이하기에는 게임에 막고, 때리는 여러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이는 더욱 강조돼 사실적인 전투의 무게감으로 구현됐다. 개발진도 플레이어가 휘두른 칼이 적의 갑옷에 박히는 느낌, 너무 판타지스럽지 않으면서도 한 방 한 방 임팩트 있는 스킬 모션, 패링이 성공했을 때 짜릿한 피드백 등을 강조했다.
무기는 클래스별로 고유 주무기 둘, 원거리 무기 하나를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기 교체는 전투의 전략성을 높이는 장치로 쓰인다. 무기를 바꾸면 해당 무기에 딸린 스킬도 사용할 수 있고, 게이지를 모아서 터뜨리는 특수 스킬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스킬 하나하나를 전투의 향방을 가르는 전략 포인트로 만들었다. 여러 스킬을 조합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액션 모두 챙기고자 했다.
이러한 컨트롤을 통해 보스를 압도한다는 느낌, 또 정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액션은 세 가지 클래스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원작의 야인 토르문드나 그레고르 클레게인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용병'은 양손 도끼와 건틀렛, 방패 등을 통해 묵직하고, 임팩트 있는 전투를 선보인다. '기사' 클래스는 웨스테로스의 킹스가드, 정석적인 기사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졌다. 기본적인 양손검술, 스피드 있는 쌍검술을 활용해 밸런스 있는 공격 방식을 가진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킹스가드 코스튬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원작 아리아 스타크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암살자'는 브라보스의 암살 집단인 얼굴 없는 자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클래스다. 세 클래스 중 가장 빠르고 속도감 있는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들 클래스는 단순히 직업군으로 나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원작 캐릭터들의 정체성과 전투 스타일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다양하게 즐기는 웨스테로스
협력 플레이, 월드 탐험, 영지 확장
게임의 전투 설계와 조작의 깊이, UI 구성 모두 기본적으로는 키보드 마우스 환경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일부 공통적인 UI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전투 같은 부분은 모바일과 PC가 완전히 다른 조작 체계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게임 패드 역시 지원돼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조작이 가능하다.
콘텐츠 부분에서는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PvE 멀티 콘텐츠 플레이가 게임의 핵심으로 소개됐다. 4명이 원작 세계관 속에 환상의 크리쳐들과 전투하는 '기억의 재단'. 2인이 협력해서 적군의 주둔지를 토벌하는 '정예의 은신처', 레이드형 콘텐츠인 '심연의 재단' 등이 주요 콘텐츠로 플레이어를 맞을 예정이다. 특히 심연의 재단은 킹스로드의 핵심 엔드 콘텐츠로 출시 이후로도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볼륨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들 콘텐츠는 협동과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만큼 너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가 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MVP 시스템이 있어서 함께 클리어 하는 파티의 협력과 동시에 선의의 경쟁 속에서 생기는 성취감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멀티 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플레이어를 위한 다양한 솔로 플레이 요소도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역사 지식이 담긴 석판을 찾는 퍼즐, 특정 지역에서 흉포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콘텐츠, 필드 곳곳에 숨겨진 까마귀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적을 무찌르고 보상을 얻는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장벽 너머로 원정을 떠나 시귀나 야인들을 상대하는 로그라이크식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웨스테로스 전체를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탐험할 수 있는 셈이다.

게임에는 플레이어 모두 자신의 가문과 영지를 가질 수도 있다. 레난스레스트가 플레이어의 영지로, 일꾼을 관리하고, 타 지역과 교역을 통해 얻은 자원을 통해서 소모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아울러 영지를 성장시키며 다양한 건물을 짓거나 새로운 교역지를 추가하기도 한다.
장 PD는 '숙제' 콘텐츠가 플레이어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숙제 콘텐츠를 특정 내용에 고정하지 않고 유저 성향에 따라 멀티 콘텐츠나 오픈월드 콘텐츠, 탐험 요소 중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 단위로 편한 날, 편한 시간에 몰아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도 밝혔다.
뽑기 없이 플레이로 채운 콘텐츠
5월 14일 PC 선공개, 5월 21일 정식 서비스

주력 상품은 월정액과 배틀패스로 여기에 더해 의상이나 탈것, 프로필 꾸미기 등 외형 꾸미기 아이템이 나머지 핵심 수익 모델로서 채워진다. 콘텐츠 내용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월정액은 일부 편의 기능이라든지 소량의 재화 이점 정도, 패스도 재료와 재화를 효율적으로 얻는 구성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장 PD는 게임 자체의 재미를 최대한 전달하고 싶어 많은 부분을 포기했다며 가챠, 뽑기가 없음을 수차례 강조해 설명했다. 앞서 웨스턴 얼리 액세스 기간 재화로 바로 일부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있었지만, 게임을 서비스하며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아시아 서비스를 준비하며 이들 요소는 완전히 폐기됐다.
유료 재화 뽑기로 가능했던 유물은 일반 멀티 콘텐츠 클리어 보상으로 획득하는 방식이 됐고, 뽑기나 제작으로 얻던 장신구는 고난이도 엔드콘텐츠 클리어 보상으로 획득처가 변경됐다. 또한, 장신구는 유저 간 거래도 가능하게 해 장비 획득의 재미를 높이고자 했다.
한편, 영상에서는 조프리의 의상, 킹스가드 의상, 원작의 늑대를 떠올리며 만든 다이어 울프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게임은 5월 14일 PC,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선공개되며 5월 21일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또한,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포함한 사전 등록을 통해 보상으로 북부 의상 선택 상자와 특별 칭호 웨스테로스의 선구자를 얻을 수 있다.
출시에 앞선 4월 17일에는 스팀 버전 CBT가 진행되며 5월 8일에는 닉네임 선점 이벤트 역시 함께 이루어진다. 아울러 출시 이후에는 웨스테로스 동쪽 해안 신규 지역 스톰랜드, 월드 레벨 확장, 새로운 기억의 재단 추가와 함께 핵심 엔드 콘텐츠 심연의 재단의 크라켄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