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WoW, 20레벨까지 완전무료화

게임뉴스 | 강민수 기자 | 댓글: 122개 |






블리자드는 자사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4.2 업데이트와 함께 북미, 유럽, 러시아 지역의 요금 제도를 기존의 정액제, 정량제에서 저레벨 무료화 요금 제도로 변경하고 2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8일, 변경된 요금제가 적용되면서 북미, 유럽, 러시아 지역의 WoW 유저들은 이제 20레벨까지 게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WoW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20레벨 이후 결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단, 경매장 이용과 유저들간의 거래가 불가능하며 골드 소지량에 제한이 따르는 등 게임 콘텐츠를 100% 사용할 수는 없다.



WoW의 요금제 방식이 이처럼 변경된 이유는 저레벨 무료화 정책으로 신규 유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보다 많은 유저들이 WoW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 제공한 뒤, 유저들을 고착화 시키고 차후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Lock-In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 Lock-In 효과란?

최초 서비스 무상제공 또는 저가 제공고객의 고착화유료전환 유도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보다 더 개선되고 성능이 좋은 것이 나와도 이미 투자된 비용이나 기회비용 때문에(혹은 너무나 익숙해서) 또는 타 제품 및 서비스로의 교체 비용(switching cost)으로 인해 고객은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에 충성을 가지게 되는 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 마이크 모하임은 지난 기자 간담회에서

"블리자드 게임의 충성 유저들이 컨텐츠를 소모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해도 요금을 지불한 유저들이 게임에 싫증을 느끼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요금제 변경과 더불어 컨텐츠 개발 속도와 확장팩 출시 주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려 중" 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세 번의 확장팩을 출시한 WoW가 이와 같이 요금 제도를 변경한 것은 "유저 감소 추세"를 막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향후 WoW의 저레벨 지역은 보다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 많은 신규 유저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 예정인 "대격변 확장팩"의 흥행 결과에도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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