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소셜게임 4총사, 앱스토어를 점령한 이유

기획기사 | 장인성 기자 | 댓글: 9개 |
앱스토어 최고의 매출원인 게임이 없어 반쪽짜리 앱스토어로 불렸던 iOS 한국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것이 11월 2일이니 벌써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아직 헤쳐나가야할 난관은 남아있지만 열린지 하루만에 최고 매출 순위와 유료 인기 순위를 모두 게임들이 차지했을 정도로 게임 카테고리의 위력은 확실합니다.


스마트폰 이전부터 한국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 분야의 자존심을 지켜왓던 컴투스 박지영 대표와 게임빌 송병준 대표 등 모바일 분야의 내로라하는 유력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고, 더불어 발빠르게 자사의 게임들을 할인하는 이벤트로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올해 4월 스마트폰 분야 자회사인 오렌지크루(박영목 대표)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던 NHN 한게임도 사천성과 울프보이, 에브리팜, 점핑몽, 한게임 보물섬 등 연달아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일접속 30만으로 화제를 모은 룰더스카이JCE, 카오스&디펜스와 리듬스캔들, 펫아일랜드 등 스마트폰 5종을 지스타에 선보인 위메이드 역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개발사입니다.






[보물 말인가? 갖고 싶다면 주지. 찾아봐라! 그곳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놨다! 한국은 이제 대애플시대를...]




그런데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RPG나 FPS, 액션 등 전통적으로 PC나 거치형 게임기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보다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지난해 한국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입니다.


SNG라는 단어 하나로 묶기에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은 농장이나 도시 등을 꾸미고 보살피며 키워나가는 육성 형태의 게임으로, 흔히 'XX빌' 이나 'OO팜', '△△타운' 등의 이름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시티빌, 심즈 소셜, 팜빌, 캐슬빌 등의 게임들이 페이스북의 게임 순위를 점령한 뒤부터 전세계적으로 SNG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온라인 게임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에게는 하품나오는 따분한 세상일지 몰라도, 단순하고 귀여운 그래픽에 치열한 경쟁이나 긴장감도 없이 평화로운 SNG의 세상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고 접근이 쉬운데다 스마트폰의 특징상 플랫폼의 숫자도 엄청나다는 장점과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냈습니다.


☞ [관련 기사] 한국 게임업계의 블루 오션?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바라보다





[ SNG는 콘트롤 뛰어난 임요환 선수가 해도 어차피 30분에 클릭 5번! ]




한국에서도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이후 예상대로 몇몇 소셜 네트워크 게임들이 전체 매출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대한민국표 SNG 사총사!

스마트폰은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소셜 네트워크 게임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궁금하시다면? 현재 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면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4 종류를 선별하여 각 게임들의 장단점과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 룰더스카이 - SNG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성과 완성도, 딱 2% 부족한 신선함과 안정성이 아쉽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게임은 JCE의 '룰더스카이'입니다. 하늘을 다스린다는 게임의 제목(Rule the Sky)처럼 게이머는 하늘에 떠다니는 섬 '플로티아'를 소유할 수 있으며, 비행선을 타고 친구들의 섬에 방문하거나 자신의 섬을 키워나가면서 다양한 건물과 나무, 장식물들로 꾸밀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해외의 인기 SNG, Ngmoco의 위룰(We Rule)과 흡사한 게임 방식으로 비판도 받았으나, 구름을 통한 비 내리기나 친구 도와주기(favor & care), 테마를 가진 부속 섬, 전용 소셜 서비스인 네스트(Nest) 등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점차 갖춰나가면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G 중 하나로 자리잡는데 성공했습니다.







[ 손가락으로 구름을 잡아 비를 내려주면 무지개가 생기면서 농작물의 품질 업! ]








룰더스카이는 처음 SNG를 접한 초보 게이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튜토리얼과 안내 퀘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장의 작물 재배와 건물의 생산을 통한 성장, 친구와의 교류를 통한 빠른 성장 등 기본적인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3개월이 넘어 주변에서 룰더스카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찾기도 쉽고,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만큼 쉬우면서 레벨 50까지 준비된 다양한 건물과 농작물, 부속 섬 등 콘텐츠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오래 즐길 수 있을 뿐더러, 특히 소셜 점수로 자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어 지인들끼리는 묘한 경쟁심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깔끔한 그래픽 또한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는 장점입니다. 해외의 소셜 게임들이 투박하고 험상궂은 '서양식' 입맛의 특이한 그래픽을 추구하는데 반해, 룰더스카이는 위룰처럼 깔끔한 텍스쳐와 높은 품질로 그려진 아름다운 건물, 손으로 누르면 일일이 반응하는 NPC를 도입하여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고레벨이 되면 확장이 가능한 부속 섬. 네 종류의 테마! ]




게다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외에 룰더스카이는 네스트(Nest)라는 전용 서비스를 통해 친구를 찾거나 게임의 공지와 게시판을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소셜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 스마트폰만 갖고 있다면 SNS를 모르는 주변의 지인들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인이 있다면 캐시 선물 기능은 가르쳐주지 마시길...)


초기 화면과 섬을 이동할 때의 로딩 속도 개선이나 건물 겹치기 및 오류 등 기술적인 문제는 차후 꾸준히 보완해나가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재미를 갖춘 룰더스카이는 8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비스 10일만에 일일접속자 10만, 11월 초에는 3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 뿌까 레스토랑 - 예쁜 캐릭터와 독특한 게임성의 레스토랑 육성 체험. 실제 활용 가능한 요리 레시피는 덤!



2000년 탄생한 이후 해외에서는 중국 캐릭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당당한 국산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부즈 캐릭터 시스템즈(Vooz Character Systems)의 짜장소녀, '뿌까'를 활용한 MobCrete의 레스토랑 운영 게임이 바로 '뿌까 레스토랑'입니다.


원래 설정으로는 중국집 '거룡반점'의 딸내미지만 일편단심 가루를 위해 신부수업이라도 한 것인지 앱스토어에서는 한식 양식 가리지않고 서비스하는 레스토랑을 차린 뿌까의 활약! 뿌까라는 캐릭터 자체가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국내에 앞서 해외의 앱스토어에서 먼저 흥행한 바 있습니다.

뿌까 외에도 게임에서 캐시 단위로 쓰이는 뿌까의 연인 가루나, 장뚱, 칭, 우워 등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방장과 점원으로 등장하며, 게임 내에 손님들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뿌까 특유의 단순하고 귀여운 맛을 잘 살려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는 여타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레스토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제공하여 돈을 벌고 점차 레스토랑의 규모와 요리 메뉴, 점원과 주방장 등을 늘려가면서 레스토랑을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


소룡포, 월병, 파전, 오야코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등 실제로 유명한 요리들이 레스토랑의 메뉴로 등장하며 요리의 완성과 서비스를 관리하는 점 때문에 초반에는 살짝 적응이 힘들 수 있지만 기본적인 요소는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배경이 레스토랑인 만큼 레벨이 올라가면 가게의 확장과 메뉴의 다양화는 물론 멋진 테이블과 고급 요리도구, 레스토랑의 바닥과 벽지, 주변 거리의 배경과 레스토랑에 설치하는 자판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게이머들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자칫 캐릭터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간단하고 쉬운 게임 구조 위에 주변 위치 찾기를 활용한 우리 동네 레스토랑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요리들의 실제 레시피 제공, 황금알 콜렉션 등 뿌까 레스토랑만의 독특한 시도가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 콘텐츠들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과 콜렉션이 준비되어 있다. ]



뿌까 레스토랑은 게임 내에서 증강 현실을 활용해 주변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게이머들의 순위를 보여주며, 지도를 통해 게임내에서 바로 방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근처에 뿌까 레스토랑을 즐기는 게이머가 있다면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백발백중. (물론 업무중 상사에게 들키면...)


귀여운 캐릭터 외에도 게이머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콜렉션! 기본적으로 점원을 고용하면 게임 내의 피규어 책장이 하나씩 완성되며, 레벨과 요리 마스터에 따른 다양한 업적, 레시피나 잡동사니 등을 찾아내면 얻을 수 있는 황금알 등 게임을 오래할수록 콜렉션을 완성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게임 내에서 자체 제공하는 카메라 기능. SNS와 연동할 수 있다. ]







[ 게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가 나온다 ]







[ 다만 게임 외적인 지원은 다소 약한 편, 게이머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해야 한다. ]



다만 게임 내에서 계정 연동을 지원하지 않아 기기를 옮길때는 코드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하거나, 기기간의 데이터가 중복되는 오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의 불편함 등 게임 외적인 편의를 위해서 해결해나갈 부분이 남아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장난기 많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와 배경때문에 어린아이나 여성들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뿌까 레스토랑은 요리라는 테마를 잘 살린데다 게임 내에 제공되는 실제 요리의 레시피 등 요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호응이 높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 타이니 팜 - '메에에~~~~~' 이것은 마치, 단박에 사람 녹여버릴 듯한 귀여움? 앙증맞은 동물들의 낙원!




XX팜이나 XX빌 등 기존의 농장류 게임들이 주로 농작물과 건물 꾸미기에 집중하는데 비해 모바일이라면 한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쌍두마차 '컴투스'의 첫 SNG '타이니팜'은 로그인화면에서 느낄수 있는 것처럼 카툰 풍의 그래픽을 십분 활용한 귀여운 동물 육성에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 꾸미기나 농장 확장, 밭을 통한 농작물 재배 등 SNG의 기본 틀도 충실하지만, 타이니 팜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동물들과 각 동물들의 매력을 잘 살린 울음소리로 강렬한 첫인상을 줍니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이나 버스 안, 사무실 등 조용한 곳에서 양을 클릭하면 주위에 애처롭게 울려퍼지는 '메에에~~~~' 소리 때문에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귀여운 외모와 감성을 자극하는 울음소리, 손가락에 반응하는 동물들의 행동때문에 타이니 팜의 첫인상은 '앙증맞음' 과 '귀여움'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타이니팜의 평가를 보면 대부분의 동물이 귀여워 호감이 간다는 평가가 많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벨(캐시)의 소모량따위 걱정하지 않는 NPC, 알프레도 할아버지의 위엄 ]







[ 송아지, 새끼양 등 갓 태어난 새끼들은 외형이나 울음소리가 다르고 덩치도 작다. ]







[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 눈이 커지며 버둥거리는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주는 동물들 ]



동물 육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만큼 타이니 팜은 동물에게 애정 점수를 줄 수 있으며, 충분한 애정을 받은 동물들을 교배시키면 비싼 동물들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동물들을 모아 콜렉션을 완성하면 특수한 조각상이나 희귀한 동물들을 보상으로 받게 되며, 처음 교배되어 태어난 동물들은 병아리나 새끼양 등 작은 아기 상태로 등장해 동물들의 귀여움을 배가시킵니다.


또한 동물들을 모으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충분한 애정을 주거나 꾸준한 육성을 통해 5레벨까지 존재하는 마스터리를 올려 보상도 받을 수 있으며, 한꺼번에 많은 숫자의 동물들을 보유할 수 있도록 자격증의 숫자를 올려가면 동물원 부럽지않은 나만의 동물 농장을 꾸밀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 사냥꾼이나 동물 보관소 등 동물과 관련된 각종 시설들도 등장합니다.











[ 할로윈 이벤트로 얻을 수 있던 마녀양, 만레벨은 101레벨 ]



자사의 스마트폰 게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게임 내부의 모바일 소셜 플랫폼, '컴투스 허브'로 외부의 고객 지원 및 안정성이 확실하다는 것도 장점. 컴투스 허브는 타이니팜 내부에서 게임의 공지나 업데이트 소식, 함께 컴투스 게임을 즐기는 친구 찾기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국내 이상으로 해외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컴투스인만큼 해외 게이머들과 쉽게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 다만 동물 육성과 콜렉션 외에는 부가적인 콘텐츠가 의외로 부족한 편이며, 게임 내에 소셜의 기능이 단순한 보조 효과에만 그치는 점, 희귀한 동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 부분 등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컴투스 허브: SNS 외에도 게임 내에서 친구찾기 및 게시판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 ]




▷ 에브리 팜 - 아름다운 동화속의 농장을 옮겨놓은 듯한 따뜻함, 그리고 좀 더 세분화된 농장 경영의 재미





앱스토어에 출시되기 전 이미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1위를 달성하면서 하루 최대 매출이 2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피버스튜디오의 에브리타운이 한국 앱스토어에 에브리 팜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 화제를 모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 [인터뷰: 피버스튜디오 김대진 대표] 하루에 2,500만원, 소셜게임 에브리타운의 존재감





[ 먼저 출시되었던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는 에브리 타운! ]



최근 대대적인 홍보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농작물을 통한 생산과 2차 재료를 통한 생산의 확장, 청정도를 위한 꾸미기 요소의 활용 등은 SNG보다는 영지 경영 시뮬레이션의 틀에 좀 더 가깝습니다. 게이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에브리 팜은 '게임'쪽의 재미에 더 비중을 높인 모습입니다.


단순한 조작과 클릭만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소화해내는 다른 SNG들에 비해 농작물의 생산과 공장의 재료를 자신의 생활 패턴과 효율에 따라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고 생산 건물도 무작정 세우는 것이 아니라 땅의 크기와 청정도의 한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눈에 들어오는 예쁜 것들로 청정도 채우고 건물을 세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말로 설명하니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단순한 조작으로 해결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으니, 그냥 다른 SNG보다 생산 부분이 좀 더 세분화되어 선택의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생산 건물에 필요한 청정도, 장식품을 넣으면 최대치가 늘어난다. ]







[ 1차 농작물과 2차 가공품을 요구하는 3차 생산품들도 존재한다. ]



iOS로 출시된 에브리 팜은 싸이월드 앱스토어 '에브리 타운'의 시장이 사라지고 전체적인 생산 구조를 쉽게 바꾸거나 필드 NPC가 알림창에서만 나오는 등 일부 콘텐츠에 수정이 가해졌는데, 전체적인 게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에브리 타운을 미리 경험해봤던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기존의 SNG들이 게이머의 자유에만 맡겨두었던 꾸미기 요소를 청정도를 통해 게임 내의 정식 콘테츠로 도입한 부분이나 생산을 좀 더 세분화한 부분은 발전된 형태의 SNG를 기다리는 게이머나 개발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볼만한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꾸미기에 전혀 관심이 없던 게이머들을 즐기다보면 '어차피 집어넣어야 하는 장식물들, 있는 것들로 한번 예쁘게 꾸며나 보자'는 식으로 다른 게임들에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던 꾸미기 요소들을 조금씩 활용해 농장을 꾸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원화를 연상케하는 에브리 팜의 뛰어난 그래픽때문에, 청정도를 얻기 위해 구입했던 장식품들을 대충 이리저리 가져다만 놔도 상당히 멋져보이는 농장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물론 효율좋은 장식물과 생산건물로 농장을 도배하는 게이머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식물과 연계된 에브리 팜의 청정도는 타이니 팜의 귀여운 동물들처럼 기존의 SNG들과 확실히 차별되는 요소입니다.














[ 아무리 그래봐야 결국 효율이 짱이라는 분들도 있다. ]




게임을 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는 게임기나 PC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보유량이 늘어나는 스마트폰은 게임 플랫폼으로서도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기나 PC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이끌어나갈 잠재력도 충분합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앞서 언급된 4종류의 SNG는 모두 나름의 매력과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4종의 SNG 외에 현재 개발중이거나 출시를 준비중인 게임들도 상당하며, 이중에는 중소 규모의 스타트업 개발사는 물론이고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던 게임업계의 대형 기업들도 많습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벌써 스마트폰의 가입자숫자가 2500만대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의 게임업계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최신 트렌드와 실력에 뒤쳐지지 않는 스마트폰 게임들로, 온라인과 e 스포츠뿐만 아니라 소셜 게임 분야에서도 한국이 손꼽히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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