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혼자해도 외롭지 않다! 부대전투 MMO '모나크', 24일 1차 CBT 스타트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34개 |



대규모 부대전쟁 MMORPG '모나크'의 1차 CBT가 이번 달 24일부터 시작된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금일(10일),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준영)가 개발중인 중세 유럽 판타지 MMORPG '모나크'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세 게임소개 및 풀 버전 영상을 선보인 후 향후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모나크'는 영웅 캐릭터를 중심으로 부대를 편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사 마이어스게임즈가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다수 대 다수의 전투를 MMORPG에서 구현해 내 관심을 모았다.

'모나크'의 영웅은 '나이트' '레인저' '클레릭'으로 구분되며, 각자 근접전, 원거리 공격, 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여기에 모나크의 특징 중 하나인 특성화 시스템이 적용되면 총 9가지의 특색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대규모 부대전쟁을 표방하는 '모나크'의 가장 큰 특징은 검병, 궁병, 창병, 마법병으로 이루어진 '부대 클래스'. 여기에는 공성을 담당하는 몬스터로 구성된 '특수부대'도 포함된다. 각 부대는 총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모나크'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최창호 개발이사는 정식 서비스 후 특수병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모나크'의 아이템 시스템 역시 기존의 MMORPG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핵심은 장착 레벨 제한이 없다는 것. 최 이사는 지금까지의 MMORPG에서 단순히 레벨 차이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PvP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장비로 캐릭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장착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서버 통합 거래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광범위한 유저 간 거래를 구현했다고. 그리고 병과별 부대 장비 역시 별도로 존재하며, 영웅 캐릭터처럼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어는 '모나크'의 세계를 모험하며 다양한 적 부대를 만나게 된다. 아군 부대가 싸움을 걸면 해당 맵에서 바로 전투 존으로 이동한다. 전투 존은 플레이어가 있던 장소에서 펼쳐지며, 기존 필드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전투 존에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공격, 이동, 대기, 일점사, 스킬같은 명령어와 같은 단축키가 지원된다. 단,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격과 이동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공지능 컨트롤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라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모나크'의 플레이어는 성, 요새, 도시 등을 점령해 막대한 이권을 쟁취할 수 있다. 성주는 세금 징수, 상거래 허가권, 통행권, 거주권, 그리고 사냥터 이용권까지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모나크의 모든 성벽은 공성병기에 의해 파괴되며, 성을 점령한 성주는 바로 성벽을 보수해 쟁탈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성벽보다 강력한 성벽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공성전이 거대길드를 주축으로 한 콘텐츠라면 '약탈전'은 일반 유저를 위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약탈전은 '마차 약탈'과 '마을 약탈' 시스템으로 구분되며,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되는 게 아니고 플레이어의 판단에 따라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마차 약탈과 마을 약탈은 성주 세력의 이권을 노리는 일반 유저들의 습격전이라 볼 수 있다. 성주의 배차에 따라 정해진 경로로 운행하는 마차를 습격하면 부대 단위의 마차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습격이 성공할 경우에는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다. 마을 약탈은 거점의 이권을 노리는 상시적 지역 전쟁이다. 마을은 플레이어가 직접 점령할 수 없으며,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전투에 노출되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기득권과 약탈을 감행하는 군소세력간의 대립 구도가 모나크의 주 콘셉트라 말할 수 있다.








'모나크'는 오는 8월 23일 공식적인 첫 테스트를 시작해 올해 4분기 내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 2분기에 북미, 유럽서비스 그리고 4분기에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10일부터 첫 테스터 모집에 나선 '모나크'는 이번 테스트에서 캐릭터 성장 속도, 부대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와 서버 안정성 등의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넷마블은 '모나크'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그룹 '오인용'과 접목해 제작한 홍보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CJ E&M 넷마블의 조영기 부문대표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모나크'의 특징은 국내 서비스 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 때도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하며 '자신만의 부대를 육성해 필드 뿐 아니라 약탈, 공성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나크는 넷마블의 하반기 라인업의 첫 번째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어스게임즈의 안준영 대표는 '모나크는 우리의 첫 MMORPG타이틀로, 100% 순수한 국내 개발력으로 만들어진 토종 온라인 게임이다'며 '23일부터 진행되는 1차 CBT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해외에도 서비스하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CJ E&M 넷마블의 조영기 부문대표 ]



[ ▲ 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 대표]



*아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됐던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인디 게임 '마운트 & 블레이드' 약간 비슷한 부분이 느껴진다. '모나크'의 개발에 영감을 준 게임이 있나?

- 특별히 참고한 게임은 없다. 마운트 & 블레이드는 모나크를 개발하며 잠깐 즐겨봤다. 게임의 콘셉트에서 약간 비슷한 부분은 느꼈지만 핵심 및 시스템에서는 많이 다르다.


대규모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준비한 게 있는지 알고싶다.

- 기존에 출시된 게임 중에서도 대규모 전투 표방한 게임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소위 고레벨 유저를 위주로 한 콘텐츠였고 이 때문에 저레벨 유저들은 그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수 없었다. '모나크'의 마차 및 마을 약탈전은 일반 유저들이 엔피씨와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초반부터 맛볼 수 있게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여기에 '모나크'만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비 레벨 제한이 없으면 자칫 벨런스가 무너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또,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는지?

- PvP에서 고급 장비로 레벨 차이를 어느 정도까지는 극복할 수 있지만, 너무 심한 레벨 차는 극복할 수 없다. 이 부분은 지금도 상세히 조정 중이므로 유저들이 불만을 느낄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플레이어 한 명이 최대 몇명의 부대까지 육성할 수 있나?

- 한명의 영웅이 이끌 수 있는 부대 수는 20~25명 정도며, 한 화면에서는 최대 1,000명까지 무리없이 구현 가능하다. 최적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객체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모나크'가 자체 엔진을 이용해 개발되면서 얻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 추가 콘텐츠를 적용하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또한, 우리 엔진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대규모 유닛 처리기술을 모두 적용했기에 한 전투에서 최대 10,000명의 유닛까지도 렌더링할 수 있다.


공성전으로 약탈할 수 있는 성은 몇 개인가? 그리고 이런 공성전과 관련된 이벤트는 따로 기간이 있는지도 알고 싶다.

- 이번 CBT에서는 총 3개의 도시가 공개되고, 마을 2개가 준비된다. 이것을 하나의 세트로 치면, 서비스 전체에 총 5개 세트가 제공된다. 이것은 서비스가 진행될수록 추가될 예정이니, 콘텐츠의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공성전은 기본적으로 선전포고 후 이루어지는 것을 주 콘셉트로 하고 있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때라면 언제든지 이루어지므로 항상 긴장해야 할 것이다. 도시 공성을 제외한 마을이나 마차 약탈은 상시적으로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많은 인원이 전투를 펼치는데 아군과 적군 구별이 어렵지 않을까?

- 부대마다 팀 컬러가 정해져 있으므로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또한, 인공지능 상 아군 캐릭터는 공격이 되지 않으므로 전투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 ▲ 모나크 오프닝 영상 ]



[ ▲ (좌) 마이어스 안준영 대표, 최창호 개발이사, 신재원 기획팀장, CJ E&M 넷마블 김현익 본부장, 조신화 PM ]






[ ▲ 인기 플래시 애니메이션 '오인용'으로 제작된 '모나크' 홍보 영상 ]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