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모바일순위] 순위권도 멘붕? '미친433', 앱스토어를 석권하다!

순위분석 | 이종훈 기자 | 댓글: 3개 |
※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스마트폰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8월 셋째 주 인벤 모바일 게임 전체 순위 (집계 날짜: 2012년 8월 20일)





■ 애플 앱스토어 순위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무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한낮은 여전히 후덥지근하지만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기운이 돌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고도 남아 있는 여열을 식혀주려는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비 소식이 변덕을 부리듯 쏟아지고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이번주 국내 앱스토어 순위권에서는 네시삼십삼분의 '미친433'이 순식간에 1위를 점령했습니다. 제한시간 4초33" 안에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야한다는 의미의 '미친433'은 코털 깎기, 간지럼 태우기, 자판기 부수기를 비롯한 일상적 소재의 미니게임들을 갖춘 앱입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제한을 주어 자연스레 몰입을 유발한다는 것과 게임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단번에 1위 자리에 랭크된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다만, 시간에 쫓긴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는 유저들에게는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순위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주 구글플레이 순위권에 진입한 카카오톡 연동 게임들은 여전히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사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들 또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만, 확연하게 1인자라고 할만한 게임은 여전히 비어있는듯 보입니다.

이번 주 각 오픈마켓들의 순위권에는 "이거다!"라고 확실히 말할만큼 지배적인 장르는 보이지 않습니다. 각양각색의 이번 주 순위권 게임들,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4초33"라는 짧은 시간! 할 수 있는 건 의외로 많다? 본격 멘붕게임 '미친433'


☞ [애플 앱스토어] 미친433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애플 앱스토어] 미친433 Plus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올레마켓] 미친433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올레마켓] 미친433 Plus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지난 6월 14일 티스토어를 시작으로 국내 오픈마켓에 출시된 '미친433'은 '본격 멘붕게임', '안좋을때 하면 더 안좋은 게임' 등의 다소 특이한 슬로건을 내걸고 등장했습니다.

'미친433'은 200여 개의 미니게임을 차례로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의 미션을 클리어해야 다음 미션이 열리는 식으로, 4초33"이라는 시간의 압박 속에서 순발력과 정확성을 무한정 테스트 받는 기분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설명만 보여준 뒤 짧은 제한시간의 미션이 이어지는 방식이다보니 출퇴근길 지하철에 자리잡고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새 내려야할 역이 다 와가는 타임워프 같은 느낌도 제공합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 멘붕 증상을 동반하며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출시 당시 개발을 총괄한 네시삼십삼분의 프로듀서는 "티스토어에서 1위를 하면 이용자들에게 경품을 지급할 것이며 바지를 벗고 지하철로 출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바 있는데요. 아쉽게도(?) 2개월이나 늦게 등장한 앱스토어에서 먼저 1위를 기록함으로써 한바탕 사회적 관심을 일으킬 수도 있었던 공약은 아직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보통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과감히 앞세운 '미친433'의 1위 석권! 과연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한동안의 트렌드를 주도할지 지켜볼만 합니다.









▷ 국내 오픈마켓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다! 아스팔트 시리즈


☞ [티스토어] 아스팔트7: 히트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구글 플레이] 아스팔트7: 히트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올레마켓] 아스팔트6 Plus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LG 유플러스] 아스팔트6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페달을 밟고, 라이벌을 제치고, 골인지점까지 달려라! 아스팔트 시리즈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입만 아픈 일일 겁니다. 전세계를 무대로 짜릿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하면 아스팔트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갖춘 게임이니 말입니다.

단순히 골인지점까지 달리기만 하는 레이스는 당연히 하다보면 심심해집니다. 그래서 추격 차량을 따돌리거나 라이벌 차량들을 전복시키는 등의 목표를 요구하는 색다른 레이스도 제공하고, 각 레이스마다 등급을 매김으로써 목표 의식을 갖게 해주기도 하죠.

스피드형, 드리프트형 등 개인의 레이싱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능력치를 갖춘 차량들을 오픈하고 꾸미기도 하는 건 일종의 부가적인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시리즈는 물론 오래된 타이틀이지만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오래도록 순위권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꽉 막힌 도심에서 지내다보면 누구라도 한 번쯤 탁 트인 도로를 마음껏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라는 심리적인 기제를 잘 알고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내 최대 고공전투 영화가 스마트폰 속으로! R2B: 리턴투베이스


☞ [티스토어] R2B: 리턴투베이스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R2B: 리턴투베이스'는 정지훈, 유준상, 신세경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제작한, 이른바 OSMU를 실현한 게임입니다.

산호섬, 계곡, 남극 등 다양한 배경에서 비행기체들의 공중전을 주 소재로 했으며 20여 종의 기체가 등장합니다. 각각의 전투기에는 엔진이나 무기를 다르게 탑재함으로써 제각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2대2 멀티플레이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뤄볼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PC나 콘솔기기에서나 가능할 거라 여겼던 360도 공중비행을 스마트폰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R2B: 리턴투베이스'는 지난 17일(금) 출시되어 3일만에 티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성과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지도나 함께 진행 중인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게임인만큼 향후 순위권 잔류 여부는 성급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발견된 몇 가지의 오류들을 얼마나 신속하게 바로잡느냐도 분명 게임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 내 국어실력, 이거밖에 안됐나...?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2013


☞ [올레마켓] 가로세로 낱말맞추기2013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 [구글 플레이] 가로세로 낱말맞추기2013 다운로드 바로가기 [클릭!]

나이를 하나둘씩 먹어갈수록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는 '상식'입니다. 흔히 쓰는 말로는 '개념'이라고도 하죠. 행여나 어디 가서 '몰상식하다', '개념없다'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요즘 부쩍 시사나 교양 프로그램을 챙겨보곤 하는데, 그중 '우리말 겨루기'는 나름 흥미롭게 지켜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우리말 겨루기'를 보면서 느끼는 건 '내 국어실력이 이거밖에 안되나'라는 한없는 좌절입니다. 사실 말이야 의사소통하는데만 지장이 없으면 된다지만, 기자생활을 하다보니 단어를 보다 폭넓게 알아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가로세로 낱말맞추기2013'과 같은 게임이 순위권에 오른 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유저들이 제법 있다는 증거가 될지도 모릅니다. 뭐, 단순히 낱말 퍼즐 맞추기를 즐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퍼즐을 풀어본 많은 주위 사람들이 보이는 유사한 반응 중 하나가 바로 "이게 이 뜻이었어?"입니다. 분명 평소 자연스럽게 쓰던 단어인데 그 뜻을 설명하려 하면 콱 막히던, 그런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난이도의 낱말퍼즐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스스로의 국어실력이 궁금한 유저라면 한 번쯤 시간을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주어진 낱말퍼즐을 최단시간 안에 풀어내면 최고 득점자로 기록되는 방식입니다만, 기자는 단 한번도 이름을 올려보지 못했다는 건 슬픈 전설 쯤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