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모바일순위] 스페이스팡팡과 팜 크로스... 오픈마켓은 퍼즐이 대세

순위분석 | 이종훈 기자 | 댓글: 2개 |
※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스마트폰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8월 넷째 주 인벤 모바일 게임 전체 순위 (집계 날짜: 2012년 8월 27일)





■ 애플 앱스토어 순위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참 손이 무거웠던 한 주였습니다. 변덕스러운 비 소식을 예측할 수 없어 외출을 나설 때마다 우산을 챙겨야했고, 사납고 거센 빗줄기도 종종 있을테니 기왕이면 큼직한 것으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기다란 우산을 들쳐메고 다니느라 뭘 하나 할 때마다 거추장스러웠는데, 이번 주에도 거대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어 우산은 당분간 더 들고 다녀야 할 듯합니다.

지난 주 국내 앱스토어를 강타했던 '미친433'은 순위권을 지켜냈습니다. 유료 순위에서는 6위까지 떨어졌지만 무료 순위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 스피디한, 중독성 있는 게임 스타일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티스토어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타이틀 '힐 더 플래닛'이 유료와 무료 모두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변동이 큰 모바일 순위에서 한 타이틀의 유료와 무료 버전이 동시에 순위권에 랭크됐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할만합니다.

구글 플레이 마켓의 무료 부문은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권 중 6개를 카카오톡 게임이 차지하고 있어 가히 카카오톡의 향연이라 할만합니다. 리듬 스캔들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새로운 타이틀인 아이러브커피와 스페이스팡팡이 지난주 리듬 스캔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플랫폼 자체의 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태풍 주의 소식과 함께 시작한 이번 주 모바일 순위. 앞서 언급한 타이틀을 중심으로 태풍처럼 순위권에 입성한 게임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팡팡! 팡팡! '팡' 시리즈의 향연? 하지만 조금 다르다! '스페이스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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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하기에서는 '팡' 시리즈의 시대라 부를만합니다. 구글 플레이 마켓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애니팡에 이어 또다른 카카오 게임의 팡 시리즈 '스페이스팡팡'이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같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인 스페이스팡팡은 애니팡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퍼즐 게임입니다. 캐릭터의 자리를 바꾸는 방식이 아닌 인접한 같은 캐릭터를 쓱~ 드래그해서 연결하는 방식이죠. 카카오 게임 중에는 '불리 온라인'과 유사합니다.

스페이스팡팡에는 '폭탄'과 '번개', '연료통' 세 종류의 아이템 블럭이 등장합니다. 이 아이템 블럭들은 모든 종류의 블럭과 연계할 수 있으며, 연계된 후에는 다른 종류의 블럭으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빨간색 블럭 -> 아이템 블럭 -> 파란색 블럭'의 연결 조합이 가능하다는 거죠.

4연계 파괴로 등장하는 폭탄은 주변의 블럭들을 폭발시키는 아이템이고, 5연계 파괴로 나타나는 번개는 가로 한 줄의 모든 블럭을 제거하는 아이템으로, 기존의 블럭 파괴 방식의 게임에서 종종 보던 아이템입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6연계 이상을 파괴했을 때 볼 수 있는 연료통입니다.

스페이스팡팡은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퍼즐게임으로, 화면 좌측 상단에 연료 게이지로 플레이 제한시간을 표시합니다. 이 제한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연료통으로, 이 연료통 아이템 블럭을 제거할 때마다 소량의 연료 게이지가 회복됩니다. 이 아이템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고득점을 얻기 위한 전략의 기본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레전드급 정비사를 육성하자! '카트라이더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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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간판 IP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가 타이쿤의 옷을 입고 지난 23일 출시되었습니다. 레이싱에 참여할 카트를 정비하는 것이 목적으로, 온라인 카트라이더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정비사로 등장합니다. 차량 수리는 물론 연료 공급, 타이어 교환, 튜닝, 세차 등 카트가 레이스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카트라이더 타이쿤은 주어지는 미션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비소를 방문하는 레이서들은 수리, 연료 충전, 세차 등 저마다 다른 요구를 하고, 유저는 해당 서비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단계별로 보상을 받는 식이죠. '스피드 모드'를 활용하면 보다 어려운 도전 과제를 만나게 되고 그만큼 큰 보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타이쿤 시리즈에 어울리는 육성 요소도 있습니다. 정비에 쓰이는 도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정비사를 훈련시켜 보다 능숙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카드 수집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슈퍼급 도구를 만들어내거나 일당백 레전드급 정비사를 육성할 수도 있고, 느긋하게 콜렉션을 즐기는 카드캡터형 플레이도 가능해 보다 폭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또다른 변신, '카트라이더 타이쿤'. 급작스럽게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아케이드, 액션, 퍼즐, 타이쿤... 행성을 재건하는 네 가지 방법! '힐 더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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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더 플래닛(Heal the Planet)'은 제목의 의미 그대로 행성을 치유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생명의 화분을 키워 행성을 재건한다'는 친환경적 캠페인으로 요약할 수 있죠. 정체불명의 가스로 인해 죽음의 별이 되어버린 고향 행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계인 용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유저는 아케이드, 액션, 퍼즐, 타이쿤의 4가지 장르 미니게임에서 점수를 획득해 외계인 용사가 가지고 온 '생명의 화분'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일꾼을 배치해 각자 취향에 맞는 행성의 모습을 꾸밀 수 있습니다. '힐 더 플래닛'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4종류의 미니게임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팜 크로스
캐주얼 퍼즐 게임의 대표 스타일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블럭 파괴 방식의 미니게임입니다. 비주얼드(Bejeweled) 시리즈에서 채용한 시스템이었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카오게임하기의 애니팡도 같은 방식이죠. 폭발로 인한 대규모 상쇄와 연속적인 콤보에서 오는 짜릿함은 여전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주된 이유입니다.

· 팜 닷츠
인공지능 두더지와의 아케이드 땅따먹기 대결! 매 턴마다 선을 그려서 궁극적으로 더 많은 영역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퍼즐 게임 '닷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름도 '팜 닷츠'입니다. 지극히 단순한 방식이긴 하지만, 모바일로 즐기는 미니게임이란 것이 원래 단순할수록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묘하게 약오르는 두더지와 손가락 씨름을 벌이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될 겁니다.

· 팜 주스
주스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타이쿤 미니게임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정리하는 퍼즐 요소에 주스를 서빙하는 타이쿤 요소를 조합한 방식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분주하게 손을 움직여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딸기, 레몬, 키위 등 다양한 과일을 섞은 주스를 만들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거나 생과일 주스를 사러 나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 팜 슬래시
액션 방식의 '팜 슬래시'는 '베다'라는 단어 뜻에 맞게 빠른 드래그를 통해 날아오는 채소를 동강내는 미니게임입니다. 여기에 잘라진 채소를 동물들에게 먹이로 주는 시스템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노렸습니다. 허공을 날아오는 온갖 채소들을 썰다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것을 보면 묘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죠. 기자처럼 저도 모르게 '쉭쉭'이나 '핫핫'하는 기합 소리를 내지르는 불상사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 모바일 속 마피아 게임? 목숨을 건 9인의 생존게임 '잿빛의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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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의 버터플라이'를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스토리가 있는 모바일판 마피아 게임' 정도가 적당할 겁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이나 MT를 가서 즐기곤 했던 '마피아 게임'은 사회자의 주도 아래 마피아를 선정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시민과 경찰이 되어 마피아를 검거해내는 일종의 심리게임입니다.

본래 마피아와 시민, 경찰만으로 기본 토대가 구성되고 서로 간의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허점을 찾아내 마피아를 색출하는 방식입니다만, 마피아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평소 골탕먹이고 싶었던 사람을 범인으로 몰거나 의도적으로 용의자에 대한 연막을 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의사, 스파이 등의 추가 역할들을 배치하면서 한층 복잡해지기도 했고, 각 캐릭터의 규칙도 그때그때 다르게 설정되어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두뇌&심리 게임을 연출하곤 했죠.

'잿빛의 버터플라이'는 바로 그 심화된 마피아 게임과 유사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게임의 핵심은 '주모자'와 '고발자'로, 주모자는 매일 밤 한 명씩을 죽여야 하고, 고발자는 주모자를 찾아내 모두의 앞에서 고발해야 합니다. 마피아 게임에 비유하자면 주모자가 마피아, 고발자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훨씬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능력이 게임상의 모든 캐릭터에게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마피아 게임에서 사회자의 간택(?)을 받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은 아무런 히든 카드도 없이 그저 자신의 무고함만을 주장해야하는 답답한 입장이지만, '잿빛의 버터플라이'에서는 보다 다양한 능력을 나눠줌으로써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주모자의 공격을 차단하는 '수호자'는 마피아 게임의 '의사'와 유사한 역할이라 할 수 있으며, 선택한 사람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자'는 '경찰'과 비슷한 역할입니다. 그 외에 '스파이'와 유사한 '배신자', 공격 타겟을 바꿀 수 있는 '전환자' 등 다양한 역할이 빠짐없이 주어져있어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생존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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