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클래스의 상향, 살성과 궁성의 미소

사경태 기자 | 댓글: 3개 |
지난 9월 26일, 많은 수의 유저들이 바라고 바라던
궁성과 살성의 스킬 밸런스 상향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궁성의 경우 기존 속사의 눈 사용 시 스킬 사거리가 15M 줄어들었던 패널티를
이번 패치로 5M가 늘어난 10M의 패널티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변경하였고,

살성의 경우 PVP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그림자 분신의 사거리 증가와
자체 버프 스킬의 유지시간 상향과 문양 폭발류 스킬의 PVP 대미지 상향 등이 이뤄졌습니다.






▲ 얼마만의 상향 패치인가?!



오랜 기간 기다려온 궁성의 숙원! 속사의 눈 사거리 패치



궁성의 속사의 눈 사거리 패치는 정말 오랜만에 이뤄진 상향 소식입니다.


그간 많은 수의 궁성 유저들이 속사의 눈 사거리뿐만 아니라 공격의 눈 시전 모션 삭제,
자체 버프 스킬인 눈 관련 스킬의 지속시간 연장, 기본 마법 적중 및 적중 스킬 추가 등
여러 가지 궁성 상향을 요구해 왔지만 이렇다 할 상향 패치 소식이 없었습니다.


특히 늘어나는 무기를 사용하는 근거리 격수 클래스와의 전투에서
속사의 눈을 사용하면 15M의 사거리가 줄어드는 페널티 때문에
거리를 조절해가며 근접 클래스의 공격을 피해 전투에 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를 두고 궁성이 원거리 격수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까지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레벨 제한이 풀리면서 클래스별로 다양한 신규 스킬이 나오는 시점에도
궁성에게는 이렇다 할 공격 스킬의 추가 보다는 덫과 관련된 스킬만이 추가돼
궁성을 두고 덫성, 농부성 등 원거리 딜러에 걸맞지 않은 별명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 궁성을 궁성답게?!


이렇듯 원거리 공격수에 걸맞지 않은 스킬이라 불리던 속사의 눈 스킬이
26일 패치로 사거리가 늘어나면서 많은 궁성 유저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속사의 눈 사거리의 증가로 PVP 전투 시 늘어나는 무기를 사용하는
근거리 격수와의 전투에서 눈물을 머금고 속사의 눈 버프를 삭제해야 했던 것이
늘어난 사거리로 인해 굳이 속사의 눈 버프를 삭제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근전 격수와의 전투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향 패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한 존재합니다.


분명 속사의 눈 사거리 증가 패치는 기뻐할 일이지만
몇 년 간 끊이없이 건의해온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속사의 눈 패치가 이루어 진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고,

정작 사거리가 늘어난 것에 비해 그것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유저와 함께
다른 부분에 대한 패치는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 걱정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유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 속사의 눈 사거리 패치에 대해 다소 체감하기 어렵다는 유저




▲ 속사의 눈 사거리 패치를 두 손 들어 환영하는 유저


암살자로서의 면모를 되찾아 가다! 살성 스킬 밸런스 조정



궁성의 패치 소식과 함께, 같은 계열의 형제 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
살성의 스킬 밸런스 조정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한때 PVP 최강자로 불리며 암살자의 진면모를 보여주던 살성이
타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충격해제 스킬의 등장에서부터였을 것입니다.


스턴 스킬의 연계기를 이용해 대상을 한 번에 죽음으로 이끌었던 살성에게
충격해제 스킬의 등장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이때부터 이어진 살성 클래스의 스킬 밸런스 조정은 대부분 하향 소식!






▲ 끊임없이 논란되어온 살성 클래스의 밸런스 조정


많은 살성 유저들의 반발에도 오랫동안 이어져 온 타 클래스 유저들의
불만 때문인지 어느새 살성은 PVP 최약체로 전락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암습 스킬의 마법 적중 상향과 마법 적중 상향 버프 스킬,
다양한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변신 스킬까지 상향 패치가 조금씩 이루어지며
어느덧 PVP를 주름잡던 살성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26일 패치에서는 근거리 격수 클래스인 살성에게
전방으로 15m 순간 이동시켜주며, 이동 불가 및 이동 속도 감소 상태를
삭제시켜주는 그림자 분신 스킬의 이동 거리 상향 패치와 함께

독바르기와 극약바르기의 지속시간 유지 및 PVP에서 대미지 보다는
스턴이나 상대방 클래스의 방어스킬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만 쓰였던
문양 폭발류 스킬의 PVP 대미지 상향이 이루어졌습니다.




9월 26일 업데이트 중 살성 스킬 변경점

1. 그림자 분신 I 스킬의 순간 이동 거리를 10M에서 15M로 변경하였습니다.

2. 살의 극대화 I, 분노의 눈 I 스킬의
버프 유지 시간을 10초에서 15초로 변경하였습니다.

3. 독 바르기 I ~ IV, 극약 바르기 I 스킬의
버프 유지 시간을 2분에서 5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4. 고갈의 문양 폭발 II ~ III 스킬의 생명력 회복량을 상향하였습니다.

5. 살성 문양 폭발류 스킬들의 PvP 대미지가 120%만큼 상향하였습니다.
(문양 폭발 I ~ IV, 필중의 문양 폭발 I ~ II, 빛의 문양 폭발 I, 어둠의 문양 폭발 I,
천공의 문양 폭발, 나락의 문양 폭발, 침묵의 문양 폭발, 고갈의 문양 폭발 I ~ III)



일단 그림자 분신의 경우 늘어난 이동 거리 덕분에 PVP 전투 시
불리한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상대방을 쫓는데 쉬워 졌으며,
살의 극대화와 분노의 눈 스킬의 유지 시간 증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불상사(?!)가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그림자 보행으로 적 진영을 정찰할 때 짧은 유지시간으로
사용 후 재 은신을 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던 독바르기와 극약 바르기의
버프 유지 시간이 5분으로 늘어나면서 은신을 유지하기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이것 외에도 26일 패치 내용 중 고갈의 문양 폭발 스킬의 생명력 회복량 상향 패치는
패치 전 고갈의 문양 폭발 스킬의 생명력 회복량은 상당히 미미해 사용 후에도
이렇다 할 체감이 어려웠던 것에 반해 패치 이후 생명력 회복량이 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많은 살성 유저들에게 예상외의 효율을 보여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력 증폭 세트를 착용하는 한 유저의 경우 고갈의 문양 폭발을 사용해
생명력 회복량이 7000 이상이라는 고효율을 보여주며 살성 유저들을 놀라게 했고
굳이 마력 증폭 세트를 착용하지 않은 살성이라 하더라도 2000 내외의
생명력 회복 효과를 통해 물약을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의견입니다.






▲ 마력 증폭 세트를 착용한 유저의 생명력 회복량


대규모 4.0 업데이트와 신규 클래스의 등장을 예고하며, 힘찬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아이온.


궁성과 살성을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작은 변화일 수도 있겠지만,
신규 클래스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기존 클래스들의 밸런스 조정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스킬변화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며,

그간 지속된 너프와 타 클래스와 비교하면 소외되던 가죽 클래스에 대한 이번 상향 패치는
살성과 궁성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아주는 반가운 패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Inven Vandii
(Vandi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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