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챔스 윈터] KT Rolster B,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1세트 승리!

KT Rolster B가 장기전 끝에 강적 Azubu Blaze를 잡아내면서 1세트에서 승리했다.

KT Rolster B는 초반부터 강형우 선수를 의식하는 듯 봇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탑에서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1:1싸움을 연거푸 이긴 임경현 선수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라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0여분대에 바론 버프를 챙긴 KT Rolster B지만 후반 역전을 자주 만들어낸 Azubu Blaze를 경계하면서 무리하지 않았고, 결국 1세트 경기는 50분이 지나서야 KT Rolster B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12강 B조 5경기 1세트 Azubu Blaze vs KT Rolster B - KT Rolster B 승

KT Rolster B는 다이애나가 6렙을 찍은 후 봇 로밍을 시도, 자이라를 잡으면서 퍼블을 획득했다. 하지만, 자이라 역시 패시브를 이용해 잔나를 처치하면서 퍼블의 손해를 줄였다. 이후, 탑에서는 올라프가 제이스를 단독으로 잡으면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갔고, 초가스와 다이애나가 봇을 협공하면서 2킬을 챙겼다.

KT Rolster B는 올라프가 연이어 단독으로 제이스와 오리아나를 잡아냈고, 다이애나와 초가스는 봇을 압박하면서 킬 차이를 벌려갔다. 반대로 Azubu Blaze는 CS와 드래곤, 타워를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를 비슷하게 유지시켰다.

아이템 차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양 팀이었지만 미드에서 맞붙은 최초의 한타 승리는 KT Rolster B가 가졌다. 초가스와 잔나의 에어본에 오리아나와 리신이 손 쓸 틈도 없이 잡히면서 차이를 벌린 KT Rolster B는 이후, 초가스의 파열로 자이라와 오리아나를 잡아내면서 용까지 무난히 챙겼다.

다시 한 번 초가스의 파열로 오리아나가 뜨면서 한타가 시작됐다. 하지만, 자이라가 초가스와 상대 딜러들의 발을 완벽히 묶으면서 시간을 벌었고, 이후 궁극으로 상대의 접근을 막는 동안 Azubu Blaze는 올라프를 녹이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잔나까지 잡아내면서 Azubu Blaze는 자신들의 손해를 다시 한 번 만회했다.

중반 이후부터 양 팀은 바론을 의식한 싸움을 이어갔다. KT Rolster B는 상대의 와드가 없는 틈을 노려 바론 사냥을 시작했고, 저지하러 오는 상대를 확인한 순간 한타를 시작 큰 이득을 가졌다. 뒤이어 Azubu Blaze가 그레이브즈가 봇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론을 시도해봤지만, 초가스의 견제에 무리하지 않고 빠졌다. 끝내 38분에 KT Rolster B가 한 번의 교전 이후 정비하는 틈을 노려 바론을 사냥하면서 버프를 챙겼다.

KT Rolster B는 유리한 중에도 절대 무리하지 않고 라인만 압박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핵심아이템을 갖춘 이후에야 두 번째 바론버프를 챙기고 본격적인 타워 철거를 시도했다. 결국, 탑에서 억제기를 밀어낸 KT Rolster B는 이번 경기에서 한 번도 죽지 않고 '풀템'을 구입한 그레이브즈가 상대를 정리하면서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MVP 선수 인터뷰 - KT Ragan

= 지난 경기에도 올라프로 mvp를 받았다.

오~ 내가 밸런스 파괴라고?(올라프 성대모사)

= 평소에도 성격이 활발하고 즐기는 스타일인가?

좋은 말로 하면 그렇고, 나쁜 말로 하면 무개념인 것 같다.(웃음)

= 슈렐리아를 빠르게 올렸는 데 제대로 먹힌 것 같나?

먹혀 들어갔다기 보다는, 슈렐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 혹은 있어도 이길 수 있다란 생각을 가졌다. 쿨다운 감소를 시켜 상대가 잡히면 죽일 수 있었다.

= 아주부 블레이즈를 맹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느끼기엔 어떤가?

아주부 블레이즈는 개인적으로 현재 1위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강력한 팀이다.

= 그런 팀을 꺾은 본인의 팀은 어떤가?

그래도 방심할 수 없다. 열심히 하겠다.

= 다음 경기에서 라간 선수보다 더 공격적인 막눈 선수를 상대로 하는데 어떤가?

같이 죽자.(웃음)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KT 라간 기억해 달라. (올라프 흉내내며 인터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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