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헌팅 액션에 몰려드는 '2013 1st Wave', 레이더즈 개발팀을 만나다

인터뷰 | 이종훈 기자 | 댓글: 25개 |
레이더즈의 '2013 1st Wave' 업데이트가 눈앞에 다가왔다.

몬스터 헌팅 액션을 표방한 레이더즈는 2012년 7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액션 MMORPG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새해 첫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스타일 '어쌔신'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를 여럿 선보이는 레이더즈.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업데이트 관련 정보가 공개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꺼번에 들어보는 편이 새로워질 레이더즈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규 스타일 어쌔신에 관한 정보를 위주로 새로운 장비 및 속성 시스템, 스타일간 밸런싱 등 전체적으로 진일보하는 레이더즈를 먼저 만나보기 위해 개발사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 레이더즈 개발팀의 남기룡 PD와 황충환 기획팀장을 만나보았다.



▲ 레이더즈 개발팀 황충환 기획팀장(좌)과 남기룡 PD(우)


■ 스타일 관련 질문



새로운 스타일 공개는 처음이어서 육성법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1레벨부터 육성해야 하는가? 아니면 40레벨 캐릭터가 스킬 초기화를 통해 어쌔신 스타일로 변경할 수 있는가?

두 가지 방법 모두 각각의 장단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꽤 고민을 했다. 일단은 스킬 초기화를 통해 40레벨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나 보조 캐릭터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경험치나 장비 아이템 등의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킬 초기화를 통해 다른 스타일로 바꿀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해보는 편이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40레벨부터 갑자기 어쌔신으로 시작하면 스킬 사용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으니까.

새로운 스킬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캐쉬 아이템을 따로 준비할 계획이다. 하루 정도 스킬 초기화를 무제한으로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으로, 어떤 스킬이 자신에게 맞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말이다.





지난 주에 어쌔신용 장신구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시작됐다. 어쌔신 등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이벤트가 있나?

어쌔신 출시 이후 새롭게 어쌔신을 육성해서 만레벨을 달성하면 강화된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유저에게 제공할지 추첨을 통해 제공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모든 유저에게 제공되는 방향으로 갈 듯하다.

또, 매일 일정시간 경험치 버닝 타임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빠른 육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캐쉬 아이템으로 어쌔신 전용의 스타터 킷을 출시할 계획이며, 스타터 킷의 모습은 홈페이지 일러스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어쌔신은 쌍수 단검을 주요 무기로 한다. 과거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서는 두 개의 무기가 한 쌍으로 이루어져 하나의 아이템으로 제작된다고 했는데 이와 같은 방식은 여전한가.

아이템 자체는 하나고 보이기에 쌍수로 되는 방식이다.

레이더즈에서는 본래 무기 한 종류당 두 개의 스타일이 쓸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쌍수 단검의 경우 현재는 어쌔신만 사용할 수 있다. 추후 레인저 스타일을 출시할 예정인데, 어쌔신과 레인저가 무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쌔신은 어떤 재질의 방어구를 착용할 수 있는가. 지난 인터뷰에서 사슬 방어구 착용을 고려 중이라고 했는데.

가죽 방어구를 입게 될 것이다. 사슬은 못 입는 것으로 확정했다.







기존의 직업과 비교했을 때 어쌔신의 컨트롤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까.

컨트롤은 어려운 편에 속할 것이다. 디펜더나 버서커에 비해서는 조작이 많이 필요할 것이고, 소서러보다도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빠르고 높은 딜이 가능한 클래스인만큼 조작에 따른 격차가 꽤 많이 나도록 하려고 한다.




근접 딜러로서 어쌔신과 버서커의 포지션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는 유저들이 많은데.

딜러 포지션 상으로는 어쌔신이 유리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장단점도 있고 호불호도 있어서 나름대로의 위치는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버서커는 판정 범위가 넓어 일대다 싸움에서 유리할 것이고, 어쌔신은 판정 범위가 작은 대신 데미지가 좀 더 높아 하나하나를 빨리 처리하는 싸움에 특화될 것이다.

어쌔신을 출시하면서 어쌔신 위주로 스킬 밸런싱을 했다. 다음 업데이트 때는 다른 스타일들도 상향할 계획인데,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진행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배 PC방 PvP 대회에서 공개된 어쌔신 영상에서는 주로 타격기나 이동기 관련 스킬을 볼 수 있었다. 스턴과 같은 상태이상 스킬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어쌔신은 다른 스타일에 비해 상태이상 관련 스킬이 많다. 버서커의 경우 뒤로 밀치면서 쓰러뜨리는 넉백다운 스킬이 많은데, 그와 비교해 어쌔신은 제자리에서 다운시키는 스킬이 많다.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히는 DoT 방식의 스킬은 없다.

은신 역시 없다. 한때 은신을 도입할 계획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산된 상태다. 레이더즈의 액션 스타일과 은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내부적인 판단이었다. 대신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대쉬 스킬을 제공한다. 대쉬 도중에는 피격에 대해 회피 판정이 주어진다.





어쌔신 외에도 밸런스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버서커의 경우, '슈퍼 아머'란 것이 생길 것이라고 했는데 어떠한 스킬인가?

슈퍼 아머는 '경직을 무시하는' 기능으로, 기존에도 이미 존재했다. 다만, 버서커에게 주어질 슈퍼 아머는 보다 상위 랭크의 스킬로, 기존에 무효화할 수 없던 스턴이나 밀쳐내기까지도 무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슈퍼 아머 자체가 하나의 액티브 스킬은 아니고, 다른 액티브 스킬의 부가효과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스킬 시전 직후, 혹은 시전하기까지 딜레이가 있는 스킬의 경우 슈퍼 아머가 발동되도록 할 것이며, 이때는 데미지는 받을 수 있지만 스턴 등 상태이상은 걸리지 않는다. 어쌔신 패치와 함께 일부 스킬에 적용해 선보일 계획이다.





버서커의 슈퍼 아머 외 밸런스 조정이 결정된 직업이나 스킬이 있는가.

직업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버서커나 클레릭의 경우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버서커는 방어력을 좀 더 포기하더라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클레릭은 공격 스킬을 좀 더 다채롭게 보완하는 방식이 있겠다.





■ 장비 관련 질문



새로 등장할 무기나 방어구, 장신구, 코스튬 등에 속성 옵션이 부여된다고 들었다.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가.

현재 물, 불, 신성, 암흑, 전기, 독의 여섯 가지 속성이 제공되며, 공격과 방어 양측 모두 적용된다. 스킬을 사용할 때 속성이 적용된다거나, 반대로 속성을 띤 공격에 대해 피해량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는 PvE와 PvP를 가리지 않고 적용될 예정이다.

단, '어느 속성의 반대는 무엇'이라는 식으로 딱 확정되어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식대로 불 속성의 몬스터가 물 공격에 취약하다는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 존재하던 몬스터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속성이 부여되지 않을 것이며 새로 추가되는 에픽 몬스터들은 각각 속성을 가질 것이다.





속성 장비가 생긴다면 PvP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캐릭터 창에서 볼 수 있는 속성 방어력이 적용되는 것인가?

기존에 있던 장비에 속성을 부여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무기를 베이스로 속성 부여에 필요한 재료를 추가해서 속성 장비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속성 부여는 2가지 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에서는 무기 자체에 속성을 부여하게 되며, 2단계에서 해당 속성이 발동효과로 나타나게 된다. 2단계까지 속성을 부여하면 전투에서 속성이 적용된 이펙트를 볼 수 있다.





곧 업데이트될 장비들의 외형 또한 절반 이상이 새롭다고 알고 있다.

무기 및 방어구는 5세트 정도가 새로 추가될 것이다. 그중 제일 높은 성능을 가진 것은 이번에 출시되는 유일한 전설급 아이템으로 키메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한 눈에 봐도 키메라를 잡고 만들었음을 알 수 있도록 컨셉을 잡았다.

무기는 5종 모두 새로운 외형이 될 것이며 보석 재질의 반짝반짝한 무기라든가, 와일드한 느낌의 거대한 무기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반영했다. 방어구는 2~3벌 정도가 새로운 룩이다. 무도회에 어울릴 듯한 화려한 의상 등 역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신규 장비의 재료는 채집 및 헬하운드에서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혹시 헬하운드에서 재료가 아닌 하나의 완제품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나?

헬하운드에 추가되는 에픽몬스터에게서 코스튬 아이템 중 모자를 완제품으로 얻을 수 있다. '강한 몬스터를 잡았다'고 과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이빨이 달린 룩 등 특이취향을 고려한 것도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멋을 추구한 룩도 있다. 총 10가지 정도의 완제품 모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 이번에 추가될 신규 무기들의 원화




▲ 어쌔신 전용 가죽방어구 세트


■ 헬하운드 리뉴얼



헬하운드에 약 30종의 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솔로 퀘스트와 파티 퀘스트의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가? 또, 효율성 등으로 지적을 받았던 기존의 파티 퀘스트는 어떤 방향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50:50 정도를 지향했지만, 결과적으로 솔로 퀘스트가 좀 더 많다. 기존까지는 솔로잉 콘텐츠가 좀 더 인기가 좋았는데, 이번에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파티 퀘스트도 많이 배치할 예정이다. 효율성 면에서 지적받은 내용들은 현재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는 단계다.




처치 외에 포획 등의 특별 의뢰라는 것이 생긴다. 그밖에 어떤 종류가 있으며, 솔로와 파티 퀘스트 모두 존재하나?

'포획', '다수 처치', '특정 부위 파괴 및 회수'의 3가지 특별 의뢰를 계획 중이다.

포획의 경우 설치식 기절폭탄과 투척식 수면폭탄을 이용해 진행한다. 기절폭탄을 설치한 곳으로 유인한 뒤에 수면폭탄을 던져 잠들게 한 뒤 포획하는 방식으로, 몬스터의 체력이 낮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포획은 파티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만든 콘텐츠지만, 난이도 밸런싱을 통해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물론 목적이 포획인 만큼 솔로로 진행할 경우 기본적인 난이도는 높을 것이다.

다수 처치에서는 두 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난전이 될 것이며, 특정 부위 파괴 및 회수도 또다른 플레이 방식을 제공할 것이다. 역시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 모두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에 인터페이스 개선도 포함되어있나.

인터페이스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기능에 관련해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 업데이트는 인터페이스 개선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어쌔신 관련 업데이트에 주력하기로 결정했으며, 곧 커뮤니티에 관련된 편의 기능에 주력한 업데이트를 따로 진행할 계획이다.




저레벨용 헬하운드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유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는지.

경험치 부문을 보강해서 보다 빠른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 또한, 성장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강화용 아이템이나 소모품 등을 보상으로 제공할 것이다.

또한, 저레벨용 헬하운드에서 만났던 에픽몬스터를 만레벨이 되어 다시 만날 때를 대비해 몬스터의 행동 패턴을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로 기획하고 있다.






■ 길드 시스템



1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들이 공지사항, 등급, 최종 접속시간, 길드창의 분리다. 앞으로 추가 될 기능은 무엇이 있는가.

기존까지는 길드 시스템이 많이 약했기 때문에 이를 강화시키기 위해 1차 업데이트에 언급한 기능들을 반영하게 됐다. 길드 내 등급이 길드장과 길드원으로만 구분됐었는데, 업데이트 이후에는 길드장, 부길드장, 정예길드원, 일반길드원, 신입길드원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초대 권한도 등급별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해 길드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또한, 길드원들끼리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길드의 성장'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길드가 성장하면 좀 더 많은 길드원을 받을 수 있다거나, 길드 보관함 등의 편의기능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고, 길드 스킬을 찍을 수도 있다.

원거리 초대 기능도 다음달 정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길드활동을 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추천 길드 리스트를 보여주는 기능도 고려하고 있다. 길드 마크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길드간 경쟁 시스템까지 도입할 예정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길드 퀘스트, 길드 던전 등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풍부하고 강화된 길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기타



20인 필드 레이드와 게임 내 이벤트 공지와 같은 방송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이나 세부적인 사항을 들을 수 있는지

필드 레이드는 올해 안에는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던전식 대규모 레이드는 좀 더 뒤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침묵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몬스터들이 침공하기 시작했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필드 레이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2월달에 추가 예정인 방송 시스템은 MMO 게임이니만큼 유저들끼리 부대끼는 요소가 많아야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게임 내에서 자랑할만한 내용을 서버 전체에 방송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고급 강화에 성공했다거나 레이드 보스가 등장했다거나 하는 이벤트적인 내용들을 방송처럼 모든 유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길드전 결과 등을 알려줄 수도 있겠다.





무기나 방어구에 넣었던 보석을 제거하고 싶은 유저들이 많다. 보석 제거제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등장 시기가 궁금하다.

원래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같이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계획상 조금 뒤로 미루게 됐다. 헬하운드 리뉴얼 이후 상위 보석들을 추가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보석 제거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므로 이때 함께 보석 제거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석 제거제'라는 소모품 형식의 아이템으로 제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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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장비 여신의 가죽방어구 세트




▲ 신규장비 파수대의 가죽방어구 세트




▲ 칼로스 라이트 방어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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