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 하스스톤 개발자 인터뷰 "게임 플레이는 약 10분, PVP가 주력 콘텐츠"

인터뷰 | 박태학 기자 | 댓글: 64개 |
블리자드 미공개 신작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CCG,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로 확정되었다.

에릭도즈 선임 디자이너와 헤밀턴 추 프로듀서는 2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가장 캐주얼한 게임이면서 동시에 블리자드 특유의 깊이를 담은 게임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리자드 신작 중 최초의 부분유료화 게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향후 블리자드 게임개발의 노선 변화에 대한 부분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23일 PAX East에서 진행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왼쪽부터 에릭도즈 선임디자이너, 헤밀턴 추 프로듀서




하스스톤의 개발기간이 궁금하다

구체적은 기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몇 년 정도 걸렸다. 다행히 빌드를 완성해 여기서 시연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되어 기쁘고 또,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셔서 감동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PC, Mac와의 연동 대전이 가능한지 알고싶다.

크로스 플랫폼은 가능성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게임을 개발할 때 먼저 게임을 만들어 놓고 후에 플랫폼에 대해 고민한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고 좋은 기능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시장에 카드게임이 많은데 그들과 차별점으로 두는 것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쉽게 배울 수 있고 플레이가 쉽고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깊이도 있다. 두 번째는 매력이 많다는 점이다. 블리자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의 게임이라 효과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블리자드 게임은 진지한 부분이 많았는데 '하스스톤'은 기본적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물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카드게임들도 훌륭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는 거기에 있는 게임들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부분이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랍 팔도 부사장이 출시 행사에서 얘기했듯이, 팀원 수는 적은데, 일은 많았고(웃음),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많이 다른 형식이기에 더 새롭고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하고 적용해야 했다. '하스스톤'을 개발하면서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적응하기 어려웠다.



수익모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블리자드의 게임 개발자들은 게임을 먼저 만들고 이 게임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한다. 일단 우선 덱을 파는 것 외에 어떤 수익모델이 적당한지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덱을 파는 것 외에 게임의 전반적인 스킨을 넣어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당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골드 카드'라는 것인데 이건 카드를 수집하는 콜렉터들을 위한 콘텐츠다. 일반 카드와 마찬가지의 기능이지만 카드가 금빛으로 꾸며져 있고 비주얼적으로 빛나는 느낌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비즈니스 모델로 고민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 IP가 하스스톤에 적용될 가능성은?

일단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 IP에 영감을 받아서 개발된 게임이라 블리자드의 다른 IP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스스톤'을 개발할때 와우 TCG의 일러스트와 같은 부분에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많은 부분은 우리가 새롭게 다시 만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미지는 공통적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와우 TCG와 하스스톤이 인게임에서 서로 연동되는 것은 없나?

두 게임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동되는 것은 없다. 우리 역시 와우 TCG를 좋아하지만 서로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영웅 9명인데 새로운 영웅이 추가될 계획은 있나?

추가 영웅에 대해서는 매우 관심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게임이 미완성이기 때문에 당장 어떤 영웅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9개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 당장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혹시 게임을 하다가 문제가 있으면 바로 피드백을 부탁한다(웃음).



대전이 기본인 게임인데, 혼자서 즐길만한 콘텐츠는 없나?

'하스스톤'은 PvP가 주 콘텐츠다. 컴퓨터랑 할 수 있는 연습모드가 존재는 하는데, 게임을 처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그리고 덱을 짰는데 이게 효과가 어떤지 실험하기 위한 모드지 이걸로 재미를 집중해 느낄만한 것은 아니다.

게임이 10분 이하로 끝나고 매치메이킹을 통해 상대를 빨리 찾을 수 있어, PvP콘텐츠만 즐기고 있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저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추후 그런 의견들이 많다면 고려해 볼 것이다.



이런 캐주얼한 게임은 블리자드 게임으로는 처음이다

블리자드가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중들이 어떻게 즐겁게 플레이할까 하는 것이다. 게임을 개발하다보면 다른 장르와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하스스톤은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다르게 캐주얼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개발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캐주얼하다고 해서 깊이가 없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는 기존 블리자드게임 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굳이 워크래프트 IP를 고른 이유가 있나?

워크래프트에는 많은 영웅과 몬스터가 존재한다. 이런 요소는 카드게임을 만들기 적합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채택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내놓을 생각은 없나?

현재 개발은 Window와 MAC이 먼저고 가까운 시기에 아이패드용 버전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계획에 없지만 많은 분들이 의견을 준다면 고려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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