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 '하스스톤' 실체험기, "타격감 느껴지는 CCG"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175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꼭꼭 숨겨왔던 미공개 신작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PAX East 2013 현장에서 공개됐다. 메인 설명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랍 팔도 부사장이 담당했다. 그는 '하스스톤'을 두고 '개발인력은 적지만, 그 퀄리티는 여느 블리자드 게임 못지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과연 그의 바램, 아니 믿음이 이 게임에 제대로 녹아들었을까? 기자가 PAX East 현장에서 '하스 스톤'을 직접 체험해봤다.



◆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따온 다양한 카드 덱

개발자 인터뷰나 현장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것처럼 '하스스톤'은 자사의 인기 IP인 '워크래프트'에서 영감을 받은게 느껴졌다. 정확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다. 현재 구현된 9종의 직업은 모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직업군이며, 해당 직업을 선택할 시 그 직업군의 가장 유명한 영웅의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직업을 선택하면 턴마다 차오르는 마나 게이지를 이용해 영웅 전용 마법을 사용하거나 공격형, 수비형, 회복형 주문을 외울 수 있다. 아울러 게임의 핵심이 되는 미니언(하수인)도 소환 가능하다.

소환수는 아무 부가효과 없는 기본형부터 시작해 또다른 하수인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유형, 모든 적 유닛에 타격을 주는 유형, 상대의 공격을 우선적으로 맞아주는 탱커형 등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환수 덱은 기본적으로 한 턴이 지날때마다 랜덤으로 생성되므로 전략적 변수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엄연히 CCG(콜렉터블 카드 게임)을 표방하는 만큼 수집하는 재미 역시 갖추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여분의 카드에서 마력을 추출해 카드의 원재료인 '신비한 가루'를 얻을 수 있고, 이 가루를 이용해 새로운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단 모든 카드에서 '신비의 가루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추출 가능한 카드와 가능하지 않은 카드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는 게 좋다.



[ ▲ 효과적인 주문으로 적 유닛 공략이 필수 ]



[ ▲ '하스스톤'의 다양한 카드들 ]



◆ 빠른 플레이타임과 다양한 부가 기능

'하스스톤'의 한 판당 플레이 타임은 약 10분 가량으로 실력이나 운에 따라 3~5분의 편차가 있었다. 비교적 빠른 플레이타임을 갖춰 플레이어의 지루함을 더는 기본 조건은 충족한 셈. 여기에 블리자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파고들만한 요소가 사이사이에 끼어 있다.

첫번째는 제련소 모드다. 제련소에 입장하면 플레이어는 무작위로 제시되는 여러 카드 중에 한 장씩을 골라 총 30장의 완성된 덱을 제작하게 된다. 유저는 이 덱으로 다른 제련소 사용자들과 대전을 하게 되고, 정해진 횟수 이상 승리하거나 패배하면 제련소 모드가 종료된다. 종료 후 플레이어는 제련소에서 만든 덱에 포함된 모든 고급 카드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추가로 카드 팩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카드관리자 시스템으로 초보자가 맞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카드관리자 시스템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자신의 카드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다양한 전략을 아우를 수 있는 여러가지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덱 구성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을 위해 Ai가 자동으로 원활한 덱을 구성해주기도 해 편리함을 더했다.



[ ▲ 제련소에서 자신의 진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다. 보상은 덤! ]



◆ 특유의 파스텔톤 그래픽 위에 확실한 타격감을 입히다

'하스스톤'은 초보자가 하더라도 바로 몰입할 수 있는 CCG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른 보드 게임과의 차별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강렬한 액션성이 그것.

게임에 등장하는 덱이 전체적으로 큼직하게 그려져 있고, 공격, 및 수비의 효과음이 매우 경쾌했다. 약간 오버스러울수도 있지만, '워크래프트' 영웅들 특유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또한, 현재는 윈도우와 Mac 우선 출시 예정이지만, 이후 아이패드 출시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손맛을 즐기기에 더욱 좋은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된다.



[ ▲ 가벼운 듯 하면서도 묵직한 맛은 이번 작품 역시 여전하다 ]



◆ 블리자드 최초의 부분 유료화 게임

'하스스톤'은 기본적으로 무료 플레이를 지향한다. 게임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카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상점에서 신용 카드 등을 이용해 카드 팩을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카드 팩을 구매하지 않아도 '하스스톤'을 즐기는데 지장은 없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하스스톤'을 플레이 하자마자 한 세트의 카드를 획득한다. 이후 여러 종류의 게임 모드와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카드를 획득하게 된다. 카드는 연습모드와 대전모드, 그리고 앞서 설명한 제련소 및 제작으로도 구할 수 있다. 단, 다른 플레이어와의 거래로는 획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스톤'에는 현재 300장이 넘는 카드가 구현되어 있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카드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 카드들은 서비스가 진행되며 추가로 제작될 예정이다.



[ ▲ 수많은 카드가 추후 출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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