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수많은 팬들의 환호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대망의 스프링 리그 결승전이 열립니다. 결승전을 제외하면 이때까지 총 84번의 멋진 경기들이 있었고, 두 달간의 여정을 끝으로 6월 15일이면 또 한 번의 리그가 종료되는데요.
리그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 결승전에서 승리할 팀 말고도 생각해볼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서킷 포인트와 MVP 포인트입니다.
서킷 포인트는 세 번의 리그 동안에 출전하는 팀들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누적 순위를 통해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출전팀을 선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MVP 포인트는 한 리그를 종료하며 가장 뛰어난 선수 단 한 명이 차지할 명예로운 리그 MVP의 자리를 뽑기 위한 것입니다.
리그의 우승팀을 가리는 것만이 아닌 선수의 개인적인 명예와 장기적인 세계 대회를 위한 초석이 될 역할을 하는 두 가지의 추가 정보, 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또 다른 즐길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의 향방은? - 서킷 포인트
서킷 포인트는 올해 가을에 있을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팀을 뽑기 위해 누적 포인트 순위를 정하는 제도입니다.
얼마 전 상해 올스타 2013에서 한국 올스타팀이 우승, 시드권 한 자리를 더 가져왔기 때문에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한국팀이 세 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한국 LoL의 위상을 더 높일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서킷 포인트를 가진 대회는 윈터, 스프링, 섬머 이렇게 세 리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 리그가 종료되면, 다음 섬머 리그에서의 성적과 합산하여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팀이 정해지게 되는데요.
남은 섬머 리그에서의 서킷 포인트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3분의 2가 진행된 서킷 포인트 순위는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될 팀들을 어느 정도 가시화됐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서킷 포인트 획득 조건
세 번의 리그 동안 얻을 수 있는 서킷 포인트입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 자리인데, 이는 준우승팀이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인 200점보다 무려 두 배나 높은 400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리그의 구조는 챔피언스와 NLB가 연계되어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NLB의 상위권 팀들에게도 서킷 포인트가 주어지게 됩니다. NLB의 우승 자리에 주어지는 포인트는 챔피언스 리그 4위가 얻는 포인트와 같은 100점입니다. 때문에 NLB 리그의 서킷 포인트의 존재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서킷 포인트 현재 순위
현재까지 누적된 국내 팀들의 윈터, 스프링 리그 서킷 포인트를 합산한 순위입니다. 만약 지난 시즌 2 월드 챔피언십과 대표팀 선발 방식이 동일할 경우, 서킷 포인트 1, 2위는 자동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하위팀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 결승에 진출한 팀들의 서킷 포인트 순위는?
★ CJ엔투스 블레이즈
※ 챔피언스 우승 → 공동 1위 또는 단독 1위 확정
챔피언스 준우승 → 공동 3위 확정
지난 윈터 리그 4위에서 얻은 서킷 포인트 100점과 현재 스프링 리그 결승 진출에서 최소 200, 최대 400점의 서킷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프링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서킷 포인트 500점을 갖게 되는데요. 나진 소드팀의 NLB 우승, 준우승 여부에 따라 공동 1위 또는 단독 1위가 확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블레이즈 팀이 챔피언스 스프링 리그에서 준우승을 할 경우에는 형제팀인 프로스트와 공동 3위가 됩니다.
★ MVP Ozone
※ 챔피언스 우승 → 단독 2위 확정
챔피언스 준우승 → 단독 4위 확정
(구)MVP White이기도 한 MVP Ozone팀은 지난 윈터 리그에서 NLB 다이아 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20점의 서킷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챔피언스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 만약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서킷 포인트 400점을 얻게 되면 단숨에 단독 2위가 되고, 준우승을 하면 단독 4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스프링 리그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 MVP 포인트
리그 내내 매 경기 뜨겁고 치열했던 모습을 보여준 멋진 경기들, 그리고 그 화려한 모습의 주인공들은 바로 63명의 선수들입니다.
지난 윈터 리그부터 도입되었던 MVP 선정은 문자 투표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의 의견까지 담아 한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주인공을 뽑는 것이었습니다. MVP에 선정된 선수들은 각각 MVP 포인트를 얻게 되고, 리그가 종료되었을 때의 포인트를 합산하여 리그 MVP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남은 결승전에서 뽑히게 될 MVP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는 리그 중 가장 높은 300포인트, 때문에 결승전 종료 후에는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결승 진출 팀 선수들의 MVP 포인트는?
★ CJ엔투스 블레이즈 vs MVP Ozone
리그 중후반부터 엄청난 기량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Flame" 이호종 선수가 700점으로 현재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고, 그 뒤를 "MaTa" 조세형 선수가 50점 차이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현재 열 명의 선수 중 두 선수가 리그 MVP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승전의 MVP 포인트가 300점이기 때문에 현재 MVP 포인트가 비교적 그리 높지 않은 선수들도 결승전에서의 활약에 따라 리그 MVP의 자리를 노릴 수 있습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리그 MVP를 위해 차지해야 하는 MVP의 횟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몇 번 더 필요할 것입니다.
MVP Ozone의 MVP 포인트 현황을 살펴보면 CJ엔투스 블레이즈팀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VP 포인트 100점으로 공동 24위인 선수들이 양 팀에 둘씩 있고, "dade" 배어진 선수와 "Lustboy" 함장식 선수도 300점으로 공동 1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Helios" 신동진 선수가 550점, 그리고 그 뒤를 "imp" 구승빈 선수가 500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MVP 포인트의 분포를 보았을 때, CJ엔투스 블레이즈팀은 탑, 정글이 활약한 경기가 많았던 반면, MVP Ozone팀은 봇 라인의 듀오가 활약한 경기가 많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결승전에서 두 팀이 지금까지 얻은 MVP 포인트처럼 특정 라인에 집중된 플레이를 할 것인지도 주목해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대망의 챔피언스 스프링 리그의 결승전, 마지막 무대에 오를 양 팀의 MVP 포인트와 서킷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보여준 두 팀인 만큼 두 팀은 근소한 MVP 포인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리그가 종료되기 이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서킷 포인트는 한 시즌의 3분의 2가 종료된 만큼, 마지막 섬머 리그 결과에 따라 어떤 양상이 나올지 조금은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결승전 무대에서 보여질 10명의 선수들의 활약과 그 끝에 남을 명예로운 리그 MVP의 자리. 그리고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팀을 뽑기 위해 마지막 섬머 리그만을 남겨둔 서킷포인트의 향방은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팀, 어떤 선수를 응원하고 계신가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경기와 더불어 마지막에 자리 잡을 리그 MVP와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 팀의 선발을 응원해주세요. =)
Inven JaD
(JaD@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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