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기준 8월 1일에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CEO는 "지금 우리는 신규 프로젝트를 재구상 중이며, 새로운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한 뒤, "아직 세부사항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제작 중인 MMORPG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은 정액제 요금제를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블리자드에서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타이탄'이다. 해당 작품이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될 가능성을 실적 발표 현장에서 언급된 것.
만약 타이탄이 부분 유료화 요금제로 서비스된다면, 이는 블리자드가 제작한 온라인 게임 중 최초로 정액제를 탈피한 모델이 된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은 현장에서 "블리자드는 높은 수준의 게임 품질을 유지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여긴다"고 말했으며, 이어 "지난 작품들을 만들 때도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실패와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신규 프로젝트 역시 그 길을 걷고 있으며, 그렇기에 항간에 떠도는 출시 날짜를 비롯한 어떠한 예상도 공식적인 것이 아님은 다시 한 번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게임들의 최신 정보가 공개되는 '블리즈컨'은 올해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오랜 기간 제작 중인 '타이탄'의 새로운 정보가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