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3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3 서든어택 한일전 경기에서 한국 팀인 퍼스트제네레이션과 인트로스펙션이 일본 팀인 아이존과 나브도를 모두 2:0으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오늘은 각 팀의 승패보다 한국 팀과 일본 팀의 대결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관객들도 즐기며 관람했다. 다음은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한일전을 치러본 소감은?
'iZoNe' 다이키 : 한국 선수와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느꼈다.
'1st generation' 석준호 : 솔직히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오늘 연장전까지 가기도 하고 생각보다 잘해서 당황했다.
'NabD' 료헤이 : 매번 한일전에서 출전했었는데, 항상 한국의 높은 벽을 느꼈다. 격차가 계속 나는 것 같다.
'introspection' 전형민 : 쉽게 이길 줄 알고 준비를 많이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긴장됐다.
Q. 오늘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다면?
석준호 : 나브도의 료헤이 선수와 텡고 선수가 정말 샷을 잘 쏘더라. 정말 많이 긴장했다.
전형민 : 아이존 팀의 다이키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 우리 팀의 스나이퍼 선수들이 맥없이 많이 죽더라.
다이키 : 퍼스트제네레이션의 김두리 선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료헤이 : 퍼스트제네레이션의 김두리 선수는 한국에서도 정말 유명하다. 하지만 김두리 선수 외에도 정말 다 잘하더라.
Q. (료헤이 선수에게) 김두리 선수가 일본에서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료헤이 : 최근 대회에서도 정말 활약이 뛰어나고, 특히 경기 플레이 때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인기가 많다.(웃음)
Q. (료헤이 선수에게) 일본에서도 한국의 서든어택 리그를 많이 보는가?
료헤이 : 많이 보고 있다.
Q. (일본 선수들에게) 서든 어택의 매력이 있다면?
다이키 :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워낙 잘하고 멋있다. 그게 매력인 것 같다.
료헤이 : 한국 선수들이 잘해서 언젠가 꼭 이겨보고 싶다. 그래서 서든어택을 계속하고 있다.
Q. (일본 선수들에게) 다른 종목의 게임을 즐겨하는가?
다이키 : 서든어택만 플레이하고 있다.
료헤이 : 나도 마찬가지다. 크로스 파이어는 예전에 잠깐 해 본 적은 있다.
Q. (료헤이 선수에게) 크로스 파이어와 서든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료헤이 :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스나이퍼의 강력함이 조금 다른 것 같다.
Q. (한국 선수들에게)이번 윈터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석준호 : 이번 시즌은 16강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나 따로 준비한 것은 아직 없다.
전형민 :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다. 올라온 모든팀들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Q. (료헤이 선수에게) 한국은 서든어택 리그가 꾸준히 열리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리그가 열리고 있는가?
료헤이 : 일본에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1024강 정도의 리그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5인 부스에서 게임을 했는데, 굉장히 좋고 방음이 잘되는 게 정말 좋았다. 일본은 방음 시설이 부족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이키 : 한국과 많은 시합을 하고 싶고, 다음엔 꼭 이겼으면 좋겠다.
료헤이 : 나도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들과 많은 시합을 하고 싶고, 시합 뿐만아니라 연습 경기도 많이 해보고 싶다.
석준호 : 한국에 와서 어색할 텐데, 일본 선수들이 먼저 말을 걸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내년엔 퍼스트제네레이션이 군대 문제로 아마 참여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땐 일본이 이겼으면 좋겠다.(웃음)
전형민 : 현재 일본 팀 스타일이 1년 전의 우리 스타일과 흡사하다. 일본 팀들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국 팀들과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경기력을 가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