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라인을 사전에 골라간다?! 새로운 팀 빌더 시스템 등장 예고

게임뉴스 | 권오윤 기자 | 댓글: 371개 |





리그오브레전드에 새로운 팀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제까지는 매치가 잡히고 나면 챔피언과 역할을 차후에 선택했다면,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후에는 미리 챔피언과 역할을 골라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5명의 팀원이 결정된 후 어느 라인으로 갈지, 어떤 챔피언을 할지 의견 충돌이 나거나 원하지 않는 라인을 할 수 없이 가야하는 일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소셜 시스템 디자이너인 'Lyte' 제프리 린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팀 빌더 시스템이 조만간 테스트 서버(PBE)를 통해 공개될 것이며, 이 시스템을 통해서 미리 플레이하고 싶은 챔피언과 역할을 골라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제프리 린은 '좋은 팀워크란 게임이 시작되어 미니언이 생성되고 한타가 벌어질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챔피언을 선택할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상적인 챔피언 선택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과 연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사전에 팀원들이 어느 라인으로 가고 싶은지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동의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제프리 린은 현재 팀이 생성된 후에 게임이 시작되기 전의 굉장히 짧은 시간에 서로의 챔피언이나 역할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아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원하지 않는 챔피언이나 역할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상대방 팀에 비해 실력 차이가 나는 현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새로운 팀 빌더가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팀 빌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매치메이킹도 더욱 정교해질 예정이다. '아리를 처음 플레이하는가', '정글러를 처음 선택한 것인가'와 같은 챔피언이나 역할에 대한 경험까지도 고려해 적합한 상대 팀과 메치메이킹을 하게 된다.


'미드 or afk'로 대변되는 포지션이 겹칠 때의 마찰이나 자신없는 포지션을 해야할 때의 경기 내용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 그래서 미리 원하는 포지션을 선택해 포지션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는 의견이 나온 것도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보편화 된 전략인 EU 스타일의 탑, 정글, 미드, 원거리딜러, 서포터 포지션이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있었던 것이 사실.


이렇게 팀 빌더가 추가되면서 '특정 메타가 강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 제프리 린은 '그렇지 않다'고 내다봤다. 지금은 무작위로 팀원들이 모이기 때문에 EU 스타일대로 가야하겠지만, 팀 빌더로 팀을 만들면 색다른 전략에 동의하는 팀원들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를테면 정글을 2명이서 돈다거나, 5명이 모두 미드라인에 서는 것도 사전에 팀 빌더를 통해 설정할 수 있으며, 이런 전략에 동의하는 유저들이 모여 팀을 만들면 새로운 전략이나 팀워크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또 특정 포지션에 유저들이 몰리는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실제로 조사해보니 서포터를 희망하는 유저들이 15%, 정글러를 희망하는 유저들이 14%로 나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거꾸로 팀 빌더로 인해 원하는 역할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런 전략도 가능하다.


당장 현재의 큐 시스템을 대신하지는 않겠지만, 테스트를 통해 일부 혹은 전부가 큐 시스템에 도입될 예정인 새로운 팀 빌더 시스템은, 현재 개발이 일정 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유저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태. 이같은 내용에 대해 북미 유저들은 '매우 마음에 든다', '기대가 크다', '노멀에서만 적용되는 것보단 랭크에 적용되는게 더 의미있는 것' 등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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