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문! 헤로드가 된 사나이, 남이

장인성 기자 | 댓글: 10개 |




* 요즘 wow과금 정책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다소 예민해져 있는 인벤 가족분들을 위해

  재미있는 기사 제목을 선정하였습니다.

* 혹여라도 불쾌하셨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이 기사는 십자군 수도원 세트를 모은

  유저분에 관한 인터뷰 입니다.









먼저 소개된 세트 아이템에 대한 기사가 나간 후, 세트 아이템에 대해 상당한 양의 질문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빈번한 질문이 바로 "고레벨의 유저만 세트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세트 아이템의 독특한 외모와 능력은 레벨에 상관없이 많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이고,

이러한 유저들을 위해 개발사에서는 다양한 세트 아이템을 준비해 놓았다.









그리고 마침 메디브 서버 한 유저의 제보로 레벨 40 이전의 세트 아이템, 붉은 십자군 세트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우선, 붉은 십자군 세트는 사슬방어구로 31~38의 레벨 제한을 갖고 있어 이제 중 레벨대에 진입한  

전사와 성기사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게 된다.













[ 6개로 이루어진 붉은 십자군 세트. 다른 장비와도 잘 어울린다. ]








또한, 아이템이 등장하는 곳이 붉은 십자군 수도원으로 한정되어 있어 노력만 어느정도 기울이면

의외로 쉽게 세트를 모을 수도 있고, 신발을 제외한 세트 아이템들이 착용시 귀속이어서 유저들 간의

거래로도 구할 수 있다.





제보를 해 준 유저를 만나 붉은 십자군 세트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로망 : 소개를 부탁한다.





남이 : 메디브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전사 남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60레벨 성기사를 키웠었다.







로망 : 붉은 십자군 세트를 전부 모았다고 들었는데..







남이 : 지금 입고 있는 것이 붉은 십자군 세트이다. 수도원을 한번이라도 깨 보신 분이라면 바로 알겠지만

보스급 몬스터 중 한명인 헤로드의 복장과 매우 비슷하다.

갑옷을 제외하면 전부 직접 모았다.  갑옷은 경매로. ^^;;













[ 붉은 십자군 수도원의 보스, 헤로드와 매우 흡사한 외형. ]








로망 : 세트착용 소감은 어떠한가?





남이 : 일단 외모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리고 방어를 위주로 하는 전사나 성기사라면 괜찮은 옵션이다.

하지만 굳이 세트 효과를 바라면서 까지 모을 정도는 아니다.









로망 : 세트착용 효과는 어떠한가?





남이 : 중레벨 대에 이 정도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붉은 십자군 세트의 전체적인 옵션과 효과

역시 전사와 성기사에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아이템을 거의 모으게 되는 레벨 40이 되면 이미 전사와

성기사는 판금을 입기 때문에 그 효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 약간은 부족한 듯 보이는 세트 효과. 하지만 세트 각각의 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








로망 : 그렇다면 전사로서, 그리고 60레벨 성기사를 키워본 경험으로 붉은 십자군 세트에 대한 평가는?





남이 : 일단 70점 주겠다. 능력이 좋긴 하지만 어중간한 레벨 대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붉은 십자군

세트의 레벨 대를 낮추던가, 현재의 세트 효과를 상당히 올려주어야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것이다. 다만

외모는 정말 마음에 든다. “빛의 검을 받아라!” 라고 외쳐보고 싶어진다.







로망 : 앞으로 붉은 십자군 세트를 모으려 하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이 : 대부분 세트를 모으는 계기는 아이템 파밍을 위해 수도원을 자주 방문하면서 한두개 수집하면서

시작될 것이다. 일부아이템은 보스급 몬스터가 드랍하지만 대부분은 수도원의 일반 몬스터도 드랍하기

때문에 모으는 것 자체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로망 : 전사를 40레벨까지 키워오면서 느낀점은?





남이 : 전사의 분노 게이지에 대한 문제와 빗나감에 대한 것은 꼭 개선해줬으면 한다.

차라리 대미지를 좀 줄이더라도 빗나감은 없애주는 것이 나을 듯 하다. 하다못해 도발의 일격과 최후의 일격인

마무리일격마져 빗나가는데 솔로잉과 파티사냥에 효율이 너무 떨어지게 된다.







로망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이 : 고레벨 세트 아이템 외에 이런 30대 후반의 세트 아이템이 있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 중레벨을 위한 세트 아이템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 유저를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일이니만큼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전사 40레벨 외에도 성기사 60레벨을 키워본 경력이 있다는 남이님은 상용화를 앞둔 현재, 만레벨을 위한

컨텐츠 부족과 밸런스를 가장 시급한 문제점으로 꼽았다.















[ 성기사를 키우다 졸아 본 적도 있다는 남이님의 불만. 그리고 전사의 밸런스.. ]








특히나 전사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분노 게이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항상 평타, 내지는 돌진으로 전투를

시작해야만 한다. 결국, 타 직업의 유저들은 시작부터 강한 위력을 가진 공격을 시도하지만 전사는 강력한

한방을 맞은 후에야 제대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성기사 역시 사냥은 안정적이지만 과거의 문장 스킬에 비해 확실히 타격감을 느끼게 해주는 스킬이 없어

전투가 지루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즉, 고레벨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가 부족하고 오픈 베타가 끝나감에도 밸런스에 많은 문제점을 느꼈다고 한다.







붉은 십자군 세트 역시 중레벨 대의 전사와 성기사를 위한 아이템이긴 하지만 40레벨에 판금을 입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부러 수집을 위해 노력할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레벨대의 유저들에게 세트를 모으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같은 개발사의 과거 작품이자, 현재 WoW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의 모태가 된 디아블로를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전 직업, 모든 레벨 대의 유저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인터뷰의 마지막에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WoW를 알아가는 유저들에게, 수도원의 고난만큼이나

멋지게 다가올 붉은 십자군 세트.







수도원을 깨기 위해 힘들게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가?

그렇다면 “빛의 검을 받아라”라고 외치며 유저들을 괴롭혔던 헤로드가 되어보자!











대한민국 만병통치약. 맛은 무지 씁쓸하다.

iNVEN - RoMan

(roma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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