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계의 엄친아!! Coilmaster를 만나다!!

홍준기 기자 | 댓글: 79개 |
엄친아란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으로 엄마들의 잔소리때 비교대상으로 나올 법한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이다.









☞ 엄친아의 탄생지, 네이버 카툰 골방환상곡



최근 WOW 유저중에도 이 엄친아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아니 실제로 엄친아라는 별명까지
얻게된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아즈샤라 서버의 죽음의기사 Coilmaster이다.



그는 인벤에서 개최하였던 2차 네임드 PVP 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각종 WOW 공식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방송대회를 통해 그의 실제 모습과 개인정보
들이 알려지면서 게임실력 못지 않은 수려한 외모와 좋은 학벌으로 단번에 WOW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 Coilmaster 대회 경력

곰티비 네임드 시즌1 8강
와우인벤 2차 네임드 PVP 대회 4위
곰티비 네임드 시즌2 8강
블리즈컨 2009 WOW 아레나 토너먼트 한국 지역결선 1위
블리즈컨 2009 WOW 아레나 토너먼트 세계 2위







___________________[▲ 와우 인벤 2차 네임드 PVP 대회 영상중 일부]





지난 21일에 열렸던 블리즈컨 2009 WOW 아레나 토너먼트에서는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준우승
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30,000$라는 거금의 상금을 챙기면서 많은이들의 부러움을 삼과 동시에
엄친아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 시켜주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엄친아 Coilmaster.
질투와 부러움의 시선으로 그를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팍! 팍!................;;;;;








블리즈컨 2009와 관련하여....



Q. 조금 늦었지만 블리즈컨 2009 아레나 토너먼트 준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우승을 못해서 너무나 아쉽다. 대진표가 좋아서 우승을 예상했는데 준우승에 그쳐서 응원 해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Q. 대회에서 TSG(전사,죽음의기사,성기사 조합)팀에게 두번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예상했었는가?


국내 전죽기팀과 연습을 할때는 할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국내팀들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 연습은 6시즌 템으로 했는데 대회가 5시즌템으로 진행되었던 것도 패배의 한
요인이라고 생각 한다.




Q. 우승을 예상했다고 하였는데 준우승에 그쳤다. 어느부분에서 예상이 빗나간 것인가?

함께 출전한 한국의 BB팀이 1차전에서 X6tence팀을 이기고 승자조 1차전으로 올라가서 TSG팀을
패자조로 내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BB팀이 X6tence팀에게 패하면서 거기서부터
시나리오가 꼬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전죽기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든팀에게 이길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BB팀이 X6tence팀에게 이겼더라면 우승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Q. 이번대회에 참가하면서 WOW 유저라면 모두가 열망하는 블리즈컨 2009 행사에도 참가하였다. 어땠는가?

WOW 유저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블리즈컨 행사를 관람해야 한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규모에,
다양한 볼거리, 다채로운 이벤트 까지...... 말로는 다 설명 할 수 없다. 특히 눈에 띈 것이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한국시리즈 결승에서나 볼 수 있는 하루전부터 행사장
입구에서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이번은 선수자격으로 참가를 하다보니 경비나 기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고, 블리자드에서
많은 부분을 배려를 해주고 좋은 대우를 해줬다.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였으며 1인 1실을 사용하는 등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뷔페나 맛있는 식사 또한 잊혀지지 않는다 ^^;












엄친아라는 별명에 대해....



Q. 최근 PVP쪽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유명해졌다는 것을 실감하는가?

최근들어 많이 실감하는 편이다. 모르시는 분들이 귓말을 주시기도 하고, 타섭분들이 저렙
캐릭을 생성하여 귓말을 주시기도 한다. 전장을 별로 즐기진 않지만 간혹 전장을 가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 졌고, 팬이라고 말씀하시며 귓말을 보내실 때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Q. 와우계의 엄친아라는 별명에 대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별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곰티비 대회에 출전하면서 방송에 실제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고, 개인정보가 조금 공개되면서
엄친아라는 별명이 생겼다. 한마디로 민망하다. 나 또한 부모님에게 엄친아들에게 비교를 당하며
자라왔고 지금도 엄친아들에게 비교당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런 내가 엄친아라니........부끄러울 따름이다.









Q. 명문대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안다. 학업과 게임을 병행하기에 힘든점은 없는가?

워낙 어릴적부터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힘든점은 별로 없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시간과 학생
신분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해 시간을 잘 배분하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철저하게 '내 할일은
하면서 게임을 하자'라는 마인드로 지금도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과의 마찰도 적고 하물며 이번 블리즈컨 대회에 참가 할때는 잘하고 오라는
격려의 말씀까지 해주셨다.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상금을 획득하고 해외여행의 기회까지 얻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신기해 하셨고, 뿌듯해 하셨다.










Q. 굉장히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인가?

사실 이 소문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었다. 대기업의 외아들이라느니, 애완동물로 호랑이를
키운다느니,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느니,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돌고있는데 당연히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아주 평범한 가정의 구성원이며 평범하기 그지 없는 게이머중 한명일
뿐이다.





Q. 학업과 게임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는가?

게임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게임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런점은 학업과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유와 방법은 사람마다 틀릴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방법으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게임은 말 그대로 게임일 뿐이고 스스로가 즐거움과
재미를 느낀다면 그것이 가장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로서....




Q.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고있다. 사실인가?

워3 오리지널 시절 관련 대회들이 막 개최되기 시작할때쯤 다수의 대회에 참여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당시 워3 프로게임단들이 창단되기 시작했고 같이 게임을 했던 사람들 중 다수가 프로게이머가
되었고 나 또한 프로게이머 제의를 받기는 하였지만 거절했다.


그당시 나는 고3이었고 대학진학을 위해서 학업에 좀더 충실해야했기때문에 제의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고, 사실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고 싶지는 않았다. 엄밀히 말해 프로게이머 였다는 사실은
잘 못 알려진 사실이지만 프로게이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MBC게임에서 열렸던 워3 프라임리그에 출전하여 4강에 진출하는 등 아마추어로서 좋은 성적을
거둔적도 있다.




Q. 최근 블리자드에서 WOW의 E스포츠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WOW의 다양한 컨텐츠중 투기장을 가장 좋아하는 나같은 유저로서는 너무 환영할만한 일이다.
관련 대회가 많아지면서 출전기회도 많이 생기고, 전장군이 틀려 게임내에서는 실력을 겨루기 힘든
유명한 팀들과 실력을 겨루어 볼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프로화가 된다면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현재의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굉장히 촉망받는 직업중에 하나이고 어린친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게임은 게임으로만 즐기고 싶다는 것이 지금 나의 생각이다.




Q. 국내 레이드 공대중 유명한 Ground Zero에서 공대원으로 활동 한적이 있는데,
레이드와 투기장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가?


개인적으로는 레이드보다 투기장을 더 재미나게 즐기고 있다. 하지만 레이드도 굉장히 재미있는
컨텐츠중에 하나이며 투기장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에 레이드도 좋아한다.
블리즈컨 대회 연습때문에 GZ공대를 잠시 떠나 있었지만 곧 합류하여 레이드를 할생각이다.










Q. 최근 6시즌이 종료되었는데 격노한 검투사 칭호 획득에 실패했다. 이유는?

이런 얘기가 거만해 보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상당한 파장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
양보해줬다. 6시즌 마지막날 우리팀이 1등을 하고 있었고 섹시코만도왕 팀이 2등을 하고 있었다.
섹시코만도왕 팀원들은 게임상으로 친한 동생들이며 격노한 검투사 칭호를 강렬히 원해서
마지막날 투기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


1점 차이로 2위가 되었는데 사실 공동 1등을 해볼려고 생각해 보았으나, 동점으로 점수를 맞춘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어뷰징 얘기가 나올 우려도 있어서 과감하게 양보했다. 지난시즌 획득한
죽음을 부르는 검투사 칭호가 훨씬 마음에 들기도 하기때문에 1위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마지막날까지 투기장을 열심히 했다면 1등 할 수 있었을 것이다.










Q. PVP 동영상을 제작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가?

PVP를 좋아하고 실력이 있는 유저라면 누구나 다 동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가 겪게되는 문제점이 바로 동영상 편집 부분이다. PVP영상만 찍고 올린다면
아무 의미없는 영상이 아니겠는가?


보는이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편집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집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까지 동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며 누군가가
도와준다고 하면 만들어볼 의향도 있다 ^^




Q. 3.2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죽음의기사가 많이 너프 되었다. 패치전에 비해 어떠한가?

과거에 죽음의기사가 너무 강력했던 것은 사실이고, 예상했던 수순대로 거듭되는 너프가 이루어
지는 것 같다. 최근에는 투기장 플레이만 해왔기 때문에 레이드에서 죽음의기사는 잘 모르겠다.


투기장 같은 경우는 3:3 플레이를 기준으로 봤을때 현재가 나쁘다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3.22패치
이후 구을 스턴 쿨이 1분으로 늘어나기때문에 그때부터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개인적으로 냉기죽기를 재미있어하고 선호하는데 너프 이후 부정죽기 쪽만 플레이 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쉽게 생각한다.




Q. 현재의 투기장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거의 투기장 밸런스에 대해 얘기하기 보다는 앞으로 열릴 7시즌에 대한 밸런스 얘기를
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7시즌이 과거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밸런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힐러의 경우 회복드루와 사제가 투기장에서 비교적 강세였는데 3.2패치 이후 복원술사와
성기사 또한 굉장히 상향 되었고, 6시즌 최고의 사기클래스로 떠올랐던 징벌기사에 대한
너프가 이루어 졌기 때문에 이 또한 밸런스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


물론 죽음의기사 너프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기대 되는 시즌이다.










Q. 투기장에 입문하려는 유저에게 조언을 한마디 해준다면?

아까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투기장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막연히 투기장에
뛰어들면 투기장 바닥에 싸늘히 시체가 되어 누워 있는 본인의 캐릭터만 보게 될 뿐이다.


현재 투기장 유저들의 실력이 과거에 비해 굉장히 상향 되었고,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하는 유저들의 플레이를 자주 보고 연구해야하고, 졌을때
왜 졌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법에 대해 항상 생각해 보아야한다.


난 가끔 사람들이 흔히들 입와우라고 부르는 장면들을 머리속으로 연출해보곤 한다. 그리고
그 플레이를 해보려고 시도한다. 물론 생각했던대로 되지는 않지만 계속되는 연구와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덧 입와우라는 상황에 근접해 가는 나를보며 스스로 놀라곤 한다.


모든일이 그렇지만 노력이 필요하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Q. 본인의 게임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썩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가?

게임에 대한 재능이 반드시 게임에게만 적용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러한 재능이 다른부분
으로도 충분히 활용되고 발전 가능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썩힌다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특별한 계획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게임도 열심히 즐길생각이다.


인생 전체의 목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잘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다. ^^;
WOW에서의 목표는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 이번 블리즈컨 대회는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 블리즈컨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현재 WOW에서의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Coilmaster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엄친아라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는 Coilmaster. 약간은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인터뷰를 시작하였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꽤나 긴 시간동안 그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겸손함과 정중함이었다.



절제된 게임생활 속에서도 최고의 유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아쉬움을 뒤로한채 기사를 마무리한다.








Inven Artz
(Artz@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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