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집] 아듀 2009! 와우인벤 10대 뉴스!

2009년은 현실에서도, 게임 속에서도 많은 일이 있던 한해였습니다.
그 중에는 즐거운 일도 있고, 슬픈 일도, 분노를 자아내는 일도 많았죠.

그래서 와우 인벤에서 준비했습니다.

올 한해 있었던 굵직굵직한 사건을 모아~ 모아~ 모아서!
연말 특집 와우 인벤 10대 뉴스,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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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퓨리온 신마구님의 사망 소식 및 추모식


첫 소식은 조금 우울했던 소식입니다.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올 한해 사회 유명 인사들의 사망소식이
줄을 이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가운데, 지난 3월 와우를 플레이하는 유저 중에서도
이러한 사망 소식이 있었습니다.



☞ 관련 기사 : 말퓨리온 故 신마구님을 추모하며...



말퓨리온의 유저인 "신마구" 님의 사망 소식은 그를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으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 이루어진 추모식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불문하고 많은 유저들이
참여해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 ▲ 신마구 님 추모식 현장. 진영을 불문하고 많은 유저들이 참여했었다. ]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앞으로는 이처럼 슬픈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하드 모드의 등장! 3.1패치 울두아르

[ ▲ 한때 공대파괴자로 불린 알갈론 ]

올해 4월에는 3.1.0 패치인 울두아르의 비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악한 고대신 요그사론이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저들은 싸워야했습니다.


☞ 관련기사 : 눈앞으로 다가온 패치! 울두아르 트레일러 영상


무쇠드워프와 타락해버린 티탄의 감시자, 그리고 고대신 요그사론을 쓰러트리기 위해 수많은 유저들이
울두아르에 도전했고, 일반과 하드 모드로 나뉜 난이도 덕분인지 많은 유저들이 레이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기엔 미미론 하드, 0수호자 요그사론, 알갈론 등이 공격대 파괴자로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난이도였지만,
거듭되는 난이도 하향으로 공략에 성공한 유저들이 늘어났고, 이후 상위 콘텐츠로 인해 전체적인 스펙과
공략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울두아르의 하드모드를 모두 클리어한 유저도 상당수 생겨났습니다.

[ ▲ 악몽의 미미몬드. 너프 이전에 공략 성공한 공격대도 극소수였다 ]

울두아르는 시나리오 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콘텐츠임에는 분명하나 던전 자체가 너무 길었고
이후의 콘텐츠 패치로 보다 상위 단계의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자 유저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주간 공격대 퀘스트를 위한 공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저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 ▲ 이그니스 이후의 네임드를 볼 일이 거의 사라졌다. ]

3. 유저들의 축제! 2차 인벤 네임드 대전


올해 5월,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즐거운 축제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와우의 PvP 네임드 유저가 출전했던 2차 인벤 네임드 대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후기] 가슴 벅찼던 꿈의 대결, 2차 네임드 대회


기존에 유명세를 가지고 있던 네임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네임드의 데뷔의 장이 되었던 이 대회는
작년 1월 1차 대회의 단점을 보완하려 했지만, 여전히 룰이나 대회 진행에서 아쉬운 점을 보였습니다.

[ ▲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반응이 뜨거웠던 2차 대회 ]

그러나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Laintime 등의 네임드 유저가 벌이는 PvP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과
이른바 "대포동 사건"이라고 불리는 니트로 추진기 부작용의 연발 등,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써
2차 대회는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 ▲ 대포동 사건의 최대 희생자 겸 수혜자 Laintime ]

4. 1시간 레이드 시대가 열리다. 3.2 패치 십자군의 부름


8월에는 새로운 콘텐츠인 십자군의 부름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상당히 길고 복잡한 기존의 낙스라마스나 울두아르와 달리, 원형 경기장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하나씩 등장하는 보스들과 상대하게 되는 이 패치는 일반 몬스터를 사냥하는 구간에서 지루함을 느끼던
유저들에게 상당히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관련기사 : 새로운 던전과 전장! 3.2 십자군의 부름


기존에 토큰으로 교환하던 티어 아이템이 문장 아이템을 모아 바꾸는 형태가 되고, 총 3단계로 구성된
티어 9는 휘장으로 1단계를 구입해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티어 10의 기초를 잡았고, 보다 강력해진
아이템을 획득한 유저들은 강력해진 자신의 캐릭터를 보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리치 왕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아눕아락이 어중간한 던전(아졸네룹) 보스에서
새롭게 공격대 보스로 등장하여 그 위용을 자랑하며 리치 왕의 등장이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습니다.

[ ▲ 중간에 낀 티리온의 입장이 애매했던 원형경기장 ]

또한, 언더시티 침공 이후로 계속되었던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은 원형경기장에서도 일부 드러나,
두 진영은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을 안고 있다는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5. 엄청난 대격변을 예고한 블리즈컨 2009


8월 22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블리즈컨 2009에서는 와우의 신규 확장팩인
대격변(Cataclysm)의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관련기사 : WOW 신규 확장팩 대격변 공식 발표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에 각각 투입되고, 여러 가지 콘텐츠가 추가 되는
차기 확장팩 대격변은 그동안의 확장팩이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는 형태였던 것과 달리,
기존에 있던 아제로스의 지도를 완전히 뒤엎는 엄청난 변화가 될 것입니다.

[ ▲ 데스윙이 돌아온다! 내년 공개 예정인 신규 확장팩 대격변 ]

현재 대격변과 관련한 정보에 따르면 기존 세계관에서 강력한 포스를 뿜던 검은용 데스윙의 등장과
대해 중심에서 오랜 시간동안 은거 중이던 아즈샤라 여왕의 준동, 화산심장부에서 퇴치 당했던
라그나로스의 재등장, 검은 날개 둥지에서 쓰러졌던 네파리안의 복귀 등 오리지널 때부터 즐기던 유저와
새로 와우에 뛰어든 유저들 모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리치 왕의 분노가 종료되면 새롭게 시작될 대격변!

벌써부터 업데이트가 예정된 내년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6. 이건 꼭 먹어야 돼! 명품 아이템의 등장


다양한 던전 콘텐츠가 추가되고, 레이드가 쉬워짐에 따라 좋은 아이템을 얻을 기회도 늘어난 편입니다.

특히 울두아르, 십자군 원형경기장, 얼음왕관 성채 순으로 계속 생겨나는 공격대 던전에서
좋은 아이템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 중 몇몇 아이템은 명품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 관련기사 : 3.1 힐러 국민 장신구 예감, 희망의 불꽃

☞ 관련기사 : 3만 골드에 팔리는 장신구? 죽선 열풍의 이유


특히 이러한 명품 아이템은 유독 무기나 장신구 종류가 많았는데, 몇몇 장신구는 이젠 일상화 된 편인
골팟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효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 ▲ 여전히 최고급 장신구인 죽선 ]

새롭게 등장한 얼음왕관 성채.

아직 초반부라 명품으로 꼽히는 아이템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윙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강력한 효과를 가진 아이템들이 유저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과연 새롭게 등장할 아이템은 얼마나 좋은 효과로 명품의 반영에 들까요?




7. MMORPG의 e-Sports화는 아직 성급? 투기장의 몰락


올 한해, 던전 콘텐츠가 활성화 된 것과 반대로 투기장 콘텐츠는 점점 쇠퇴 일로를 걸었습니다.

투기장이라는 콘텐츠의 진입 장벽 문제나 아이템의 양극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투기장을 즐기는 유저의 수는 나날이 줄어만 갔고, 그로 인해 새롭게 투기장에 뛰어드는 유저는
총원이 줄어든 만큼 정예화 된 유저로 인해 금세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 관련기사 : 쇠퇴의 길을 걷는 리치 왕 투기장, 그 원인은?



다음 달이면 시즌 7이 종료되고 시즌 8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갈수록 유저 수가 줄어드는 투기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8. 오토와의 전쟁 - 두더지가 싫어요!


와우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토로 인한 문제가 적은 편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오토로 렙업이나 파밍을 하는 사냥꾼 캐릭터 등은 기존에도 종종 보이는 편이었고,
이렇게 벌린 골드는 상당수 현금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두더지핵"이라고 불리는 불법 채집 프로그램으로,
게임 내 지면 아래에서 이동하면서 마구잡이로 광물이나 약초를 쓸어 담는 저레벨 캐릭터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관련기사 : 노스렌드의 두더지들, 제발 때려잡아 주세요!!!


정상적으로 채집을 하던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만드는 두더지핵.

유저들의 꾸준한 신고와 건의 덕분인지 최근에는 그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게임 내 오토와 현금거래는 온라인 게임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 비정상적인 플레이는 게임의 본질에도 어긋나는 부분 ]

9. 새로운 전설급 무기 어둠한


리치 왕의 분노가 시작 전부터 "과연 리치 왕을 잡으면 서리한을 떨굴까?"는 유저의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블리자드 측에서는 리치 왕이 서리한을 드랍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하여 아쉬움을 주었는데,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3.3 패치에 새로운 전설급 무기로 어둠한이 추가되었습니다.


☞ 관련기사 : 전설급 무기 어둠한을 얻기 위한 험난한 여정


엄청난 공격력과 사기적인 착용효과로 판금 클래스의 선망이 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얼음왕관 성채의 윙이 공개되지 않았고
퀘스트의 과정 역시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어둠한을 얻는 유저는 상당히 드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 ▲ 희소가치와 강력함을 모두 갖춘 어둠한 ]

하지만 얻기 어려운 만큼 멋진 모습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리치 왕의 분노를 마무리 짓는 전설급 무기라는 점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얼음왕관 성채의 패치 일정에 맞추어 어둠한의 완성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10. 하나의 완결, 그리고 새로운 시작 - 3.3패치 리치 왕의 몰락


지난 12월 11일.
와우 2차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를 마무리 짓는 콘텐츠 패치인 리치 왕의 몰락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관련기사 : 리치 왕의 몰락 공식영상


이번 패치에서 랜덤 던전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티어 아이템, 새로운 5인 던전과 공격대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으며, 보다 좋아진 아이템과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이드는 확장팩을 마무리 짓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 ▲ 워크래프트 3의 스토리는 이번 패치로 완결 ]

다음 달에는 얼음 왕관의 새로운 윙이 열리고 곧 리치 왕의 앞에 서게 될 것인데,
과연 워크래프트의 3부터 계속된 리치 왕 아서스는 어떠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며,

투영의 전당에서 우서가 말한 새로운 리치 왕은 누가 될까요?


☞ 관련기사 : [흥미/스포일러] 누가 새로운 리치 왕이 될 것인가?


그동안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블리자드였던 만큼,
이번 확장팩의 마무리 역시 감동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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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모두가 더 많이 행복할 수 있기를 빌며...


와우가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와우 인벤이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도 와우와 마찬가지로 5년이 넘는 시간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와우 인벤을 찾아주시고, 와우 인벤을 사랑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와우 인벤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모두 다가오는 새해엔 올해보다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빌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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