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대격변 신규 존, 하이잘 산은 어떤 곳?

김경범 기자 | 댓글: 30개 |
직업 미리보기가 공개되고 새롭게 하이잘 산 : 놀드랏실 방어가 공개되면서
와우의 다음 확장팩인 대격변이 언제쯤 테스트에 들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이잘 산은 대격변 초반의 레벨업을 위한 필드 역할을 하는 것과 함께,
만레벨이 되면 돌아온 라그나로스와 맞서는 불의 땅이라는 레이드 컨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와우 인벤에서는 현재까지 워크래프트나 WOW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통해,
하이잘 산이 어떠한 곳인지 알아보고 대격변에서의 모습을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영원의 샘과 세계수의 탄생



영원의 샘이 폭발하는 것과 함께 고대의 전쟁이 끝나고,
나이트엘프는 갈기갈기 찢어진 대륙 사이로 몰려오는 바닷물을 때문에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해일을 피해 다다른 곳은 현재 칼림도어 대륙 북쪽에 위치한 하이잘 산이었고,
그 당시까지만 해도 하이잘 산은 꼭대기에 커다란 호수가 자리하고 있는 평범한 산 중의 하나였습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라는, 비운의 영웅이 어떤 일을 꾸미기 전까지는 말이죠.





▲ 고인이 된지 몇 년 된 일리단 스톰레이지



고대의 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의 명령을 받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나이트엘프가 승리를 할 수 있게 했던 원동력이 된 일리단은
언젠가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로 되돌아 올 것을 예감했고,
그들을 막기 위해서는 비전 마법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비전 마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력이 쏟아져 나오는 원천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리단은 미리 물병에 챙겨둔 영원의 샘물을 하이잘 산 정상에 있는 호수에 부어
두 번째 영원의 샘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때마침 식수를 구하고 있던 나이트엘프 부대와
그들의 사령관 제로드 쉐도우송에게 그 광경이 발각되었습니다.


일리단은 일리단대로 이들이 샘의 마력을 독점하려는 것인가라고 생각을,
제로드는 제로드대로 영원의 샘을 또 만들어 악마를 불러들일 작정인가라고 판단했고,
서로를 적대하는 과정에서 일리단은 제로드를 죽을 정도로 구타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 군대로 치면 소령이 참모총장 두들겨 팬 격
(히카이님의 와우 만화 中)




이 사건으로 일리단은 재판에 회부되었지만,
말퓨리온의 변호 ― 일리단 자신은 원하지 않던 ― 덕분에 사형은 면했고,
제로드의 여동생인 마이에브 쉐도우송을 간수로 삼아 1만년간 지하 감옥에 유폐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비록 일리단은 붙잡혀 감옥신세를 지게 됐지만 이미 만들어진 영원의 샘은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없어,
할 수 없이 말퓨리온은 용군단에게 다시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다시 고대의 전쟁 같은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용의 위상들이 고심한 결과,
붉은용군단의 알렉스트라자는 샘에 마법의 씨앗을 심어 거대한 나무를 자라게 했고,
청동용군단의 노즈도르무는 그 나무에 마법을 걸어 나이트엘프에게 영생을 부여했으며,
녹색용군단의 이세라는 그 나무와 에메랄드의 꿈을 연결해 영원한 자연의 결속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나무 ― 세계수는 나이트엘프어로 “천상의 왕관”이라는 뜻을 가진
놀드랏실이라고 지어졌고, 강대한 마력을 품은 채 나이트엘프와 아제로스를 수호하게 됩니다.





▲ 세계수 놀드랏실




3차 전쟁과 하이잘 산의 방어


놀드랏실이 만들어지고 약 1만년 후, 불타는 군단이 다시 아제로스에 침범하면서
강력한 군세를 끌고 온 아키몬드는 아제로스의 마력을 듬뿍 품고 있는 하이잘 산으로 진격하게 됩니다.






▲ 불타는 군단의 2인자였던 아키몬드. 킬제덴과 비교해서 머리가 나쁜 편이다.


나이트엘프는 보통의 방법으로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들의 영생을 포기하는 대신 아키몬드를 없애기 위해 놀드랏실을 미끼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 얼라이언스와 오크 호드, 나이트엘프 센티넬이 뭉친 연합군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워크래프트 3에서의 하이잘 방어전


강력한 리치인 분노한 윈터칠, 무시무시한 공포의 군주 아네테론,
엄청난 힘을 가진 지옥의 수호병 카즈로갈, 아키몬드의 충실한 부관인 지옥의 군주 아즈갈로에 맞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그리고 시간의 동굴을 넘어 온 미래의 용사들이 시간을 버는 사이,
말퓨리온은 고대의 영혼들을 불러내는데 성공하고, 그들의 힘으로 아키몬드를 공격합니다.






▲ 고대의 영혼을 부르는 말퓨리온


놀드랏실의 마력을 집어삼키기 위해 방심하고 있던 아키몬드는
무수히 몰려드는 고대의 영혼과 놀드랏실의 마력 폭발에 휩싸여 결국 파멸을 맞이했고,

놀드랏실과 그 주위는 마력의 불꽃에 휩싸여 초토화되었지만,
놀드랏실의 뿌리가 서서히 다시 살아나면서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드랏실이 사라지면서 그 마력 역시 사라진 나이트엘프는 더 이상 영생의 존재가 아니었고,
할 수 없이 임시로 만든 세계수인 텔드랏실을 만들어 그곳을 수도삼아 살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지역, 퀘 동선, 교통... 어느 하나 좋은 게 없어서 나이트엘프도 꺼리는 도시 텔드랏실




WOW에 등장하는 하이잘 산의 모습은?


현재 WOW 내에서 하이잘 산은 미구현 지역으로,
지형 버그를 이용한 잠입을 통해서 내부의 모습 일부가 조금 알려진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구현 지역에서 내부의 모습을 살펴보면
완전히 불타 없어졌던 하이잘 산의 수목이 어느 정도 복원되어 있고,
세계수 놀드랏실 역시 아키몬드의 시체를 뿌리로 묶은 채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구현 지역에서 다시 자라고 있는 놀드랏실. 아키몬드의 시체가 남아있다.




하이잘 산으로 향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꼽으라면
여명의 설원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검은 속삭임 협곡인데, 현재 이 지역은 악마들이 다수 돌아다니며,
이 지역 곳곳에 뚫려있는 동굴을 따라가다 보면 인스턴스 지역으로 추정되는 구역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악마들이 설치고 있는 검은 속삭임 협곡





▲ 하이잘 산으로의 통로일까? 미구현 인스턴스 입구



이 외에도 시간의 동굴을 통해 과거 하이잘 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재현할 수 있기도 하지만,
광대한 형태의 필드 형태라기보다는 일정한 라인이 이어진 거점 수비 방식이기 때문에
하이잘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즐기는 것은 상대적으로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대격변에서는 대대적인 지형 변화와 함께 하이잘 산이 새로운 필드로 구현됩니다.


대격변의 새로운 필드, 하이잘 산


하이잘 산의 놀드랏실은 기본적으로 에메랄드의 꿈과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현재는 태고적부터 이 지역을 지켜왔던 고대인들이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 장가르 습지대에서도 발견되는 고대인



대격변에서는 데스윙과 정령들의 음모로 아제로스의 대륙 곳곳이 갈라지면서
하이잘 산 남쪽에서는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만든 화산이 생겨나게 되고,
하이잘 산을 훼손시키기 위한 황혼의 망치단과 데스윙의 명을 받는 검은용군단이 침입하게 됩니다.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세계수 놀드랏실에 있어 이들의 침략은 상당한 위기가 될 것이며,
놀드랏실이 그들의 손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다면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을 성장하게 하는
에메랄드의 꿈까지 그 악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에메랄드의 꿈이 오염된 이야기는 리처드 크낙의 소설 "스톰레이지"에 다루어져 있다.



플레이어들은 78~82레벨의 성장 구역으로 설정된 이 하이잘 산 필드에서
각 진영별로 대립을 하면서도 하이잘 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파괴 공작을 저지해야 하며,
늑대신 골드린, 거북신 토톨루스 등과 힘을 합쳐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은 고대의 전쟁 당시 아키몬드에게 죽어 에메랄드의 꿈으로 영혼이 옮겨진
사슴신 말로른이나 그의 아들 세나리우스 등을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황혼용군단과 황혼의 망치단, 그리고 라그나로스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불의 땅에서 대격변의 공격대 컨텐츠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 고대의 반신들과 만날 수 있을지도...?





▲ 새롭게 구현될 하이잘의 모습 일부



불타는 땅에 관한 현재까지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잘 산에 위치한 공격대 던전
  • 화염 계열 정령 몬스터 다수
  • 거대한 실외형 던전
  • 위상 시스템을 통해 공간 확장
  • 일부 지역은 나는 탈것으로만 접근 가능
  • 화산심장부와는 다르게 본연의 힘을 되찾은 라그나로스 등장





  • ▲ 불의 정령들이 침범한 놀드랏실의 모습




    ▲ 불타는 숲의 모습




    ▲ 라그나로스의 거처인 설퍼론 요새로 추정




    대격변의 그 날을 기다리며...


    정령과 데스윙의 무리가 놀드랏실을 불태우는 것을 막기도 해야하지만,
    대격변 초반의 레벨업 코스로 설정된 하이잘 필드이니만큼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의 충돌도 상당히 많이 벌어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하이잘 산.





    ▲ 블리즈컨 2009에 공개된 하이잘 산 필드



    그동안 신비에 감추어져 있던 하이잘 산의 진짜 모습과 그 안에서 펼쳐질 모험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등장하게 될 대격변의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 부활 후유증 풀렸다! 덤벼라!





    WOW Inven - Its
    (its@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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