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스타2와의 제휴, 와우에는 어떤 효과가?

오는 7월 27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II :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


금일(6월 24일)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진행된 스타2 출시 기념 미디어 데이를 통해 가격정책이 밝혀지면서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바로 와우 정액제 요금을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들은 스타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 대한항공과의 제휴 및 가격 정책이 공개된 스타 2 미디어 데이

일반적인 패키지 게임이 구입하고 나면 추가 비용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확장팩이나 제작사 공식 다운로드 콘텐츠(DLC)의 는 추가 비용을 내고 구입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따로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있는데
스타2는 온라인 게임처럼 요금을 지불하면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물론, 기존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패키지에 대한 사용권한을 영구히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영구 사용 권한은 현재 69,000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 현재 국내에 예정 중인 스타 2 개인 사용자 가격표

이 가격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패키지 게임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지만,
1일만 이용하려면 2,000원, 1개월간 이용하는 데에는 9,900원이라는 요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가볍게 게임을 맛보고 싶다거나 쉽게 질리는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저렴하게 스타2를 즐길 수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와우의 정액제 요금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이라면
정액제 기간이 유지되는 동안 스타2의 싱글플레이 및 멀티플레이(배틀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와우 3.3.5 패치에서 추가되는 현실 ID 시스템을 통해
와우를 즐기는 사용자가 스타2를 즐기고 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접속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3.3.5 패치로 와우와 스타2의 커뮤니티가 연동된다.

즉, 정액제 요금(기간제 요금)을 지불한 사용자들은 와우와 스타2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이러한 제휴 서비스 형태에는 추가적인 요금이 전혀 지불되지 않기 때문에
와우 사용자들은 계정이 유지되는 동안 무료로 스타2의 싱글 플레이 및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요금 정책은 잠재적으로는 현재 와우 사용자들에게
월 9,900원의 이용료 혹은 69,000원의 패키지 가격을 손해 보는 형태이지만

스타2의 출시나 타 게임으로 인한 와우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와우의 신규 사용자를 모으는 유인책이 될 뿐만 아니라
배틀넷 2.0에서 강조되는 커뮤니티성을 강화할 수 있는 Win-Win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존 와우 사용자에겐 어쨌거나 이익이다.

이러한 와우-스타2의 연동 서비스 형태는 이후 와우 내에서도 다양한 재미를 줄 수도 있다.


공격대 모집을 하는 동안 스타2에서 가볍게 게임을 즐긴다거나,
파티 구성원이 부족할 때 스타2를 즐기는 중인 친구를 현실 ID로 불러올 수도 있고,
게임 내에서 끝내지 못한 PvP 대결을 스타2에서 결판 짓는 등,
통합 배틀넷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친구들과 여러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디아블로 3가 출시되어 다른 게임들과 연동하여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배틀넷은 단순한 매칭 시스템이 아닌 게임 포털이나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이번에 공개된 현실 ID 시스템과 와우-스타2 간의 제휴 서비스는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 "풀파입니다. 오프인분들은 빨리 GG치고 접속해주세요."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현재 스타2는 7월 27일 전세계 동시 발매를 기본으로
한국과 대만에 한정해 발매후 오픈 베타 형태로 무료 서비스 기간이 제공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패키지 판매 없이 디지털 다운로드만을 제공할 방침(한정판 역시 발매 예정은 없음)이나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 와우 확장팩처럼 클라이언트 CD 혹은 DVD를 판매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 패키지 미발매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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