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사라진 아주어고스 그 행방은?! 아즈샤라 개발자 Q&A

홍준기 기자 | 댓글: 23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의 개발 현황을 알려 드리고자,
이번에는 게임 디자이너 크레이그 아마이와 데이브 코삭을 모시고 호드의 북부 확장과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결성 등 아즈샤라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진 아즈샤라에서는 모험과 전투뿐 아니라,
멋진 보상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Q. 이 지역에는 원래 어떤 구상을 하셨나요?

A. 아즈샤라는 게임 콘텐츠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황무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원래는 그냥 사용하지 않던 지역을 새롭게 채우고 다양한 지역에 걸쳐 있던 일부 퀘스트를 완전히 아즈샤라로 옮기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지역 자체는 백지나 마찬가지여서, 그렇게 진행하려면 아예 초안부터 시작해야 했죠.

칼림도어 전체적인 흐름을 어떻게 진행할지 토론하면서, 고블린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등장시켜 이 대륙을 탐험하게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일종의 진퇴양난에 빠졌는데 왜냐하면 그 시점에서 봤을 때, 호드 여섯 종족 4 종족이 모두 북부 불모의 땅에서 10레벨부터 20레벨까지 탐험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때문에 아즈샤라를 10레벨에서 20레벨 사이의 호드 종족들이 탐험하는 대체 지역으로 재구성하면서 고블린 중심지로 삼기로 했습니다.

원래 고블린하고 엮이기만 하면 그렇게 일이 커지더라고요.




▲ 현재의 아즈샤라




▲ 대격변으로 변하게 되는 아즈샤라



Q. 이 지역에서는 어떤 진영의 몇 레벨 캐릭터가 탐험하나요?

A. 아즈샤라는 10레벨에서 20레벨 사이의 호드 캐릭터를 위한 지역입니다.

고블린은 특히 이 지역에서 레벨을 올리기 좋은데, 왜냐하면 이곳에서 고블린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다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를 추가로 재조명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크와 트롤, 타우렌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아즈샤라로 갈지 북부 불모의 땅으로 갈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귀뜸을 드리자면, 아즈샤라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Q. 일단 결정적인 이야기는 누설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말한다면, 이 지역의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는 어떤가요? 기존 아즈샤라에 비해 어떻게 변했나요?

A. 최근 대족장이 된 가로쉬 헬스크림은 칼림도어 전체를 호드의 영토로 만들고자 전쟁을 준비 중입니다. 빌지워터 항만에 본부를 둔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고블린은 전쟁 기계와 무기를 만들고 오그리마 근처에서 대규모의 해군 기지를 건설하며 제 역할을 해냅니다.

반면 나이트 엘프도 한가하게 앉아 있을 때가 아니라서, 숲 속 깊숙한 곳까지 쫓겨나지 않으려고 아즈샤라에 찾아온 불청객에 기꺼이 맞서 싸우고자 합니다.

이렇게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빌지워터 무역회사는 고블린만의 방식으로 이름을 떨치려고 합니다. 결속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폭풍의 만을 거대한 호드 상징 모양으로 바꾸는 거죠!

비밀 연구소, 기나긴 로켓길, 그리고 전용 골프장까지 있는 “아방궁”은 고블린 사고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물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즈샤라의 옛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히드락시안 장군들은 떠났습니다. 아주어고스는 사라졌습니다. 실렘의 탑은 아직 남아 있지만, 우연히 무언가를 발견한 실렘은 갑자기 미쳐버렸습니다.

또한, 고블린은 아즈샤라에 서식하는 거인에게 어설픈 모험가들이 계속 잡아먹히는 불행한 상황조차 유익하게.. 아니, 수익을 내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 호드의 새로운 수장 가로쉬




Q. 오그리마가 끝없이 확장하면서 아즈샤라 지역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A. 오그리마에는 이제 아즈샤라로 통하는 거대한 관문이 생겼는데, 이 문으로 통하는 협곡에서 플레이어는 고블린만의 기발함과 기술로 제작되는 전쟁 기계를 간략하게나마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 가보면 앞으로 어떤 파괴가 일어날지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아즈샤라 중앙에는 오그리마의 모든 해군 전력이 집결하는 빌지워터 항만이 있는데, 그곳에서 칼림도어 뿐 아니라 그 너머까지 향하는 가로쉬의 야망을 위해 배와 비행선이 계속 출격합니다.







Q. 현재 호드와 동맹을 맺은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고블린이 자기네 마음 혹은 무역왕 갤리윅스의 마음대로 아즈샤라를 바꾸려는 목적을 위해 무슨 일을 했나요?

A. 최근 아즈샤라에서 이루어진 지형 조사 결과를 대략 살펴보면 고블린과 호드가 합작하여 벌이는 일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겁니다.

아즈샤라는 아제로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형 변화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오늘날 아즈샤라를 주도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입니다.

호드의 세력을 과시하려고 지역의 형태를 바꿔버렸다든가 광맥을 캐려고 아예 산 전체를 옮겨버린다든가 바위산에 무역왕의 얼굴을 새겼다든가 하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말이죠.




Q. 이 지역에 새로 추가된 요소 중에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이곳에는 고도의 지성을 지닌 랩터와 귀신 들린 불도저, 고블린 정예 특공대, 아주어고스 추적, 수많은 제자와 함께하는 미친 마법사, 쥐 타기, 폭발하는 탑에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리기 등등이 있긴 한데…

아즈샤라에 새로 추가된 요소 중에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 그냥 아즈샤라 자체라고 하면 어떨까요?







Q. 아주어고스가 사라졌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쫓기기까지 하네요. 도대체 무슨 일이죠?

A. 이상하게도 아주어고스가 사라졌는데 누구도 그 행방을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쓸모없는 화살통을 만드는 퀘스트를 진행하느라 피에 굶주린 모험가 무리가 마지막으로 다녀간 이후로 아주어고스는 그냥... 음, 사라졌고요, 아주어고스의 행방을 알려주면 두둑하게 사례하겠다고 은밀히 묻고 다니는 사람이 빌지워터 항만에 있습니다.







Q. 한 지역을 이렇게 다시 만드는데 어떤 작업을 했나요?

A. 우리는 아즈샤라 특유의 색 조합과 가을 단풍이 든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었고 처음부터 완전히 뒤엎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아티스트는 새로운 도시를 보호할 거대한 대포를 만들고 “아방궁” 전체는 고블린 취향이 한껏 드러나게 고블린 두상을 산 위에 새겨 완성하는 등 환상적인 볼거리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레벨 디자이너는 환경을 다시 만들었는데 말 그대로 산을 옮기고 바다를 갈랐을 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걸쳐 광대한 규모의 로켓길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독특하고 광적인 자본주의에 잘 어울리는 특이한 퀘스트를 추가함으로써 이 새로운 광경을 마무리했죠.







Q. 기존 지역을 이렇게 많이 바꾸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뭐였나요?

A. 새로운 지형 위상 전환 기술로 모든 걸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자제력은 쉽게 길러지지 않거든요.




Q . 플레이어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일단 이상적으로는 오그리마의 뒷문 근처에서 시작한 다음, 그곳에서 이어지는 퀘스트를 따라가면 됩니다. 만약 성격이 급한 분이라면 빌지워터 항만으로 직행해 마을을 구경하고, 지역 특산 가재요리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겠죠.




Q.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하겠습니다. 빌지워터 항만은 괜찮은 항구 마을인가요 아니면 가장 굉장한 항구 마을인가요?

A. 초라한 “상자 마을”에서 오늘날의 복잡한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빌지워터 항만은 신화이자 전설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광고지에 쓰여 있기에는 그러네요.

오크 사령관들은 좀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말입니다. 고작 은화 한 줌 때문에 오만 가지 범죄가 일어나고, 그 절반만 있어도 방탕하게 지낼 수 있는 무법도시에서 질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시간 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대격변에서 레벨을 올리는 동안 멋진 모험을 경험할 지역, 아즈샤라에 활기를 불어넣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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