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저 인구 서버 문제, 반 년간의 침묵, 유저들이 바라는건?!

홍준기 기자 | 댓글: 301개 |
■ 저 인구 서버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저 인구 서버, 진영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버에 사람이 없어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



현재 저 인구 서버, 진영의 대도시는 일부 혼잡 서버, 진영과 비교하면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평일의 경우 약 19시부터 24시까지가 유저들이 가장 붐비는 피크타임이라 할 수 있는데
저 인구 서버는 19시가 다 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월요일 새벽 5시
아이언포지의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휑한 모습이다.




▲ 9월 14일, 18시 40분 쿨티라스 서버의 아이언포지





▲ 그리고 같은 시각, 아즈샤라 서버의 오그리마



사설 채널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서버에서 파티원 모집, 파티 찾기로 활용하는
[파티] 채널도 마찬가지, 이곳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글 역시 혼잡 서버와 비교하면
가뭄에 콩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인구 수가 적은 만큼 레이드 공격대를 구성하는 인원도 적으며 참여인원도 적어
혼잡 서버, 진영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오랜시간 인원을 모집해야 한다.

하물며 이렇게 모은 인원마저도 그 수를 채우지 못해 출발도 해보지 못하고 해산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레이드를 가려면 11시간을 기다려야한다?!



이는 리치왕의 분노 콘텐츠 소모 속도가 과거 오리지널이나 불타는 성전보다 비교적 빠른 편으로
일명 휴면유저(게임 활동을 잠시 쉬는 유저)라 불리는 유저들이 일찌감치 늘어나게 된 점과
맞물리면서 저 인구 서버, 진영의 유저들이 겪는 불편함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저들 스스로가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서버의 경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서버를 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지만
저 인구 서버는 해당 서버의 인구가 더이상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블리자드에서
타 서버로의 이전을 허용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저 인구 서버에서 활동하는 유저는 서버를 옮길수도 없는 상황






▲ 감옥같은 서버....블리자드의 적극적인 대처를 바라는 유저...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저 인구 서버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은 블리자드의 조치만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같은 게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인구 서버, 진영에서
활동하는 유저는 와우의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여건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오랜 기다림, 하지만 블리자드의 대처는?



블리자드 와우 공식홈페이지의 커뮤니티 토론 광장에는
올해 초부터 저 인구 서버 간의 통합을 요청하거나 이와 관련된 문의를 하는
유저들의 글들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등록되고 있다.





▲ 올해 초 작성된 쾌적 서버 통합 요청 게시물에는 현재까지도 댓글이 달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3월, 단 한 차례의 공식적인 답변을 제외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다
최근 쿨티라스, 말리고스 두 서버의 게임 환경 개선을 위해
타 서버에서 이 두 곳의 서버로 무료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무료 서버 이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MMORPG(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에서
인구수가 부족한 서버로 자진해서 옮기려는 유저가 얼마나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 저 인구 서버로의 무료 이전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이런 소극적인 블리자드의 대처에 유저들은 저 인구 서버 간의 통합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이 주장과 관련한 블리자드의 대답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 대격변만 출시하면 끝? 유저들이 진심으로 바라는건...


현재 저 인구 서버, 진영에서 활동중인 유저들은
그들이 겪고있는 불편함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저 인구 서버 간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격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위 세기말이라고 불리는 지금 시점에서
게임 내에서 활동하는 유저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두 번의 확장팩을 경험한 유저라면
모두가 예측 가능하고 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대격변이 출시되면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고
휴면 유저들의 활동이 다시금 시작될 것이다.
당연히 활동하는 유저들이 지금보다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 두 번의 확장팩, 그리고 대격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블리자드측은 대격변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과 대격변 출시로 늘어나게 될 인구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서버 통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유저들의 바람처럼 서버 통합이 이루어졌으나
대격변 출시 이후 인구가 급증하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버 통합이라는 것이 유저들의 바람처럼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과
보다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지난 3월부터 반 년이 넘도록 계속된 저 인구 서버 유저들의 의견에 대한
블리자드의 대처는 아쉬운 부분이다.



서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서버 통합이 불가능하다면
현재 불편함을 겪고 있는 유저들에게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 정도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유저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작금의 상황에 대한 블리자드의 좀 더 적극적인 반응과 대처일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와 같은 딱딱한 관계를 접어두고
게임을 사랑하고 와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모든 유저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킬만한 해답을 지금 당장 제시할 수는 없더라도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인구 서버에서 불편함을 겪으며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와
와우라는 게임을 사랑하고 대격변을 기대하는 유저들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대격변의 출시가 저 인구 서버의 문제 해결에 물고를 터 줄 것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얼음 왕관 성채를 가기 위해 10시간을 이상을 기다리는
불편함을 겪고 있을 저 인구 서버 유저들을 블리자드는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유저의 한마디...





Inven Artz
(Artz@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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