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기획]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6년! 최고의 명대사는?
기자: 강민수 기자 | | 작성시간 12-0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오픈 베타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6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흥미진진했던 워크래프트의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컨텐츠들이 사랑을 받았고,
그 중에는 블리자드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며 소소한 재미를 주었던 컨텐츠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와우를 꿋꿋이 지켜왔던 수많은 NPC들,
그들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었던 그들의 유쾌했던 한마디를 기억하십니까?
우리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고, 인생의 깨달음(?)을 주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 넣기도 했었죠.
아제로스 대륙에서부터 아웃랜드를 거쳐 노스렌드에 이르기까지,
워크래프트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유저들과 6년을 동거동락했던 다양한 NPC들.
그들의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추억하러 떠나보실까요?
◆ 종족별 명대사
◈ 노움
▲ 위쪽 공기는 맑은가요? +_+;;
노움 여성 NPC에게 말을 걸면 들을 수 있었던 대화로써,
선천적으로 키가 작은 것에서 비롯된 노움 특유의 컴플렉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노움 캐릭터가 덩치큰 타우렌을 추격하는 것을 보며
웃음이 빵! 터졌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기도 합니다.
호드에 고블린이 신종족으로 등장할 예정이니 더 이상 컴플렉스에 시달리진 않겠죠?
▲ 덩치가 작다고 약한 건 아니라구요!
◈ 인간
오리지널 당시, 한 때 깻잎머리가 유행하면서
일명 깻잎덕후(?)라는 애칭을 달고 다니기도 했던 인간 여자 캐릭터의 /농담 멘트입니다.
" 우리 인간 여자들은 55사이즈라 아무거나 입어도 꼭 맞지요..^^* "
▲ 우리 인간 여자들은 55 사이즈랍니다.
◈ 언데드
오리지널 시절부터 최고의 종족 특성(포세이큰 의지)과
간지나는 캐스팅 모션으로 PvP에서 어마어마한 점유율을 자랑하던 언데드.
일명 뼈덕후(?)라고도 불리우기도 했지만,
"살아있는 자를 조심하게.." , "언데드의 시대가 올 것일세" 라는
언데드만의 개성있는 대사를 선보였고, 한 때 호드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종족입니다.
▲ 살아있는 자를 조심하게.
언데드의 시대가 올 테니.
◈ 타우렌
" 타우렌 여자만큼 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래 그래? "
호드 종족 중 하나인 타우렌 캐릭터로 /농담 커맨드를 입력하면 들을 수 있는 대사죠.
우루사 CF와 치토스의 " 언젠간 먹고 말거야!" 등의 유행어를 만든 성우 한상덕씨가
우직한 타우렌의 음성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 타우렌 여자만큼 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
" 황소를 화나게하면 뿔에 받히기 마련이지요." " 음메에에~~자 이제 됐습니까? " 등
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대사에서 블리자드의 센스를 유감없이 엿볼 수 있죠.
한편으론 종족 보존(?)을 위해 대다수 유저들에게 외면 받았던
타우렌 여성을 향한 타우렌 남성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 드워프
마지막으로 대다수 유저들에게 현재까지도 외면당하고 있는 편에 속한
드워프 여성 캐릭터는 아버지에게조차 험한 말을 듣고 있군요. ( /애도 )
▲ 비운의 운명을 지닌 드워프 여자 캐릭터(ㅠㅠ)
◆ NPC 명대사
◈ 고블린 NPC
"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 ! "
케이블 만화방송 '투니버스'의 성우 손중환씨의 음성으로써,
노움와 같이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영리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고블린의 명대사입니다.
대격변과 함께 호드진영에 합류하게 되었으니 이제 필드에서도 자주 보게 될 종족이군요.
▲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한 감이 있지만
역시 와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대사
◈ 멀록 - 아옳옳옳옳옳옳 ~~~~!
▲ 이것은 멀록어? 외계어?
한 때 수많은 패러디와 유행을 불러 일으켰던 맛깔 나는 명대사
저렙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특유의 집단 행동으로 유저들을 괴롭혔던 멀록의 대사(?)입니다.
그들의 집단 구타(?)로 차가운 바닥에 눕게 되면
저 깊은 곳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감정에 아드네날린이 마구마구 샘솟던 추억이...
대격변으로 와우를 처음 시작하게 될 사람들 역시 이 음성을 듣게 되겠죠?
" 아옳옳옳옳옳옳옳옳 ~~~~ ! "
◈ 쓰랄 - 록타르! 무슨 일로 왔는가! 형제여..
▲ 대격변에서 가로쉬에게 왕좌를 물려주게 될 쓰랄.
굵직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인, 호드의 진정한 영웅 쓰랄.
" 록타르! 무슨 일로 왔는가. 형제여 ! "
이 외에도 "피바람을 불러 일으키자 !" "싸우는 자에게 힘을!" 등
호드 유저라면 익숙한 많은 호드 NPC들의 대사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대격변 때는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물려 줌으로써,
유저들과 작별인사를 해야 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 왕의 명예를 위해 !
▲ 얼라이스를 위하여!
오리지널 시절 얼라이언스 유저들을 사명감(?)에 불타오르게 만들었던 한 마디
스톰윈드의 경비병 NPC에게 말을 걸면 들었던 대사로써
오리지널 당시, 얼라이언스 진영 유저들에게 사명감을 주었던 한 마디입니다.
◈ 불의 세례를 받아라! (라그나로스)
▲ "불의 세례를 받아라 !!" 를 외치며
수많은 공격대를 전멸시켰던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오리지널 시절, 우리를 불타오르게 했던 화산 심장부의 보스 라그나로스를 기억하십니까?
최초의 전설 아이템인 설퍼라스를 얻기 위한 각 서버 공격대들의 도전이 계속되었지만
위 대사와 함께 수많은 공격대들이 좌절을 맛보았었죠.
"불의 세례를 받아라 !! " "설퍼론의 유황 맛을 보아라 ~ !! "
대격변에서 리모델링되어 재등장할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다시 한 번 사투를 벌일 날이 머지 않았군요!
◈ 용서해라! 나도 곧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벨라스트라즈)
▲ 수많은 공격대를 해체의 위기까지 몰고 갔던 벨라스트라즈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며 수많은 공격대를 해체 위기까지 몰고 갔던
검은 날개 둥지의 두 번째 네임드 벨라스트라즈.
강력한 공격력으로 매번 플레이어들을 좌절시키면서도
항상 용서를 구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자신의 타락한 힘을 아군에게 쓸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더욱 처절하게 들렸던 대사.
" 용서해라! 나도 곧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 "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저팔계 성우역활을 맡은바 있는 노민씨의 열연에 힘입어,
와우 역사상 진정한 명대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일리단 스톰레이지)
▲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
불타는 성전 인트로 동영상에서 검은사원의 최종 보스
일리단이 마지막으로 남겼던 명대사입니다.
악마의 힘을 빌려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이질적인 암흑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여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동족을 위험에 빠뜨린 죄로 말퓨리온에 의해 지하감옥에 1만년을 유폐당한 비운의 캐릭터.
그러나 와우 세계에서 리치왕 아서스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 바로 일리단이 아닐까요?
"만년동안... 갇혀 있었다... 고향에서도... 추방당했지...
감히 나의 구역을 침범하다니...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 리치왕
▲ 정의를 원한다고 했느냐?
내 너희에게 저승의 정의를 가르쳐주마 !
국내에 존재하는 총 200 여명의 성우들 중, 약 70 여명의 성우들이 참여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한글 음성화 작업을 보여주었던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그 중 성완경씨가 열연했던 리치왕 아서스의 명대사입니다.
"오게 두어라 ! 나의 서리한이 굶주렸다 !! "
워크래프트의 주인공이자 아버지 테레나스를 살해한 패륜아 아서스.
그가 3.3 리치왕의 몰락 트레일러 영상에서 유저들에게 남겼던 마지막 대사이죠.
비록 3.3패치 이후, 리치왕은 무릎을 꿇으며 역사의 뒤편으로 퇴장하겠지만
8년에 걸쳐 워크래프트의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던 아서스의 추억은
유저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