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인터뷰] 전설템의 실체? 수석 개발자가 전하는 4.2 핵심 정보!

강민수 기자 | 댓글: 154개 |
지난 4월 20일 오전 11시경,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블리자드 코리아 회의실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투 밸런스 수석 디자이너인 'Scott Mercer'(스캇 머서)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와우의 4.2 업데이트, 신규 레이드 던전 불의 땅과 관련된 정보 및 새롭게 추가될 시스템에
관련한 정보들이 공개되었으며 유저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Q/A 시간도 진행되었다.


던전 밸런스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해 온 스캇 머서는 한국 게임매체들과의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와우저들에게 4.2 패치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싶다.
돌아오는 4.2 패치에서는 오리지널 시절을 풍미하던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색다른 모습으로 리뉴얼되어
등장할 것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시스템이 등장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현재 준비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4.2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스캇 머서의 간단한 인사말이 끝난 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4.2 패치에 관한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블리자드 코리아 박종범씨가 통역을 맡아 개발자와 기자들간의 원활한 인터뷰 진행을 도와주셨다.


신규 레이드 던전 불의 땅과 라그나로스 부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4.2 업데이트 개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4.2 업데이트





기본 컨셉

- 불의 땅 신규 레이드 던전과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의 부활

- 캐스터 전용 전설아이템에 관한 정보

- 4.2 업데이트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하이잘 일일퀘스트

- 보스몬스터의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던전 도감' 기능










업데이트 세부 정보

1) 신규 레이드 던전 "불의 땅"

- 불의 땅 던전은 외부로 뚫려있는 오픈형 던전이다.(필드에서 전투를 치르는 느낌)

- 불의 땅 던전에서는 총 7마리의 보스가 등장한다.(라그나로스, 판드랄 스태그핼름, 용군단의 알리스라 등)

- 모든 보스몬스터들은 새롭게 리모델링 되었다.(기존과는 다른 형태)

- 화염과 함께 등장하는 거미의 형상을 지닌 한 보스몬스터의 경우 상층과 하층으로 나뉘어진 공간에서
공간을 이동하면서 박진감 넘치를 전투를 펼치게 된다.

- 화염거인은 왼쪽발과 오른쪽 발을 공격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공략해야 할만큼 육중한 크기를 지닌 몬스터이다.

- '불의 매'와의 전투를 통해 몬스터가 용암 속에서 뛰쳐나오는 멋진 연출을 감상할 수 있고
깃발을 타고 올라가 공중에서 펼쳐지는 '공중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 와우 스토리상 중요한 인물인 화염의 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힐름'이 등장한다.

- 판드랄 스테그힐름은 드루이드로써, 표범, 전갈 등 자유롭게 변신을 하는 몬스터이다.
공격대의 진형이나 움직임, 패턴에 따라서 변신 유형 또한 달라진다는 큰 특징이 있다.

- 최종보스 라그나로스는 데스윙의 소환으로 마침내 다리를 갖춘 완전체 모습으로 등장한다.

- 라그나로스와의 전투는 지난 화산심장부 공격대와는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이다.

- 라그나로스가 자신의 망치로 용암을 내리찍는 멋진 연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공격대의 움직임에 따라 변신 유형이 달라지는 판드랄 스태그힐름


2) 캐스터용 전설 무기, 레전드리 지팡이

- 4.2 업데이트, 불의 땅 레이드 던전에서 캐스터용 전설 무기의 실체가 드러난다.

- 플레이어는 연계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전설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 말리고스가 죽은 뒤 자신의 후계자를 정하는 내용이 전설급 지팡이 퀘스트에 포함 될 것이다.

- 퀘스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처치해야 해당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3) 보스몬스터의 정보를 제공할 '던전 도감'(가칭)

- 4.2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던전 도감은 유저들이 보다 편하게 레이드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이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 던전 도감은 와우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각종 보스몬스터에 대한 스킬, 공격 패턴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또한 해당 보스몬스터가 어떤 아이템을 드랍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보스몬스터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해당 보스의 공략법을 제시하시는 않는다.



4) 하이잘 일일퀘스트

- 하이잘 지역에 60 여개의 새로운 일일퀘스트가 추가된다.

- 하이잘에서 수행하게 될 일일퀘스트는 드루이드들을 도와 라그나로스로부터 불의 땅을 되찾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 하이잘 일일퀘스트는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퀘스트가 열리는 순서가 다르다.
(플레이어 스스로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형태이다.)

- 퀘스트 완료시 기존의 정의의 문장, 용맹의 문장과 같은 특정 형태의 화폐를 획득할 수 있고
그것으로 아이템이 아닌 새로운 퀘스트를 구입할 수도 있다.




개발자와의 Q/A






▲ 지난 20일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진행됐던 스캇 머서와의 화상 인터뷰



▶ 대격변 레이드의 난이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불의 땅 난이도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개발팀에서는 대격변 던전 난이도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또한 불의 땅 레이드 던전의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지는 않을 것이다.
불의 땅 던전 출시에 앞서 등장할 4.1 패치로 인해 유저들의 평균적인 장비수준이 높아질 것이고,
기존처럼 상위 던전 아이템을 문장으로 구입할 수 있게 변경할 것이기에 유저들이 불의 땅 던전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진입장벽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 4.2 패치에 등장할 쓰랄 구출 퀘스트는 얼라이언스 유저들도 플레이 할 수 있는 컨텐츠인가?
신규 컨텐츠가 너무 호드 위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있어서 쓰랄이 중요한 인물인 것은 맞지만, 4.2 업데이트에서 선보일
쓰랄 관련 퀘스트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서로 협력해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호드쪽에 치우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쓰랄을 구출하는 퀘스트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것이 아닌 세계의 멸망을 막는 차원의 중대한 문제이다. 때문에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동시에 불의 땅에 입성해 라그나노스를 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 뿐, 왜 얼라이언스가 아니고 호드측 인물인지? 이런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 오픈형 던전인 불의 땅은 기존 하이잘 정상처럼 외부로 뚫려있는 공간인가?

야외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오픈형 던전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불의 땅은 일방통행의 루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자형 맵 속에서 개발자가 제시한 수순을 억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려고 했다.

가령 던전에 입성한 후, 첫 4마리 보스 중 누구를 먼저 공략할지
플레이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디자인 한 점도 이런 컨셉에 맞춘 것이다.



▶ 라그나로스가 리뉴얼 되는 과정에서 다리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라 조금 당황스럽다.(웃음)
기존의 라그나로스와는 다르게, 좀 더 색다르게 디자인하고 싶었을 뿐,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라그나로스에게 발을 붙인 것은 아니다. 또한 라그나로스의 발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웃음)



▶ 라그나로스 다리에 대한 패러디가 굉장히 유행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저들이 포스팅한 패러디를 보았는데 정말 많이 웃었고 재미있었다.
패러디를 보고 단순히 웃어 넘기기보다는 이것도 유저들의 와우에 대한 관심이자 의견이라고 생각하기에 고마운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발이 우스꽝스럽다는 피드백을 받고 본래와는 다르게 발의 모습을
수정하기도 했을만큼 개발팀은 유저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와우저들의 화제를 모았던 라그나로스 버거킹 패러디


▶ 던전도감은 해당 던전을 체험해보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인가?

쉽게 말해 던전 도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추가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네임드와 대면한 적이 없어도 던전 도감을 통해 해당 보스몬스터의 스킬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즉, 오그리마나 아이언포지에서 각종 보스몬스터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단, 던전 도감은 특정 보스몬스터에 대한 스킬이나 공격패턴 등의 정보를 제공할 뿐,
해당 몬스터의 공략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더불어 각종 보스몬스터의 아이템 드랍정보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Blue Item Info 애드온보다 좀 더 진화된 형태일 것이다.



▶ 전설템 획득 난이도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설계했는가?


이번 전설템 획득 난이도는 과거의 사냥꾼 퀘스트(라크델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난이도 조정을 했다.
퀘스트 수행 과정에서 파티를 구성해 클리어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혼자서 진행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나아가 최종적으로 불의 땅 에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쓰러뜨려야 전설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과거에 어렵게 획득한 전설아이템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도 알고 싶다.

개발팀은 플레이어가 고생해서 전설급 아이템을 획득했다고 해서 그 아이템이 영원히 최고의 장비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의 캐릭터가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개발 철학이다.



▶ 불의 땅 공격대 던전에서 공중전투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인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불의 땅 던전에서의 공중전투가 매우 화려하고 멋지다는
것만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다.





▲ 흥미진진한 공중 전투를 펼치게 될 불의 매


▶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4.2 업데이트가 언제 적용되는지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가? (웃음)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말해줄 수 없다.(웃음)
현재 세부적인 사항을 개발 중에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열정적으로 와우를 즐기는 와우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던전 밸런스 디자이너로써 대한민국 길드와 공격대가 상위에 랭크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매우 기쁘다. 꾸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규 컨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지난 6년간 와우를 사랑해준 한국의 와우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 전한다.






4.2 업데이트 프리뷰 영상







4.2 업데이트 추가 스크린샷





































Inven LooKa - 강민수 기자
(LooKa@inven.co.kr)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주)인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