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 2011에서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시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버전과 동일하며, 아직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퀘스트의 자세한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시연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 신규 종족인 판다렌과 신규 직업인 수도사, 그리고 신규 지역인 유랑도까지 모두 살펴보기에는 너무나도 짧다고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도 이번 기회를 통해 판다렌 수도사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잠깐 플레이를 했을 뿐인데 20분이 훌쩍 지나갔더군요.
☞ 바로가기 : 블리즈컨 2011. 직접 체험해 본, 판다렌과 수도사
판다렌은 판다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둥글둥글하게 귀여운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험악하게 커스터마이징한 얼굴까지 귀엽게 봐줄수는 없었지만 말이죠. 살짝 뒤뚱거리면서 뛰어가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4레벨에 배울 수 있는 구르기 스킬을 사용하면, 둥글둥글한 판다가 뒤뚱거리며 뛰어가다가 휘리릭 굴러가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규 직업으로 추가된 수도사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것과 같이 기(Chi)를 자원으로 사용하며, 일반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1레벨부터 사용가능한 잽(Jap. 기 40 소비)이 일반 공격을 대신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잽을 사용할 경우 빛의 힘과 어둠의 힘을 하나씩 획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사는 이미 알려진대로 기와 빛의 힘, 어둠의 힘을 자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잽을 통해 빛의 힘과 어둠의 힘을 하나씩 얻은 다음 빛의 힘을 사용하는 스킬과 어둠의 힘을 사용하는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여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연 시간이 짧아 고레벨 스킬들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해서였을지도 모르지만, 빛의 힘과 어둠의 힘을 사용하는 스킬들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빛의 힘이나 어둠의 힘이 충분한 상태라면 강력한 스킬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딜링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4레벨에 배울 수 있는 구르기를 이용해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구르기는 50의 기를 소모하는데, 전투 중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접근, 그리고 재빠른 이탈이 가능하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사만의 강력한 이동기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PvP 측면에서는 밸런스를 잘 맞춰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생기기는 합니다.(하지만 너무 빠른 걱정이겠죠? 일단 데스윙부터 잡고나서 밸런스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