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WCG] 한국팀의 강함을 보여주겠다!! OMG, 김치맨 팀 인터뷰

팽수형 기자 | 댓글: 76개 |
세계인의 e-Sports 축제인 WCG 2011이 금일(8일)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각 국가별로 팀이 구성되어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국가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데요.
와우 3 vs 3 투기장 경기는 12월 10일(토), 11일(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바로가기 : WCG 2011 와우 3 vs 3 투기장 경기 일정 및 방식 안내





▲ WCG 2011이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식 기념 공연 中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지닌 OMG 팀(구치, 정엽, 수면)과
김치맨 팀(아도겐, 샷키, 이륙)이 WCG 201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한국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회 직전에는 항상 기대와 불안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선수들의 입장입니다.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해온 것들이 결실을 맺기도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대회 직전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막식을 마치자마자 숙소에서 짐을 챙겨 연습을 위해 이동하는 두 팀 선수들을 만나
짧게나마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다짐과 포부, 각오를 가지고 대회에 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WCG 2011에 출전하는 OMG 팀과 김치맨 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WCG 2011 참가를 위해 부산에 왔는데, 어떤 것 같은지?

구치 : 한국인이니 아무래도 부산이 낯설지는 않다. 특히 외가가 부산이다 보니...
그리고 같은 한국이다보니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다. 특히 이 주변은 너무 일반적인 풍경이라...

아도겐 : 집이 부산인데다가, 친구들과도 이 주변에서 많이 놀았었기 때문에,
대회나 이벤트라는 느낌이 잘 안들어서 긴장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





▲ 블리즈컨 2011에서 우승했던 OMG 팀. 좌측부터 수면, 정엽, 구치



Q. 팀들 구성과 대략적인 정보는 나온 것 같다.

구치 : 대략적인 정보는 나왔다. 그리고 아도겐님이 발로 뛰어서 정보를 알아다 준 것도 많다.

아도겐 : WCG 측에서 정보가 늦게 나왔다. 정보라던가, 패치 적용 문제나 캐릭터 스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고생을 했다.



Q. 이탈리아팀은 도적, 흑마에 힐러 조합인 것 같던데?

구치 : 짐작은 도흑술이다.



Q. 그러면 김치맨팀은 미러매치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도겐 : 저희 준비한 것은 있지만 지금 말씀드리진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VOD가 뜨면 좋을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꼭 보여드리고 싶다.그리고 이탈리아팀은 도법사 조합도 가능할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Q. 이탈리아팀은 아직 힐러 정보가 알려진 것이 없지 않은가?

아도겐 : 도적(IGNO)는 도적 골수 유저고, 힐러(Evilolz)는 예전에 사제를 하다가 대격변에 넘어오면서 술사로 전향한 케이스이고, 흑마(Fabio)는 법사로 스왑도 가능하다. 특히 도적이 예전에 법사와 같이 팀으로 활동을 많이 했었기도 하고, 최근 투기장에서 연습할 때 도법사 조합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도법사 조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중이다.



Q. 정보가 완전히 밝혀진 것이 없어서 머리속이 복잡할 것 같다.

아도겐 :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전력이 베일 속에 싸여있긴 하다. 하지만 어떤 팀이 어떤 조합으로 나오더라도 자신있다. 준비를 해놨기 때문에...



Q. 아직 경기는 안했지만 이 팀이랑 붙기 힘들것 같은 팀이 있나?

구치 : (웃음) 우리는 항상 뭐 여기 앞에 있는 이 팀이...

정엽: 항상 패배를 안겨주시고..(웃음)





▲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김치맨 팀. 좌측부터 이륙, 아도겐, 샷키




Q. 김치맨팀은 어떤가?

아도겐 : 저희도 앞쪽에 있는 팀이..

OMG 일동 : 아이~ 왜그래요~ (웃음)

아도겐 : 이기더라도 어렵게 이겼고, 항상 풀스코어로 갔기 때문에...



Q. 사실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구치 : 싫다. 희망고문같다.



Q.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구치 : 통계적으로 말한 것이다. 우리는 어쩌다 운이 따라줘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Q. 운만으로 우승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구치: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정말 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다. 노력한 자에게만 운이 온다고 하지만, 운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운이 따르지 않으면 힘들다.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실력이 좋아도 운이 따라야 하는 부분이다보니...








Q. WCG에 대한 각오나 포부는,,?

구치 : 우리는 약간 즐기자 라고 생각한다. 승부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즐기고 싶다. 블리즈컨에서는 정신적인 부담이 엄청났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외국 대회에 나가고 싶었지만 못나간 것들도 많았어서... 이번에 블리즈컨에서 우승한 것도 의미가 컸던 것 같다. 한국 팀이라고 하면 잘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 준비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정엽 : 실제로는 무시도 좀 받았었고...

구치: 예전 오마멀 팀이 있었지만, 한국팀이 잘한다는 느낌보다는 한국은 잘 못하는데 오마멀팀만 유독 잘하는 느낌이 많았었다보니... 대놓고 무시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한국 팀이라고 하면 정말 잘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

아도겐 : 팀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생각이 많았다.

OMG 일동 : 우~ 팀원 디스다!!(웃음)

아도겐 : 그런건 아니다.(웃음) 팀원들도 마찬가지지만 블리즈컨때 OMG 팀을 보면서 우리 팀의 문제점도 잘 알았고... 개인적으로 WCG 한달 전부터는 후회 안할정도로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안할 때에는 정보도 찾고... 한달 전부터는 매일 집에서 아침 6, 7시쯤에 잠든 것 같다.

이륙 : 연습하다가 의자에서 잠든 적도 있다.

아도겐 : 아까 말이 나왔던 것이지만, 대회는 정말 운이 많이 따라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팀원들을 약간이나마 컨트롤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



Q. 와우 인벤에 한마디 부탁한다. 특히 통전게에서 소식을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

구치 : 소식이 궁금하다면 부산에 놀러오세요. 그것밖에 해드릴 것이 없네요. 경기가 토요일, 일요일에 있으니까 오셔서 통전게에서 왔습니다!! 라고 하시면 부스 안으로는 못들어오지만 최대한 부스 가까이로 오실 수 있게 해드릴게요.

아도겐 : 블리즈컨때 인벤에서, 특히 통전게에서 저희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못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좋은결과를 낼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 환하게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팀 화이팅!!

 





한국의 와우 3 vs 3 투기장 유저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두 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기를 바라며, 동시에 대회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WCG 2011 와우 경기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풀 리그전이 진행되며,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됩니다.


안타깝게도 무대 경기가 없고, 방송이 되지 않으니,
여유가 되신다면 WCG 2011이 진행되는 부산 벡스코에 오셔서 응원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Inven Voder - 팽수형 기자
(Voder@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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