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WCG] 해외팀과의 짧은 만남. 이탈리아 / 대만팀

팽수형 기자 | 댓글: 18개 |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의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와우 3 vs 3 투기장 경기는 내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만,
오늘은 출전팀 선수들의 세팅이 있었습니다.


와우 3 vs 3 투기장 대회는 아레나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신규 캐릭터를 생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비나 아이템 세팅, 단축키, 인터페이스, 매크로 등을
모두 새롭게 세팅해야 하는데, 바로 이 작업이 오늘 진행된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인 OMG 팀과 김치맨 팀 역시 세팅을 위해
오후 4시부터 WCG 토너먼트 존에 도착했으며,
Anarchy-DKP(대만), Evil Geniuess(미국), Inferno eSports(이탈리아)팀도
세팅을 위해 토너먼트 존으로 속속 모였습니다.


쉽사리 넘기힘든 언어의 장벽과 접근성의 문제로 해외 선수팀의 인터뷰를 미뤄왔었습다만,
모든 선수가 세팅을 위해 경기장에 모였기에 선수들의 양해를 구하고
세팅을 하기 전, 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이탈리아, 대만 팀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WCG 2011에 참여한 이탈리아, 대만 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 바로가기 : 북미 투기장의 대가 Talbadar 인터뷰



◆ Inferno eSports - 이탈리아

이탈리아 팀은 흑마법사 Fabio 선수가 대표로 대답하는 형태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 한창 세팅중인 Inferno eSports 팀. 좌측부터 Evilolz, Fabio, IGNO



Q. 한국에, 부산에 왔는데 느낌이 어떤가?

한국에 온지 5일이 지났는데, 부산의 여러 곳을 보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 즐거운 기분이다.


Q. WCG에 출전했는데 어떤 각오를 하고 있는지?

우리 팀은 같이 플레이해본 적이 없고, 팀원 구성이 바뀌면서 연습할 기회도 적었다.
WCG에 출전하는 다른 팀들은 이미 충분한 연습을 했을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즐기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Q. 대답하기 힘들다면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해 달라.
현재 팀 조합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어떤 조합으로 출전할 예정인가?


전혀 어렵지 않은 질문이다.
나(Fabio)는 흑마법사만 플레이하고, IGNO가 도적, Evilolz가 주술사만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캐릭터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
도적, 흑마법사, 주술사 조합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 즐겁게 대회를 치루고 돌아가겠다는 Inferno eSports 팀. 좌측부터 IGNO, Fabio, Evilolz



Q. 투기장을 즐기는 한국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기가 선택한 직업을 계속 연습하고, 중간에 진다면 스스로 이유를 찾아서 고쳐야 한다.
그리고 팀원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심하게 말하지 말고 좋게 이야기해서
팀원들의 사기가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사진을 찍은 후, IGNO에게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말하니,
한국에서도 자신을 아느냐며 놀랍고 기분이 좋다고 대답을 하더군요.





▲ 기쁜 마음에 엄지를 세웠으나... Fail!!



사실, 좋다는 의미로 양손 엄지를 치켜든 것이었는데,
왠지 영구 없~다!! 를 외쳐야 할 것 같은 이기분이란.....






◆ Anarchy-DKP - 대만

대만팀의 경우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Ching Yang Tao 선수가 대표로 대답을 했습니다.
광동어를 통역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영어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
대만 선수측이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 대화가 길게 진행되지 못했고,
선수들의 세팅 시간을 많이 뺏을 수 없어 짧은 인터뷰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한창 세팅을 하느라 바쁜 Anarchy-DKP 팀.



Q. 부산에 온 소감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Q. WCG에 왔는데 어떤 각오를 하고 있는지?

다른 것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는 Anarchy-DKP 팀.
좌측부터 Hao Wei Li, Ching Yang Tao, Chang-Ju Sung



Q. 아직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팀이 가장 힘들 것 같은가?

한국의 OMG 팀이 가장 상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리즈컨 2011에서 우승한 팀이기도 하고...


Q. 투기장을 즐기는 한국의 와우 유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만의 많은 와우 유저들이 블리즈컨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
한국의 유저들과 함께 블리즈컨을 목표로 경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대만 선수들과 즐겁게 한 컷!!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인사하는 과정에서 와우 인벤을 안다는 대답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와우 인벤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한국어를 몰라서 인벤 사이트를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이번 대회는 9시즌 장비, 즉 359 레벨의 레이드 아이템들과
365 레벨의 PvP 아이템들을 이용하여 경기가 진행되는 관계로
세팅 시간을 통해 장비 세팅과 보석, 마법 부여등을 모두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팀 선수들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어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드디어 내일 오후 2시 30분부터 WCG 2011 와우 3 vs 3 투기장 경기가 시작되는데,
모든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여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Inven Voder - 팽수형 기자
(Voder@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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