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판다리아로 향하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그 모험의 시작

이태호 기자 | 댓글: 135개 |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는 위상들과 스랄의 도움으로 파괴자 데스윙을 물리 친 후,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 진영의 갈등이 깊어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종종 서로 협력해오기는 했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간의 적개심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강하고 깊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전쟁과 노스렌드 원정으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겪어왔던 양 진영은
파괴자 데스윙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가로쉬가 이끄는 호드 진영에 의해 얼라이언스의 거점인 테라모어섬이 완전히 파괴당하면서
양 진영은 자존심과 종족의 사활을 걸고 전쟁의 불길 속으로 다시 한 번 뛰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채로 홀연히 그들 앞에 나타난 풍요롭고 신비한 미지의 대륙 판다리아,









전쟁과 원정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온 양대 진영에게 있어서 풍요로운 신대륙의 등장은
굳이 거창한 명분과 해묵은 원한관계를 내세우지 않았더라도 진영간의 정복 경쟁과
무력충돌을 일으키는 현실적인 원인이 되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판다렌 시작지역인 유랑도, 그리고 7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진 안개속 신비로운 판다리아 대륙,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오랫동안 안개속에 감추어져 있던 이 판다리아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을까요?









이러한 물음의 해답을 찾기 위한 실마리가 되어 줄 판다리아 대륙 이동과 관련된
각 진영 대도시 퀘스트 및 이벤트 영상이 해외 와우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확장팩 베타 테스트 서버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각 진영에 속한 플레이어들이
판다리아 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을 퀘스트 수행과 이벤트 진행을 통해 보여줍니다.


다만,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은 아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기에
NPC의 음성 부분과 이벤트의 일부가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일부 퀘스트 내용이 수정되거나 컷신 영상 등이 추가로 삽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영상과 함께 보여지는 대화 텍스트의 해석을 통해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어떠한 목적과 과정을 통해 판다리아에 도달하게 되는지는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호드는 옥림 북쪽의 헬스크림의 희망, 얼라이언스는 옥림 남부의 흔들리는 비행장에 각각 도착





  • 양대 진영의 판다리아 이동과 관련된 퀘스트 영상과 그 속에서 소개되는 텍스트를 번역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드 퀘스트 라인 영상 및 번역






    이곳은 호드의 본거지 오그리마, 가로쉬 헬스크림이 위치한 홀...

    보고자: 선더블러프의 체납액은 2063 입니다. 언더시티는 5022이 체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버문은 9천 이상이...

    가로쉬: 그만! 각 종족들은 자신들의 할당량을 짊어지거나 내손에 무너질 것이다. 그들은 두달간 그들의 부채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이 사실을 똑똑히 알려줘라! 나즈그림! 승리의 소식으로 내 기분을 달래다오. 당장!

    나즈그림: 전황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족장이시여. 우리의 군대가 타나리스와 톨바라드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격전끝에 약탈의 해안의 보급로가 복구되었습니다.

    가로쉬: 얼라이언스의 피가 흘러 바다를 물들였구나. 기쁜 소식이다 지휘관. 그런데 SeaFire 작전은? 내 귀중한 화물의 운반은 어떻게 되었나?

    나즈그림: 거기에 대해 따로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부상당한 고블린 보고자 등장...

    가로쉬: 고블린 말해보라.

    고블린: 네...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우리는 적진을 지나치는데 성공하였고 내내 순조로운 항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그때 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우리의 전사들이 안개때문에 온데간데 없었고 우리가 그것을 알아채기 전에 적들이 우릴 둘러쌌습니다. 우리는 화물선과 함께 발이 묶였고 그들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배들 중 하나가 저를 발견하기 전까지 며칠동안 물에 조난상태로 떠다녔습니다.






    가로쉬: 얼라이언스 겁쟁이 놈들에게 격추되었다고!! 한심한!! (고블린의 목을 조른다) 내... 배는 어디 있나!?

    고블린: 안개 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그렇습니다. 얼라이언스들이 뒤를 쫓았고요. 그것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내.. 배는 어디 있냐 말이다!! (고블린을 던진다)







    나즈그림: 존경하는 대족장이시여.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우리의 힘을 집중해야합니다.

    가로쉬: 내가 방법을 일러주겠다 장군. 너는 너의 최고의 용사들을 이끌고 내 배를 찾아라!




    이후 플레이어는 대족장의 명령대로 비행장으로 이동하여 나즈그림을 만나게 되며 잃어버린 배를 찾아 비행선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나즈그림은 호드에 대한 우리의 충성심을 증명할 때라고 말하며 잃어버린 배에 실려있던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찾을때까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실종된 배에 실려있던 대족장 가로쉬의 중요한 물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곧이어 화면이 전환되면서 여러분은 곧바로 판다리아의 옥림 지역 해안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간과정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 부분에는 컷신이나 기타 이벤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라이언스 퀘스트 라인 영상 및 번역






    이곳은 바리안 린 국왕이 있는 스톰윈드 궁전...


    보고자: 며칠동안 잔해들을 수색했습니다만 왕이시여. 테일러 제독과 그의 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바리안: 500척의 배가 투입되었다. 그러나 왕국의 열쇠를 지닌 그것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다. 어떻게 이럴수 있나?(테이블을 엎는다) 나이트윈드, 마지막 교신 내역 정리는 아직인가? 뭐든 자네가 가진 걸 내놔보란 말이다!






    [교신내용 재생] 계획되었던 약속장소 서쪽에서 호드 항공편대가... [총소리] 사상자들... 두꺼운 안개층을 이용, 퇴각하여 미지의 대륙에...

    끔찍한 생명체... 그러나 안두인 린 왕자의 소재는 파악되었습니다. 반복합니다. 안두인 린 왕자는 안전합니다.


    바리안: 들었나? 그들은 무사히 어딘가에 생존해있다!

    [검 부딪히는 소리] 위급 상황이다! 구조요청, 구조요청!

    총사령관 제스테레스: 왕이시여, 우리는 한달 내에 7함대 전부를 현장에 집결시킬 수 있습니다.

    바리안: 시간이 없다! 즉시 소규모 정예부대를 파견할 것이다! 생존자를 구출하라. 그리고 그들의 귀중한 화물도!

    총사령관 제스테레스: (플레이어를 바라보며 명령한다) 즉시 항구에서 나이트윈드 사령관을 만나라

    바리안: 안두인 린 왕자를 구출하고 나면 모든 우리의 해군력으로 호드를 상대할 것이다. 우리의 방식대로!




    이후 플레이어는 항구에서 나이트윈드 사령관을 만나서 전투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테일러 제독의 조난 신호가 감지되었던 미지의 영역으로 4대의 비행편대가 이동하게 됩니다.


    이들이 지닌 최우선 임무는 안두인 린 왕자를 탈출시키는 것으로 조난신호가 포착된 지점은 지도상으로는 어떤 대륙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지역입니다.


    두꺼운 안개 속으로 진입하여 테일러 제독이 조난당한 지역에 가까워지자 돌연 호드의 전투함대와 맞닥뜨리게 되고 한 대의 비행기가 격추되지만 나머지 3대의 비행기은 판다리아의 옥림 해안 남부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도착한 그 곳에는 실종되었던 얼라이언스 생존자들이 캠프를 마련하고 수없이 몰려드는 원숭이 형태의 종족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과 앞으로의 예상



    이와같이 판다리아 진입과 관련된 퀘스트를 모두 완료한 얼라이언스 호드 양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판다리아 대륙의 '옥림'지역에 도달하게 되며, 신비로운 대륙 판다리아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 호드의 우세 속 내부분열, 그리고 판다리아의 발견,
    이러한 내용을 퀘스트와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몇가지 의문점을 갖게 될 것입니다.


    판다리아의 대륙 이동 퀘스트 및 이벤트와 관련하여 제기될 수 있는 의문점과
    향후 확장팩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요소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그들의 귀중한 화물은 대체 무엇인가?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바로 양대 진영 대화내용에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귀중한 화물(Precious Cargo)입니다.


    운반중에 이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가로쉬가 불같이 화를 내고, 바리안이 반드시 확보할 것을 명한 그 귀중한 물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현재 전쟁중인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세판도에 영향을 미칠 강력한 무기일까요? 아니면 향후 레이드 보스로 등장이 예고되어 있는 가로쉬의 변신(?)혹은 타락에 관계된 물건인 것일까요.











    호드에게 파괴된 테라모어, 제이나는 어디로 갔나?

    호드의 공격으로 테라모어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테라모어를 지배하고 있던 여마법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그녀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얼마 전 공개된 베타테스트 영상에서는 파괴된 테라모어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제이나가 거처하고 있던 마법사의 탑이 마법 사용의 흔적과 함께 통째로 뽑혀나간듯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대마법사 제이나가 마법을 사용하여 자신이 기거하던 탑을 통째로 공중으로 띄워 도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법사들의 도시 달라란도 자신의 도시를 통째로 들어올려 노스랜드로 이동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강한 마법력을 지닌 대마법사 제이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제이나와 관련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공식 소설 Tides of War(전쟁의 물결)이 출간되고 그 표지에서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채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제이나의 모습이 공개되어 그녀의 안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때, 5인 던전에서 옛 사랑인 리치왕 아서스를 마법봉과 지팡이로 상대하기도 했던(?) 강한 마력을 지닌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그리고 호드의 공격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그녀와 호드의 전대 대족장 쓰랄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아직 이러한 질문에 답변이 될만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판다리아의 안개 스토리 진행과 관련하여 그녀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만큼은 틀림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 결국 누가 이길까?

    모든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공동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 서로 숱하게 참고 인내해 왔던 양대 진영이 일단 전면전을 시작한 이상, 반드시 어느 한쪽은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진영 간 PVP가 주된 컨텐츠가 될 것이라 공언하여 확장팩의 서막부터 곳곳에서 피터지는 한판승부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전쟁의 승패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채로 어영부영 서로가 무기를 거두고 사이좋게 평화를 노래하는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그 어느쪽이 승리하든 결국 어느 한쪽에서는 불만이 쏟아져나올 것이 분명하지만, 이들 중 결국 누군가는 와우의 역사 속에 승리자로 기록될 것이고 패배한 쪽은 손해와 책임을 떠맡게 될 것입니다.







    테라모어와 톨바라드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초반 전세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중한 전쟁 부담과 종족간 분열의 불씨를 안고 있는 가로쉬의 호드,,


    주요 거점을 잃은 채로 전쟁을 시작하지만 여러가지 징후를 통해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스톰윈드 국왕 바리안 린의 얼라이언스 진영,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두 진영의 대립과 전쟁!! 그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호드 대족장 가로쉬의 최종 레이드보스 등장 소식과 함께 충격속에서 시작된 판다리아의 안개 베타 테스트,
    아직 국내에서는 직접 체험해볼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 기대감과 관심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대륙 판다리아에서 다시 시작될 새로운 모험과 전쟁,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도 와우인벤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Inven Vers -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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