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얄리얄리 얄라셩, 기억하고 있나요? 밀하우스 마나스톰 특집!

박상민 기자 | 댓글: 66개 |


우리의 삶에는 오랜기간 알아왔음에도 존재감이 흐릿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단 한 번을 보았음에도 머리속에 강렬하게 각인되는 사람이 있지요.


이는 게임 속 세상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에도 통용되는데,
항상 이용하는 은행원 NPC의 이름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 반면
단 한 번밖에 보았을 뿐이지만, 머리속에 끝까지 남아 있는 NPC도 존재합니다.






▲ 항상 이용하고는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머리속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은행원 NPC




▲ 그에 비해 호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처음 본 NPC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볼바르 폴드라곤'.


7년 넘게 와우를 즐겼던 기자에게도 이처럼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 NPC가 하나 있습니다.


아니, 기자뿐만 아니라 불타는 성전을 즐겼고, 5인 던전을 자주 다녔던 분들이라면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NPC를 절대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타는 성전', '5인 던전'이라는 말만으로는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노움', '알카트라즈'라는 키워드를 추가하면 이 NPC가 금방 생각나시리라 믿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NPC는 말 많은 노움의 대표주자,
허세가 넘치지만 그만큼 빅재미도 안겨주는 NPC, '밀하우스 마나스톰' 되겠습니다.






▲ 단 한 번의 출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노움 NPC, '밀하우스 마나스톰'!



공중 감옥 알카트라즈에서 밀하우스 마나스톰의 전설이 시작된다!




'감옥'하면 머리속에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감옥이자,
탈출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감옥인 '알카트라즈(Alcatraz)'.


이 악명 높은 감옥과 같은 이름의 지명을 와우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불타는 성전에 등장한 5인 인스턴스 던전, '알카트라즈(Arcatraz)'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루의 신비한 건축물인 이 함선은 현실 속의 알카트라즈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존재들을 가두는 장소, 즉 감옥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나루가 위험한 생물들을 가둔 공중 감옥, '알카트라즈'의 모습.


밀하우스 마나스톰의 기념비적인 첫 등장은 바로 이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작은 노움은 다른 위험한 존재들과 함께 감옥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나루가 여행하면서 보았던 위험한 존재들을 가둔 이 곳의 감옥 안에
체력도 약하고, 특별한 기술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노움 마법사가 있는 것은 기묘한 일.


그 실마리는 샤트라스의 아달이 주는 퀘스트 '나루의 시험: 끈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나루는 실수로 갇히게 된 밀하우스 마나스톰을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나루의 용사'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긴 연계 퀘스트 중 하나인 이 퀘스트에서
밀하우스 마나스톰이 알카트라즈에 수감된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이 노움은 실수로 엉뚱한 나루 함선으로 밀항하다가 잡혀버린 모양입니다.


나루도 이 것을 알고 있었는지 플레이어에게 마나스톰의 구출을 의뢰합니다.


나루의 명에 따라 알카트라즈의 끝, 감옥이 있는 곳에 당도하게 되면,
교도관 멜리차르를 상대하게 되고, 멜리차르는 플레이어를 처리하기 위해
감옥 문을 열어 나루에 의해 격리된 위험한 생물들을 하나씩 밖으로 꺼냅니다.










▲ 멜리차르는 플레이어를 처리하기 위해 격리 생물들을 풀어주는 것을 선택합니다.


첫 번째 감방의 몬스터를 처리하면 분노한 멜리차르는 두 번째 감방 문을 열게 되고,
이로 인해 영문도 모르고 감옥에 갇혔던 밀하우스 마나스톰이 다시금 자유를 찾게 됩니다.


불타는 성전 시절 알카트라즈를 갔던 사람들이라면 다들 기억하고 있을법한 대사,
'여기는 얄리얄리 얄라셩 어디쯤인가? 넌 누구...'란 유명한 대사와 함께 말입니다!


고려 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 '청산별곡'의 한 구절을 그대로 따온
이 등장 대사는 마나스톰의 유쾌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재미있는 대사였죠.






▲ 멜리차르는 무한한 힘을 가진 절대 공포의 존재를 불러내려고 하지만...








▲ 정작 감옥에서 나온 것은 말 많은 늙은 노움 마법사 하나뿐!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는 늙은 노움이 두 번째 감방에서 등장하자, 멜리차르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감방 문을 열기 전에 '무한한 힘을 가진 절대 공포의 존재'가 나올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 정작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볼품 없는 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당혹감과 함께 큰 실망감을 느낀 멜리차르는 그가 생각한 그대로의 말을 내뱉게 되고,
땅딸보 노움이라는 말에 발끈한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플레이어를 도와 전투에 참가합니다.














▲ 멜리차르의 솔직한 감상에 욱해서 플레이어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는 마나스톰.


하지만 개그성이 다분한 캐릭터답게 마나스톰은 바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재미있는 행동들을 보여주는데, 이 모습들이 걸작입니다.


마법사의 필수품인 물을 만들고, 지능과 빙결 버프를 걸면서 느긋하게 준비를 하는
마나스톰의 모습은 마법사 유저들이 하는 행동과 그야말로 판박이!


더욱이 '이제 준비가 다 끝났겠지'란 생각이 들 때쯤, 마나부터 채워야 한다면서
주저앉아 방금 갓 만들어낸 물을 먹는 마나스톰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남들이 열심히 몬스터를 잡는 동안 물빵을 먹는 마법사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입니다.






▲ 밀하우스 마나스톰의 전투준비태세 흐름도. 보고 있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마친 마나스톰이 전투에 큰 도움이 되면 다행인데,
안타깝게도 마나스톰의 능력으로는 전투의 판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투 중간에 네임드의 공격을 맞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마나스톰을 살리기 위해 힐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얼음 방패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1회성 스킬일 뿐.
거기다가 체력이 모자라면 "노움 죽네!"를 외쳐대니, 힐러 입장에서는 고역이었죠.


실수로 죽이기라도 하면 "신고하고 말 거야!"라는 저주와 함께
나루의 퀘스트까지 날아가게 되니 마나스톰이 죽지 않도록 해야만 했었습니다.










▲ 그 남자가 살아가는 방법. 얼음 방패를 쓰거나, 힐을 부탁하거나!




▲ 마나스톰을 실수로 죽이기라도 하는 날엔 마나스톰의 저주와 함께 퀘스트도 저 하늘 멀리 사라집니다.


어찌 어찌 마나스톰을 보호하면서 힘겹게 마지막 네임드 선구자 스키라스를 잡고 나면,
신이 난 마나스톰은 "맞았어! 우리가 악당이지!"란 대사와 함께 전투를 마무리 짓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그저 일회성 NPC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불타는 성전이 끝날때 까지, 알카트라즈 외에 마나스톰을 볼 수 있었던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묵히기 아까웠던지 마나스톰은 대격변에서 다시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군이 아니라 적으로 말이죠!



리치왕의 분노를 넘어, 대격변에서 다시금 등장! 하지만 이번엔 적?!




리치왕의 분노를 건너 뛰고 대격변에서 다시금 등장한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심원의 영지의 세계 기둥 파편을 찾는 퀘스트 라인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단, 유저들은 퀘스트가 끝까지 진행되기 전까지 이 사실을 모른 채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마나스톰이 그대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제련장인'이라는 호칭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나스톰이 등장하는 퀘스트는 얼라이언스 함선에서 황혼의 망치단 세력의 속셈을
파헤치는데서 시작되며, 플레이어는 오우거를 심문하면서 세계 기둥 파편이
데스윙의 몰락지에 있는 제련장인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다진 오우거 고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보를 술술 불어 버리는 오우거.


제련장인의 흔적을 찾아 데스윙의 몰락지로 들어가게 되면 관련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데,
이 곳의 사로잡힌 광부를 풀어주면 제련장인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제련장인이 '끔찍한 살인마'이며, 황혼의 망치단 수뇌부와
제련장인간의 회합이 있고 그 정보는 야영지 근처의 탑 안에 있다는 것 2가지.


광부가 말한 탑으로 올라가 '제련장인의 기록'을 통해 회합 장소를 알게 된 플레이어는
트로그가 사용하는 상자를 이용하여 회합이 예정된 곳에 숨어드는 데 성공합니다.










▲ 사로잡힌 광부의 정보를 통해 회합 장소가 어딘지 알아내게 되고...


그리고 잠시 후, 회합 장소에서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제련장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 정체는 바로 알카트라즈에서 아군으로 나왔었던 밀하우스 마나스톰!


알카트라즈에서 보스를 상대하며 재미있는 대사와 유쾌한 행동들을 보여주었던
밀하우스 마나스톰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전개로,
마나스톰의 이름은 더 이상 아군의 표시인 녹색이 아닌, 붉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 극악무도한 제련장인의 정체는 놀랍게도 밀하우스 마나스톰이었습니다!


마나스톰이 원래 황혼의 망치단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우연히 나루에게 잡혔던 건지,
아니면 알카트라즈에 풀려난 이후, 황혼의 망치단으로 들어간 것인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아군이 아닌 적이라는 것!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황혼의 망치단의 심복으로 활약하게 된
마나스톰은 바위심장부에서 플레이어를 가로막는 첫 장애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 바위심장부에 들어가면 아질의 명에 따라 이곳으로 온 마나스톰을 만나게 됩니다.


비록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반가운 마음을 실어 마나스톰에게 돌진하면,
플레이어의 뜨거운 인사에 뒤질세라 마나스톰도 여러 가지 스킬을 이용해 공격해 옵니다.


문제는 이때 사용하는 스킬이 마법사가 쓰는 스킬이 아닌 흑마법사의 스킬이라는 점으로,
알카트라즈에서 물빵을 만들던 마나스톰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이죠.


불타는 성전 시절의 직업이 마법사이니만큼 중간 중간 얼음 화살을 날리기는 하지만
공포, 어둠의 격노 등의 흑마법사 스킬을 보다보면 전직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물빵을 창조해서 먹는 대신에 '티굴과 폴로르의 별미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전직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변하게 되지요.










▲ 밀하우스 마나스톰씨, 마법사는 접고 흑마법사로 직업을 바꾼 건가요?!


아무튼 귀찮은 스킬을 사용하는 마나스톰을 꾸준히 공격하여 체력을 50% 이하로 떨어뜨리면,
마나스톰은 감옥에 있으면서 생존이 중요한 걸 배웠다면서 바위심장부 내부로 도망을 갑니다.


힘들게 마나스톰을 공격하던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얄미울 뿐이지만,
마나스톰은 과거 알카트라즈에서도 비겁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그렇게 총 3번에 걸쳐 마나스톰을 바위심장부 안으로 쫓아내면,
마나스톰은 자신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면서 '다가오는 파멸'을 시전합니다.






▲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면서 최종 스킬, '다가오는 파멸'을 시전하는 마나스톰.


마나스톰의 최종 스킬 '다가오는 파멸'의 툴팁은 아래와 같습니다.







글로는 정확히 묘사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일격을 날린다는 무시무시한 스킬.
하지만 호기심에 이 스킬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해도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파멸을 시전하는 마나스톰의 스킬 시전바가 꽉 차는 순간,
그 자리에서 넘어지면서 스킬 시전이 초기화되기 때문이지요!


역시 태생이 개그 캐릭터인지라, 몸개그를 잊지 않고 해주는 밀하우스 마나스톰.


이런 마나스톰의 몸개그를 더 자세하게 살피기 위해 가까이 가면
바위심장부의 첫 번째 보스 '코보루스'가 등장하면서 마나스톰을 단숨에 날려버립니다.






▲ 결국 마나스톰은 1네임드 코보루스에 의해 절벽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바위심장부는 심원의 영지 깊은 곳에 있는 동굴 답게 양 쪽 끝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그곳으로 날아간 밀하우스 마나스톰의 생사는 불분명했습니다.


마법사라면 '저속 낙하'를 사용하여 위급한 순간을 쉽게 벗어날 수 있었겠지만,
당시의 마나스톰은 마법사보다는 흑마법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렇기에 마나스톰이 절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했었죠.


게다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마나스톰보다 눈 앞에 있는
훌륭한 아이템 공급원, 코보루스가 더 중요했기에 마나스톰의 존재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상황.


그렇게 마나스톰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격변이 흘러가고,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마나스톰에 대한 기억이 또다시 잊혀가는 듯 했습니다.



작년에 왔던 마나스톰,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이번 5.1 패치로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인 1인 PVE 투기장, '싸움꾼 조합' 평판.


새롭게 등장하는 강한 적들을 하나 하나 꺾어가면서 등급을 올려가는 재미가 쏠쏠한
이 투기장에서는 그동안 와우 속에 등장했던 NPC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리뉴얼 전 붉은십자군 수도원에서 볼 수 있었던 심문관 비샤스나 검은 사원의 아카마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옛 기억이 생각남과 동시에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 심문관 비샤스, 검은 사원 아카마 등의 과거 캐릭터도 등장하는 투기장


예상치도 않은 옛 NPC들이 등장하면서 큰 즐거움을 주는 이러한 축제의 자리에
밀하우스 마나스톰이 빠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발진은 생각했던 것일까요?


바위심장부에서 절벽으로 떨어진 후, 생사가 불분명했던 밀하우스 마나스톰이
김성모 화백의 유명한 대사를 패러디하면서 당당하게 투기장 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아...마나스톰이 바위심장부에서 물러난 것에는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사실 이번에 등장한 싸움꾼 조합 콘텐츠는 스토리보다는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터라,
어째서 마나스톰이 8계급 투사 자격으로 이 곳에 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8계급 투사 4명 중에 하나이며,
싸움꾼 연합 관련 업적인 '무서운 아이!'를 달성하기 위해 잡아야 하는 NPC라는 점이죠.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오늘도 마나스톰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있지만,
마나스톰은 '마력의 수정'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그 도전을 하나하나 꺾어가는 중입니다.






▲ '무서운 아이!' 업적을 위해서는 밀하우스 마나스톰은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마나스톰이 소환하는 마력의 수정은 마나스톰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오브젝트로,
마력의 수정 중첩이 100이 된 순간, 마나스톰은 '파멸'이라는 스킬을 사용합니다.


파멸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인 100중첩을 쌓는 과정에서 마나스톰의 몸이 점점 커지는 것과,
들어오는 데미지가 매우 크다는 점, 그리고 스킬 아이콘이 동일하다는 점을 볼 때
이 스킬은 바위심장부에서 마나스톰이 실패했던 '다가오는 파멸' 스킬의 완성판으로 추정됩니다.


바위심장부에서 실패했던 스킬이었는데, 잠시 쉬는 동안 실패했던 부분을 보완한 듯 하네요!










▲ 마력의 수정을 그대로 두면 마나스톰이 사용하는 파멸에 의해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그 외에 마나스톰이 사용하는 스킬은 얼음 화살과 어둠의 화살,
넉백 기술인 '저리 가!'가 있지만, 주력 기술은 마력의 수정을 활용한 공격력 강화입니다.


따라서 마력의 수정의 힘을 중간에 가로채 플레이어의 버프로 삼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됩니다.
하지만 버프를 받는다해도 마나스톰의 체력이 5천만에 가깝기 때문에 높은 DPS가 필요하죠.


그렇기에 딜이 모자라면 필연적으로 마나스톰의 공략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데,
공략에 실패하면 마나스톰의 비웃음을 듣게 되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입니다.


특히나 마나스톰의 그동안의 이미지가 '약체', '도망만 잘 다니는 겁쟁이'의 이미지인터라,
승자의 자신감으로 가득찬 '솜털이 보송한 애송아!'란 비웃음은 더욱 견디기 힘들 정도지요.










▲ 마나스톰의 승리 대사는, 듣는 사람의 속을 박박 긁는 얄미운 대사뿐.


하지만 타인의 비웃음, 더욱이 자신보다 약했던 자의 비웃음은 복수의 자양분이 되는 법.


그동안 조롱받은 한을 담아 모든 쿨기를 동원하여 마나스톰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하면
마나스톰은 '내 변호사가 네게 연락할 거다!'란 말을 하며 차가운 바닥에 눕게 됩니다.


뭐, 현실 세계였다면 변호사에게 연락이 가면서 손해배상에 휘말릴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변호사가 있는지조차도 의문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


더욱이 그동안 허세만 가득했던 밀하우스 마나스톰의 행동들을 돌이켜 본다면,
마나스톰의 마지막 단말마는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듯 하네요.



밀하우스 마나스톰, 그의 재등장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특유의 입담과 재미있는 행동으로 유저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노움 NPC,
밀하우스 마나스톰이 등장했던 부분들을 하나 하나 짚어 보았습니다.


한때 아군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지금은 적으로서 우리 앞에 등장한 마나스톰.


적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이 NPC가 앞으로도 계속 등장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단 기자뿐만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5.1 이후의 패치에서, 혹은 다음 확장팩에서 마나스톰이 또 등장할지는 지켜보아야 알겠지만,
다시금 마나스톰이 게임 속에 등장하여 유쾌한 이야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때는 추억 속의 이 명대사를 화끈하게 읊으면서 등장해주었으면 하네요.


"여기는 얄리얄리 얄라셩 어디쯤인가? 넌 누구...으아악, 이햐! 머리가 깨질 듯 아파!"를 말이죠!






▲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밀하우스 마나스톰. 그의 재등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Inven 뢰군
(Roigun@inven.co.kr)
얄리얄리 얄라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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