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망토의 고유 외형과 발동 효과, 전문화별 능력치가 알려지면서 5.4 패치를 기다리는 와우저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는 전설 퀘스트 라인은 그동안 검은 왕자 래시온을 통해 진행되어 왔는데, 공격대 던전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하는 재료 아이템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던 만큼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5.4 전설 망토 퀘스트는 공격대 던전이 아닌 신규 지역, 영원의 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공격대 던전에서 진행해야 했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과정이 간소화되고 제한이 완화된 만큼 보다 쉽게 전설 망토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전설 망토의 완성은 어떤 이야기를 거쳐 완성하게 될까?
더욱 간소화된 5.4 래시온의 전설 퀘스트 - 제 5장: 검은 왕자의 심판
5.3까지 진행된 기존의 전설 퀘스트에서 이어지는 5.4 래시온의 전설 퀘스트는 '제 5장: 검은 왕자의 심판'으로 묶여있으며, 전체적으로 래시온에게 전설 망토를 얻어 가로쉬 헬스크림을 심판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퀘스트는 영원의 섬 발견, 영원의 섬의 비밀, 황제의 길, 판다리아의 전설, 검은 왕자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밌는 것은 마지막 단계인 검은 왕자의 심판 전 단계에서 전설 망토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여러 확장팩을 거쳐오면서 정형화 되어있던 전설 아이템 제작 과정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4.2 불의 땅이나 4.3 용의 영혼 당시 보스를 쓰러뜨리고 라그나로스의 심장이나 데스윙의 머리를 얻어 전설 아이템을 완성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설 망토의 힘으로 가로쉬 헬스크림을 쓰러뜨리는 순으로 순서가 바뀌게 된 것이다.
즉, 가로쉬 헬스크림을 쓰러뜨리기 전에 이미 전설 망토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
영원의 섬 발견
검은 왕자 래시온은 비취숲의 남동쪽, 영원의 섬에서 만나자며 플레이어를 영원의 섬으로 인도하게 된다.
영원의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나는 탈 것을 이용해 비취숲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직접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간 여행단 NPC인 크로미에게 '영원의 섬으로' 퀘스트를 수령하면 받을 수 있는 수상한 청동 시계를 사용하면 즉시 영원의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상한 청동 시계는 일회성 아이템으로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게 되므로 미리 래시온에게 영원의 섬 발견 퀘스트를 받은 후에 수상한 청동 시계를 사용하면 다시 퀘스트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 모구샨 궁전에 있는 크로미는 영원의 섬으로 퀘스트를 준다.
▲ 수상한 청동 시계를 사용하면 캐릭터를 즉시 영원의 섬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영원의 섬의 비밀
영원의 섬의 중앙 방향에 있는 천신의 광장으로 이동하면 전승지기 초, 안두인 린, 카이로즈와 함께 있는 래시온을 발견할 수 있으며, 래시온에게 말을 걸면 영원의 주화 5,000개를 모아야 완료할 수 있는 영원의 섬의 비밀 퀘스트로 이어진다.
영원의 주화는 영원의 섬의 일반 몬스터 및 희귀 정예 몬스터 사냥은 물론, 상자를 열거나, 바닥에서 줍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영원의 섬에서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를 통해 얻는 것도 가능하다.
5,000이라는 숫자에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일반 몬스터만 처치해도 다수의 주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강력한 정예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는 한번에 30개 이상의 주화를 얻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영원의 섬에서는 나는 탈 것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지상 탈 것을 이용해야 하는 점 참고하도록 하자.
▲ 래시온은 영원의 섬, 천신의 광장 9시 방향에서 발견할 수 있다.
▲ 간단한 퀘스트 만으로 500개의 영원의 주화를!
▲ 그 외에도 사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원의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
황제의 길
영원의 주화 5,000개를 모아 래시온에게 퀘스트를 완료하면 황제의 길 퀘스트로 이어지게 된다.
황제의 길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천신의 광장에 위치한 4대 천신 (츠지, 위론, 쉬엔, 니우짜오)을 쓰러뜨려야 하는데, 각 천신은 필드 레이드 보스로 3억 이상의 높은 체력을 가진데다가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유저를 모아 공략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각 천신은 티어 16단계 방어구 (장갑, 다리)와 각종 14시즌 PvP아이템을 드랍하기 때문에 천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도전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필드 레이드 보스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난이도를 보이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과거 제국의 비밀이나 티탄 마법석 등 공격대 던전의 귀속과 일정 확률로 드랍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해야 했던 전설 퀘스트와 비교하면, 필드 보스 처치만으로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고 빠르게 퀘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오그리마 공성전이 아닌 4대 천신을 쓰러뜨려야 한다.
▲ 4대 천신은 553레벨의 티어 16단계 방어구를 드랍한다.
판다리아의 전설
4대 천신을 모두 쓰러뜨린 후 래시온에게 돌아가면 판다리아의 전설 퀘스트로 이어지게 된다. 래시온은 영원꽃 골자기의 모구샨 궁전에 있는 지식의 연단으로 찾아오도록 인도한다.
이번 퀘스트는 지식의 연단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 완료할 수 있는데,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영원꽃 골자기 전역에 울려 퍼지는 래시온의 외침과 함께 전설 이벤트가 진행되며, 퀘스트를 완료한 캐릭터의 형상이 모구샨 궁전에 걸리게 된다.
퀘스트 보상으로는 사용 즉시 영웅 등급 망토를 전설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검은 용군단 영원의 정수'가 지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전설 망토를 완성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전설 망토는 영웅 등급 망토의 아이템 레벨 정보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지만, 보석과 마법 부여 관련 정보는 초기화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 인벤유저 '미소방긋'의 퀘스트 진행 이미지
▲ 테스트 서버에 걸린 전설 퀘스트 진행자의 형상
검은 왕자의 심판
판다리아의 전설 퀘스트를 통해 전설 망토는 이미 완성되었지만, 래시온의 퀘스트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래시온의 전설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기 위해서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 보스, 가로쉬 헬스크림을 쓰러뜨려야만 한다.
물론 가로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고 해서 전설 망토를 사용하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로쉬를 쓰러뜨리고 래시온에게 돌아가 검은 왕자의 심판 퀘스트를 완료하면 전설 퀘스트 관련 업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미 전설 망토를 획득한 상황에서 가로쉬를 쓰러뜨린다고 해서 특별한 보상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래시온이 전해줄 다음 이야기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와우저로서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 전설 망토는 물론, 가로쉬 헬스크림까지 쓰러뜨려야 업적 달성!
비록 가로쉬 헬스크림을 쓰러뜨려야 '제 5장: 검은 왕자의 심판'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게 되지만, 가로쉬 헬스크림의 공략 여부에 관계없이 전설 망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설 망토를 손에 넣은 유저들은 영원의 섬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필드 레이드 보스, 오르도스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전설 망토를 제작한 캐릭터뿐 아니라 계정 내 모든 캐릭터에 자격이 부여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오르도스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다양한 아이템을 559레벨의 전쟁벼림 (Warforge) 상태로 드랍하므로 아이템 파밍 과정인 5.4 초반에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 559레벨 전쟁벼림 아이템을 드랍하는 오르도스 (이미지 출처:와우헤드)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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