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에게 듣는 오그리마 공성전투 미리보기!

정성모 기자 | 댓글: 41개 |





가로쉬 헬스크림의 오만 때문에 초래된 갈등이 영원꽃 골짜기의 파괴와 함께 그 한계를 넘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수장들이 헬스크림의 본거지를 향한 공성전을 시작하고, 마침내 무자비한 대족장에게 최후를 안겨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신규 공격대 던전인 오그리마 공성전은 2가지 다른 장소에서 전투가 벌어집니다. 오그리마 공성전 공격대 던전에 입장한 플레이어는 가로쉬가 더럽힌 영원꽃 골짜기의 잔해를 우선 처리하게 됩니다. 가로쉬가 획득한 이샤라즈의 심장으로 힘의 웅덩이를 더럽힘으로 인해 판다리아의 땅과 오래 전부터 그 땅을 지켜오던 이들은 끔찍한 결과를 맡게 됩니다.








골짜기에서 벌어진 참상에 대처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은 가로쉬가 있는 오그리마의 문턱까지 진격하게 됩니다. 외측의 방어병력을 우선 처리해야만 이 대대적인 파괴를 야기한 오크의 대족장과 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예상한대로 전투가 펼쳐질까요?

신규 공격대 던전 오그리마의 공성전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겪게 되는 14개 전투 앞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발휘하여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 이언 “워쳐” 해지코스타스와 만나보았습니다.



■ 잿빛너울

판다리아의 고대 주민들은 힘의 웅덩이가 매우 중요한 생명의 원천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원꽃 지하에 수도관 계통을 건설하여 힘의 웅덩이의 물을 지키고 영원꽃 골짜기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타락의 손길이 스친 물은 살아나 뒤틀렸고 잿빛너울은 그로 인해 골짜기의 슬픔이 응집되어 화신으로 탄생한 이상현상입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이 구역의 구성은 과거 얼음왕관 성채 입구에서 마주치게 되는 우두머리 몬스터인 군주 매로우가르와 유사한 시각적 구성입니다. –이 디자인을 선택했던 이유는 공격대 던전에서 마주치는 첫 우두머리가 규모와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길 원해서였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오래 전부터 해왔던 플레이어나 애완동물 수집가라면 안퀴라즈 사원의 비시두스 전투의 구성과 유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 쓰러진 수호자들

영원꽃 골짜기에 있던 황금 연꽃과 음영파의 수호자들은 골짜기를 파괴한 끔찍한 폭발의 중심에서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암흑 에너지에 해체되어버렸습니다. 이승으로 떠나지 못하는 수호자들의 영혼은 혼란과 자괴감에 빠져 한때 자신이 지키던 자리를 맴돕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가로쉬가 불러온 끔찍한 힘이 영원꽃 골짜기 동쪽을 완전히 파괴하도록 허락함으로써 판다리아의 지도를 영구적으로 바꾸면서 확장팩이 적용된 이후 꿋꿋이 골짜기의 황금탑을 지켜왔던 황금연꽃 퀘스트 NPC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쓰러진 수호자들과의 전투를 통해 개발팀에서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깨닫게 되며, 황금연꽃으로부터 마지막 한번 영웅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 노루센

모구 종족이 노루센의 형상을 따서 창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노루센은 판다리아 아래 깊은 곳에서 대륙의 가장 어둡고 위험한 비밀을 지키는 임무를 가진 티탄의 피조물입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 시나리오를 주의 깊게 살펴 본 모험가라면 노루센과 초면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5.4 패치 개발과정 초기부터 이미 이 거대한 수호자를 이샤라즈 금고 입구에 보초로 두어야겠다고 우선 결정하고 시나리오 내에서의 노루센의 모델과 방의 구조를 추후 공격대 전투에 적절한 전조가 되도록 기획했습니다.








■ 교만의 샤

7번째 샤, 교만의 샤는 샤오하오 황제의 마지막 짐이었고, 판다리아의 대륙을 수천 년간 안개로 휩싸게 되었던 원인이었습니다.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깨운 순간 가로쉬의 안에 가득한 교만함의 힘으로 인해 이샤라즈의 심장이 있던 방 안에서 어둠의 에너지가 구체적인 형태를 띄면 합쳐졌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교만의 샤 전투와 노루센 전투는 개념상 연관성이 강합니다. 노루센은 플레이어가 이샤라즈 금고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교만으로부터 정화시키겠다고 고집하는데 교만의 샤와의 전투가 시작되면 왜 그랬는지 즉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갈라크라스

장군 잴라는 황혼의 고원 이벤트를 통해 가로쉬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쌓고 그 이후 잴라와 그녀의 용아귀 부족 오크들은 가로쉬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모든 용족의 격변의 선조로부터 직계 자손인 공포스러운 갈라크라스를 타고 잴라는 오그리마의 해상 방어를 전담하는 지휘관입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해안 상륙전으로 시작하는 전쟁 영화처럼 전쟁을 테마로 하는 던전 구역은 적군의 해안 진지를 탈환하면서 시작됩니다. 구역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중점은 적의 탑과 대공포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대의 분대 단위 운용, 그리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군을 막아내고 마지막에 구역 우두머리 갈라크라스를 처치하는 순서로 마무리됩니다.


■ 강철의 거대괴수

공포의 기계 강철의 거대괴수의 디자인은 파괴적이고 또 그 만큼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했습니다. 가로쉬의 공성 무기 중 으뜸인 강철의 거대괴수는 코르크론 전투 전갈의 형상으로 제작되어 오그리마의 성문을 지키고 가로쉬의 진정한 호드에게 도전하는 자들을 궤멸합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강철의 거대괴수는 회의 중에 엉뚱한 발상이 씨가 되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회의 초반에는 공성전차를 구상했는데 끝에 가서는 기계 전갈이 되어 꼬리에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고 입에는 화염방사기, 다리에는 착암기와 톱날이 달린, 수많은 대포가 장착된 괴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기괴한 발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구현하기 위해 수고한 담당 아티스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코르크론 암흑 주술사

하로옴과 칼드리스는 수천 명의 예비 주술사를 키워내며 정령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주문을 삼가 속삭이는 법을 전수했습니다. 그러나 가로쉬의 주술사들은 도움을 청하지 않고, 진정한 호드라는 이름으로 원하는 것을 거침없이 착취합니다. 암흑 주술은 정령들을 강제로 속박하여 노예로 만들어 꺼진 재, 오염된 물, 맹독으로 변질시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가로쉬가 고집하는 진정한 호드는 악마의 마법을 강하게 부정합니다. 따라서 주문계통의 우두머리 몬스터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가로쉬의 군대에 어울리는 주술사의 모습은 어떨까에 대한 고민을 거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로옴과 칼드리스, 두 늑대 기수 주술사의 복장은 예전 워크래프트 III에 등장했던 주술사 유닛의 형상을 대폭 반영하여 디자인했습니다. 암흑 주술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주술사 직업 플레이어는 이 멋진 디자인의 방어구를 전리품으로 획득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 장군 나즈그림

가로쉬 전에 스랄이 대족장이었을 때, 장군 나즈그림은 회색 구릉지와 가라앉은 도시 바쉬르에서 활약하고 호드를 승리로 이끌며 빠른 승진을 누렸던 군인이었습니다. 호드에 충성을 맹세한 나즈그림. 명예에 살고 책임에 죽는 그는 대족장이 지시하는 대로 방어선을 사수하다 죽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나즈그림 장군을 오그리마 공성전 공격대의 우두머리로 선택한 후 논란이 따랐습니다 호드 진영 플레이어라면 나즈그림이 하사관, 군단병, 등의 직위를 거쳐 지금 장군의 자리까지 온 과정을 함께 봤다는 부분과, 다른 공격대 우두머리들과는 달리 본질이 악한자가 아니고 충성스러운 군인의 신분으로 오그리마를 지키기로 맹세한 조금은 다른 경우였으니까요. 물론, 얼라이언스 진영의 플레이어라면 그 “명예”에 대한 정의가 조금 다를 수 있겠군요.








■ 말코록

말코록은 판다리아 대륙 토벌 작전 초기부터 가로쉬의 가장 충직한 부관이었습니다. 대족장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힘을 주입할 자원자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망설임 없이 나선 자가 바로 말코록이었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 시나리오를 완료한 이후 인스턴스를 떠나지 않고 잠시 기다려본 플레이어라면 말코록과 조만간 결투가 벌어질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말코록은 과거 낙스라마스의 패치워크와 비슷한 스타일의 몬스터 입니다. 뭐 물론, 몇가지 공략에 필요한 전략은 패치워크 보다는 더 필요하겠지만요.








■ 판다리아의 전리품

가로쉬가 판다리아 대륙에서 아직 때묻지 않은 무한한 힘을 알아보았습니다. 전쟁이 시작하고 판다렌, 모구, 사마귀, 등으로부터 무기와 보물, 그리고 유물의 약탈을 일삼았던 가로쉬는 수집한 모든 귀중품을 깊은 지하 기지 내부의 창고에다가 쌓아두고 티탄에 기원을 둔 듯한 불가사의한 방어체계를 적용하여 창고를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가로쉬의 기지 안에 있는 여러 방과 구역의 컨셉을 구상하던 중, 판다리아의 여러 지역에서 노획한 다양한 유물과 무기 등의 보물들을 보관하는 창고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로쉬는 고고학적 환경보호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면 됩니다. 공격대 전투가 우두머리 몬스터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매우 오랜만입니다. 이번 구역의 목표는 방어체계가 공격대를 통째로 날려버리기 전에 보안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 피에 굶주린 토크

원시 데빌사우루스가 득실거리는 괴수의 섬이 판다리아 앞바다에 발견된 당시 가로쉬는 부하들을 보내 가장 무시무시한 데빌사우루스를 견본으로 포획하여 나중에 전쟁을 목적으로 훈련하려 했습니다. 토크의 아귀를 미처 피하지 못했던 수많은 오크 야수조련사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토크는 여전히 피에 굶주려있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직전의 구역에서 통과한 방이 가로쉬가 수집한 사물들이라면 이번 구역에서 통과할 방은 판다리아의 야생동물과 야수, 토종 생물들입니다. 방 내부의 벽에 붙어있는 우리 안에 무엇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부 다 넣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쥐부터 시작하여 사우록, 심지어 쿤라이 봉우리에서 납치한 설인도 우리 안에 있습니다. 가로쉬가 어디선가 발견해서 주어온 달팽이도 한 마리 있군요.








■ 공성기술자 블랙퓨즈

헬릭스 블랙퓨즈는 공학적 기량, 전문성, 그리고 냉정한 성격을 모두 갖추어 가로쉬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호드의 공학 기술자였습니다. 용병이었던 블랙퓨즈는 블랙퓨즈 자신의 손끝에서 창조되는 피조물에(그리고 피조물들이 가지고 오는 골드를) 대한 애착으로 맺게 된 큰 후원자이자 대족장인 가로쉬와 운명을 함께 합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가로쉬의 지하 병영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중인 보병은 이미 실전에서 단련되었지만 전투를 위해서는 강력한 공성 장비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이번 전투를 공략하려면 방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U자형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벨트에 올라타서 조립 라인의 활동을 방해하고 생산을 태업하면 됩니다.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플레이어라면 조립되고 있는 것이 좀 전에 물리친 강철의 거대괴수의 부품인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그리고 폭탄이 유독 많은 것도 알아보셨다면.. 네 그렇습니다. 고블린의 사전에는 “폭탄이 너무 많다”는 표현이 존재하지 않거든요.








■ 클락시 용장

현존하는 9명의 클락시바 용장들은 사마귀 종족의 대관들로 깨우는 자와 함께 여제 셰크지르의 광기에 맞서 싸웠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클락시 용장들은 여느 사마귀와 마찬가지로 매우 확고한 충성심을 가졌습니다.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땅에서 파내자 클락시 용장들은 고대 주인의 속삭임을 따라 오그리마의 지하에 있는 철의 전당으로 모였습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영원의 섬에서 위대한 천신들을 처리하고 영원한 고통을 받던 타락한 황금 연꽃 수호자들을 자유롭게 풀어준 후 용감무쌍한 영웅들은 클락시 용장들과 마주칩니다. 어찌되었든 클락시 진영과 확고한 동맹 평판인 플레이어들 중 클락시의 지하 구렁을 자세히 살펴봤다면 여기까지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가로쉬 헬스크림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아들 가로쉬는 아직 젊은 오크였을 당시 아웃랜드에서 만난 스랄을 통해 아버지의 영웅적인 업적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가로쉬의 마음 속에는 교만의 씨앗이 심어졌습니다. 가로쉬는 노스렌드의 전투마다 선두에서 호드를 승리로 이끌어냈고, 대족장이 된 이후에는 대격변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호드의 세력을 하나로 모았던 영웅였습니다. 그러나 오크의 패권을 꿈꾸던 그의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교만은 결국 모든 아제로스 저항군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오그리마로 쳐들어와 최후의 심판을 내리며, 가로쉬는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전투에 응합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가로쉬를 상대하게 되는 곳이 비록 판다리아의 신록 해안이 아닌 멀리 떨어진 오그리마 도시의 지하 방일지라도 여전히 판다리아 확장팩의 최종 우두머리기 때문에 판다리아의 핵심 줄거리와 가로쉬와의 전투가 밀접하게 이어지도록 고민했습니다. 모든 샤의 근원인 이샤라즈의 심장을 손안에 쥐고 있는 가로쉬와의 전투는 판다리아 대륙에서 샤의 기운이 드러났던 인상적이었던 장소들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끝에는 자신의 진지까지 쫓겨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된 가로쉬는 자신의 아버지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섰던 선택의 갈림길 앞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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