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제 와드가 아닌 버프를 드릴게요! 2대 버프걸 이세진과의 인터뷰

김기현 기자 | 댓글: 1157개 |
처음으로 버프걸이 도입되었던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1대 버프걸 맹솔지양의 뒤를 이어 챔피언스 섬머 시즌을 알릴 2대 버프걸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미 버프걸이 되기 전부터 현장을 화사하게 만들어준 '와드녀'이기도 했던 '요플레' 이세진양이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 귀여운 와드 치어 풀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와드녀가 이제 버프걸!]


리그오브레전드와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기본,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던 화사한 미소까지 겸비한 2대 버프걸 이세진. 1대 버프걸의 바론 버프와는 다른 자신만의 쌍버프를 드리겠다 선언함과 동시에 너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놓은 맹솔지양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던 팔방미인이었습니다.

더이상 버프걸의 위치에서 전 버프걸인 맹솔지양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잠시 접어둔 채 우리의 섬머 시즌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2대 버프걸 '요플레' 이세진양을 만나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기자의 입꼬리마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만들던 그녀, 과연 그녀보다 더 버프걸이라는 이름이 잘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요?




[ ▲ 항상 현장을 밝혀주는 2대 버프걸 이세진양 ]






안녕하세요. 만나게 돼서 영광입니다. 인벤 가족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평범한 리그오브레전드 유저이자 챔피언스 섬머 2013의 버프걸을 맡게 된 2기 버프걸 이세진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3살, 평범한 여대생이에요.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실내디자인과 의류 두 가지를 동시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현장에서 팬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버프걸을 할 수 있어서 요즘 너무 즐겁습니다. 섬머 시즌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요플레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팬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BJ로 활동하거나 한 경력도 없는데 요플레라는 이름은 어떻게 사용하게 된 건가요?

요플레는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처럼 불리는 이름입니다. 예전에 요플레 CF 중에 '요플레 송'이라는 노래가 나온 적이 있어요. 그때 그 노래가 너무 귀여워서 제가 하루 종일 부르고 다녔었죠. 그때부터 친구들이 절 요플레로 부르기 시작했고 저도 요플레라는 단어의 느낌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이름처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의미는 없어요.





[▲ 이 인터뷰는 간접 광고를 포함하고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버프걸을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현재 대학교에 다니는 중이에요. 버프걸을 하는 지금도 경기가 없는 날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평소 관심 있던 버프걸에 지원하게 되었고 면접을 거쳐서 이번 시즌 버프걸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버프걸을 맡았던 맹솔지양에 이어서 2기 버프걸인 이세진양까지, 점점 버프걸이 자리를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버프걸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자신이 버프걸로 뽑히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관계자분들께 제가 어떻게 뽑히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적이 있어요. 이번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다고 합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예쁘신 분들도 많았다고 하고요.

이런 분들 사이에서 제가 뽑히게 된 이유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열정인 것 같아요. 예전부터 챔피언스 현장 직관을 자주 왔었고 제게 '와드녀'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와드 등의 치어 풀들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버프걸에 지원했던 다른 많은 분들의 몫까지 열심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 2대 버프걸 이세진양의 롤챔스 결승에 쓰고간 와드 제작법 :) 보러가기 "사진 클릭"]





그렇다면 버프걸은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합니다. 버프걸은 현장이나 방송을 통해 챔피언스 리그를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현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현장 안내와 현장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진행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과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한다든가 각종 이벤트의 당첨자분들을 발표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현장을 떠나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챔피언스 리그 페이스북에 버프걸 현장스케치를 쓰고 있어요. 롤챔스 현장과 페이스북 많이 찾아주세요!

☞ 버프걸 이세진 블로그 바로가기
☞ 버프걸 현장 스케치 보러 가기





[▲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전달해주는 "버프걸 현장스케치!"]





아직 챔피언스 리그 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선 현장을 찾으시면 절 만나실 수 있습니다. (웃음) 그리고 이보다 훨씬 큰 장점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리그의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경기에서 나오는 멋진 모습들에 현장의 팬들과 함께 열광하는 그런 분위기요. 팬분들이 정말 열성적이셔서 매 경기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고 현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한 크고 작은 이벤트까지.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면 챔피언스 리그가 몇 배는 재미있어지실 거에요.





[▲ 챔스 현장의 다양한 이벤트를 버프걸과 함께!]





원래 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이신가요?

바람의 나라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계속해서 게임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바람의 나라 이후에는 크레이지아케이드나 카트라이더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게임 위주로 플레이했어요. 그러다 리니지를 만났죠. 요정 캐릭터를 53레벨까지 키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 레벨업에 지치게 되었고 다른 재미있는 게임이 없을까 하며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알게 되었고 북미 시절부터 혼자서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있네요.





[▲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북미 시절부터 즐기게 된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할 때는 주로 어떤 챔피언을 플레이 하시나요?

랭크 게임은 많이 하지는 않고 주로 친구들 세 명에서 다섯 명이 모여서 일반 게임을 많이 해요. 늦은 시간에 주로 플레이하는 새벽반입니다. 모르가나와 소나를 주로 플레이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나미에 푹 빠졌어요. 미드 라인이나 서포터를 좋아해요.





[▲ 센스있는 소환사명과 정직한 팀명이 인상적인 이세진양]





그렇다면 게임에 이어서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가지게 되었나요?

사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큰 관심은 없었어요. 하지만 평소 즐기던 리그오브레전드의 리그가 열리고 나서는 관심을 안 가질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작년 프로스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방송 경기, 나아가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었어요. 이런 분위기에 매료되어 계속해서 이스포츠에 열광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제는 최고의 이스포츠 종목이 되어버린 리그오브레전드]





그럼 지금 리그오브레전드의 많은 팀 중에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나요?

어느 한 팀의 팬은 아니에요. 하지만 속으로 응원하는 팀은 항상 있습니다. 그 기준이 조금 특별하다면 특별할까요? 저는 기대에 비해서 조금 부진하거나 객관적인 전력이 밀리는 팀을 항상 응원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지만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나진 실드를 요즘은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는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평가된 CJ엔투스 블레이즈가 아닌 MVP 오존을 응원했어요. 마음속으로 항상 멋진 역전승이나 모두의 예상을 깨는 이변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나 봐요. (웃음)









이번 시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을 하나만 뽑아보자면?

모든 경기들이 다 재밌었지만 굳이 한 경기를 꼽아보자면 7월 10일에 펼쳐졌던 C조의 2경기 2세트였던가요. 나진 실드와 MVP 블루의 경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NoFe" 선수의 이블린과 "SAVE" 선수의 쉔이 만들어내는 한타 구도가 정말 놀라웠던 경기예요.

나진 실드가 멋지게 시작하는 한타 끝에 승리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보며 새삼 챔피언들의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느꼈던 경기입니다. 혹시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다시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 이블린과 쉔이 만들어내는 한타가 일품이었던 경기]





실례가 안된다면 자신과 어떤 챔피언이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음... 정말 모르겠어요. 저 뭐닮았어요?



옆에서 사진 찍던 루빅기자: 직스요.

듣고보니 저 직스를 닮은 것 같네요. 1대 버프걸 인터뷰에서 기자님이 아리 비교짤을 넣으셨던데 아리와 비교되는 것 보다 좋아보여요. (웃음)



루빅: 항상 기분좋게 웃으시는 모습이 직스같아요. 수영장 파티 직스요.






[▲ 짓궃은 농담도 미소로 넘기던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이세진양]





마지막으로 인벤 가족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용산 챔피언스 현장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세요! 현장에 오시면 제가 1대 버프걸의 바론 버프와는 다른 "쌍버프"를 넣어드릴게요. 그리고 현장에 오신다면 인상적인 치어 풀이나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RP 충전이 가능한 해피머니 상품권을 드리고 있으니까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제가 혼자서 선정해서 드리는 거에요. 꼭 오셔서 즐겁게 경기 관람하시고 제 눈에 띄어주세요. (웃음) 그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다 가시길 부탁드릴께요.

무엇보다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과분한 기대와 사랑을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정말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현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작은 이벤트도 하는 중이에요. 빨간색, 파란색 또는 하트모양 스티커를 관객분들에게 붙여드리는데요, 현장에서 저를 찾으시면 원하는 버프 스티커를 붙여드릴게요! (웃음)







■ 버프걸 이세진양의 인사말







[▲ 1대는 바론, 2대는 블루와 레드, 쌍버프?!]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 외설적인 질문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블럭 등의 제재 사유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nven Grann
(Gran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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