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수도사도 할 수 있다! 불지옥 디아블로 킬의 주인공 '성이슈타르'님 인터뷰

윤응식 기자 | 댓글: 92개 |
야만용사에 이어 수도사에서도 불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를 처치한 유저가 등장했습니다.
인벤 유저 '성이슈타르'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5월 23일 핫픽스(긴급 수정)으로 수도사의 "휘몰이" 기술을 사용하면 공력이 증가하는 현상과,
치유의 진언이 하향 조정되면서 많은 수도사 유저들이 좌절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불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 공략에 성공했다는 '성이슈타르'님의 소식은
많은 수도사분들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안겨주는 희소식이었습니다.

불지옥 디아블로! 과연 어떤 기술과 아이템 세팅으로 잡을 수 있었는지
인벤 유저 '성이슈타르'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확인해 보시죠!





▲ 불지옥 디아블로 킬의 주인공 '성이슈타르'님의 모습



수도사에게 제일 중요한 건 근성! 인벤유저 '성이슈타르'님 인터뷰






▲ '성이슈타르'님의 디아블로 킬 업적입니다


Q. 불지옥 디아블로를 잡은 소감부터 한마디 해주신다면?

A . 제가 예전에 와우를 주로 했었는데, 리치왕을 하드모드로 잡았을 때 정도의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이었는데, 그만큼 긴장감이 엄청났던것 같네요,
힘들게 잡은 디아블로라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Q. 디아블로와의 총 전투 시간은?

A . 대략 18분 정도 전투를 진행했던것 같습니다.

처음 불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를 잡을 땐 경황이 없어서 시간을 재보지 못했고
두번 째 디아블로를 잡을 때 측정했던 시간이 18분 정도였습니다.

처음 잡았을 때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20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격력이 8000도 안되는 세팅이다 보니 전투가 조금 길어진것 같네요.




Q. 디아블로를 잡았을 때 기술 조합을 알려주세요.





▲ 디아블로를 킬 할 당시의 '성이슈타르'님의 스킬트리


A. 우선 "천둥 주먹" 기술에 "천둥 소리" 룬을 기본공격으로 선택하여
최대한 딜 로스를 줄였고, 적중 시 생명력 회복 옵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눈부신 섬광" 기술로 디아블로의 위협적인 기술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으며
바닥이나 위협적인 공격을 맞아 디아블로의 평타에 맞아도 사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생존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혼돈" 룬을 장착한 "칠면 공격" 역시 디아블로의 뼈 감옥 같은 위협적인 기술을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선택했으며 "승천" 룬을 장착한 "평안"
차단에 실패하거나 뼈 감옥에 갇힌 위험한 순간, 무적기술로 사용해 생존을 도모했습니다.

"천상의 숨결" 은 위기상황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하는 용도로
"치유의 진언" 은 체력 재생량을 높혀 디아블로와의 근접전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지속효과는 모든 가장 높은 저항으로 모든 저항력을 통일시키는 "만물의 조화"와
모든 기술의 재사용 시간을 감소시키는 "이타르의 횃불",
그리고 2분에 한 번씩 즉사 상태의 공격을 받았을 때 최대 체력의 35%를 회복시켜주는
"임사체험"을 배치해 무조건 생존에 올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디아블로 공략에 성공했을 당시의 세부 능력치는 어떻게 되나요?





▲ 불지옥 디아블로 킬의 주인공 '성이슈타르'님의 세부 능력치



A .최대 생명력 30000 이상에 방어력은 2800, 회피확률 24.5%, 공격 속도 1.97,
모든 저항 1079, 버프가 없을 시엔 900 정도로 디아블로를 잡았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능력치는 "적중 시 생명력 회복" 옵션인데,
방패를 착용하지 않고 한손 무기 두 개를 들어 1090 이상의 높은 스텟을 세팅했습니다.

방패가 없으면 디아블로의 평타에 즉사할 것 같아 보이지만,
디아블로의 평타 데미지가 대략 11000 정도고, 발구르기 데미지가 약 23000정도라
스텟이 받쳐준다면 저주, 뼈 감옥 같은 기술을 맞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생존이 가능합니다.


Q. 방패를 사용하지 않고 쌍수 무기로 디아블로를 상대한 점이 인상적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 지금은 쓸만한 방패가 생겨서 챔피언 몬스터를 상대할 땐 방패를 착용 하곤 하는데,
디아블로를 잡을 당시에는 쓸만한 방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큰 기술을 맞으면 즉사고, 이럴 바엔 양손에 무기를 하나씩 들고
때리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전략으로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런 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위태로워 보이는 세팅이지만 "적중시 생명력 회복" 옵션이 있는 무기 2개를 들면
"적중 시 생명력 회복" 1000 이상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이 곧 생존으로 연결되는 다소 하드코어한 세팅이지만,
그만큼 긴장감도 넘치고 디아블로 킬에 성공했을 때 감동도 두 배인 세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 디아블로를 상대하는 방법은?

A . 저는 디아블로의 위험한 스킬을 차단하고 차단에 실패했을 땐
무적 기술인 "평안"을 사용해 생존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디아블로가 사용하는 발 구르기는 그냥 맞았습니다.
"치유의 진언" 의 체력 회복과 "적중시 생명력 회복" 옵션으로 무난히 극복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발구르기를 제외하면 디아블로가 사용하는 3개의 기술 중 차단해야 하는 기술이 2개로 줄어드는데
뼈 감옥에는 "칠면공격" 을, 불 바닥을 까는 기술에는 "눈부신 섬광"을 사용해 차단했습니다.

차단해야 할 디아블로의 기술과 제가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 정해지니까
반응속도고 올라가고 생존도 더 쉬워졌습니다.

그 외엔 "천둥 소리" 룬이 장착된 "천둥 주먹" 기술로 끊임없이 디아블로 옆에 붙어서 싸웠습니다.


☞ "성이슈타르" 님의 불지옥 디아블로 공략글 바로가기




▲ 뼈감옥은 칠면 공격으로 차단해 가면서 싸웠다는 '성이슈타르'님





Q. 몇 번만의 도전 끝에 디아블로 공략에 성공했나요?

A . 음.. 대략 이틀 동안 10시간 정도는 걸린것 같습니다.

트라이 초반에는 디아블로의 큰 기술에 즉사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패턴이 익숙해지기 전까진 2분 미만의 전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몇 번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네요.

헬모드 디아블로를 상대로 스킬 모션을 관찰하고 스킬 차단을 충분히 익힌 뒤
도전해서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Q. 골드 벌이는 주로 어디에서?

A . 불지옥 난이도 Act.3에서 주로 했는데,
메인 퀘스트 진행은 대부분 친구들과 같이했습니다.

수도사가 솔로 플레이보단 파티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는 직업이라
여럿이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효율이 좋더라구요.

수도사들 사이에 요즘 유행하는 속칭 흑형앵벌, 그러니까 티리엘을 활용한 골드벌이는
너무 늦게 알아서 디아블로를 처치할 땐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 너무 늦게 알아서 속칭 흑형앵벌은 사용하지 못했다고..




Q. 불지옥 디아블로를 처치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A . 일단 공격력 2만을 찍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전까지는 여태 해왔던 것처럼 아이템 파밍에 주력할 것 같습니다.




Q. 수도사를 육성하는 많은 분께 수도사에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조언해 주고 싶은게 있다면?

A . 수도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힘, 민첩, 활력도 아닌 근성입니다.

제가 예전 와우할 시절에 가장 했던 직업이 당시 가장 천민 딜러로 취급받던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한 결과 나름 정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흔히 천민으로 불리는 직업이 살아남으려면 근성이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비난하고 맨탈이 부셔저도 버틸 수 있는 근성만 있다면
속칭 천민직업이라고 불리는 홀대 받는 직업도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친구들이 고기방패(체력을 주 스텟으로 올린 탱커) 라고 같이 플레이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튼튼한 고기 방패가 될 때 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예정입니다.






▲ 친구들과 함께 사냥중인 모습, 고기방패라고 놀림 받지만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같이 사냥하며 아이템을 맞춰가는 중이라고..




Q.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A . 패밀리 최강 서포터 "펜더럭스"님, 해킹당해서 90만골드가 사라지고
울고 있는 저에게 100만골드 기부해주신 쿨한 악사 "조선지존"님 두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불지옥 디아블로를 잡아서 의욕을 불태워준 "야드속성반",
착한 "정고양이" 열심히 렙업중인 "엑자일, "딴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인벤 수도사 가족분들께 한마디

A . 현재 악마사냥꾼과 마법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수도사지만
사냥의 효율이 좋은 캐릭터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게 디아블로3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캐릭터가 더 좋아 보인다고 굳이 바꿀 필요는 없으니까 모두 힘내세요!

힘들게 노력해서 플레이해야 성취감이 두 배입니다. 그런 면에서 수도는 최고의 캐릭터일 수도 있어요!

수도사 여러분 힘내세요!






▲ 불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킬을 달성한 '성이슈타르'님의 멋진 모습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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