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밸런스 패치는 1.0.3에서... 아이템 리뉴얼 등 향후 업데이트 계획 공개

김경범 기자 | 댓글: 409개 |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출시 2주째를 맞는 5월 28일(북미 시각), 현재까지의 게임 내 상황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업데이트 방향과 관련한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디아블로3의 출시 이후, 유저들의 캐릭터 수와 지옥불 난이도에 도달한 플레이어의 비율 등 흥미 있는 통계와 함께 현재 지옥불 난이도가 "급격한 피해로 인해 즉사하는 상황이 많은" 문제를 인식, 1.0.3 밸런스 패치를 통해 수정할 계획이라는 것을 밝혔다.

특히 유저들에게 저평가 받고 있는 전설아이템의 리뉴얼 계획 및 유저들 사이에서 외면되고 있는 제작 시스템에 대한 개선안까지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밸런스 패치 및 1.1 PvP 패치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디아블로3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kr.battle.net/d3/ko/) 혹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 III가 출시된 지 약 2주가 지난 지금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가성역으로 몰려가 불타는 지옥과의 전투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개발팀에서는 여러분이 이 온라인 게임으로 장대한 경험을 하시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가다듬고 상위 난이도로 나아감에 따라, 게임 밸런스와 디자인에 대해 좋은 의견이 많이 전달되는데, 오늘 바로 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새로 출시된 게임들이 그렇듯 게임플레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인데, 개발팀에서는 어떤 것이 균형이 잘 잡혔고 어떤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 밖에 여러분께서 주시는 수많은 의견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최근 일부 직업의 기술을 조정 (일부는 하향 조정)하였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는 게임에 적용되는 변경사항에 대한 개발팀의 철학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변경사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디아블로 III 출시 이후 집계된 몇 가지 흥미로운 통계를 보여드립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평균 3개씩 만들었습니다.
•1에서 30레벨 사이 캐릭터가 전체의 80%를 차지합니다.
•지옥불 난이도에 도달한 플레이어는 1.9%입니다.
•54%의 하드코어 플레이어가 여성 캐릭터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드코어 캐릭터 대부분 (35%)은 일반 난이도 1막에서 사망하였습니다.
•60레벨 캐릭터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 조합은 해당 직업의 60 레벨 캐릭터 중에서 오직 0.7%만 사용합니다. (지속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그렇습니다.)
•직업별로 60 레벨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룬은 다음과 같습니다.
야만용사: 복수혈전, 악마사냥꾼: 자욱한 연무, 마법사: 거울 피부, 수도사: 평화로운 휴식, 부두술사: 마비침








기본적으로 게임에 변경사항을 적용할 때에 개발팀은 치명적인 디자인과 밸런스 문제, 오류나 그 밖에 게임 개발 의도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문제를 긴급 수정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에는 신중한 방식 – 클라이언트 패치를 통해 대응합니다. 다음 주에 업데이트하려고 개발 중인 1.0.2 패치의 목적은 주로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긴급 수정 외 처음으로 적용되는 진짜 밸런스 조정은 1.0.3 패치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이제 막 게임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일부 문제는 긴급 수정을 통해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패치를 통해 조정될 예정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자욱한 연무, 보호의 은총, 힘의 갑옷 같은 기술이 원래 의도한 수준보다 더 강력했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기술이 밸런스에 끼친 영향과 각 직업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와 함께 긴급 수정으로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급 수정을 너무 자주 적용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오늘은 뭐가 바뀌려나 하고 걱정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약 강하지만 게임 자체를 망치지 않는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을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디아블로의 즐거움 중 하나는 강력한 기술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며, 개발팀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이런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로 수도사의 위압 룬이 있는데,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꽤 좋은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도 이 기술이 좋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발팀이 난입해 당장 고쳐야 할 정도로 선을 넘은 기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옥불 난이도는 극도로 어렵도록 기획되었지만, 일부 직업은 특정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팀 의도보다 더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원래 의도한 수준이었던 다른 직업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개발팀이 지옥불 난이도를 잘 진행하는 일부 직업의 기술 조합에 특정 룬을 장착하도록 의도했으며, 다른 직업은 디자인에 실패한 직업이라고 믿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사실과 정반대입니다. 만약 특정 기술이나 룬이 있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고 느낀다면, 해당 기술은 다양한 기술 조합을 장려한다는 개발팀의 의도에 반하는 것이며 이런 “필수” 기술은 조정이 되어야만 합니다. 개발팀에서도 이런 기술들을 긴급 수정으로 변경하면 플레이어들이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긴급 수정이 되고 나서 하루 정도가 지나야 공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긴급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반 게시판에서 ‘업데이트 예고’ 게시글을 통해 여러분의 직업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미리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런 변화를 하려고 결정한 그 시점에 미리 안내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렇게 말씀 드리긴 했지만, 블리자드에서는 불지옥 난이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받는 피해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이런 피해를 어떻게 버텨내는 지를 주요 관건으로 다루게 하는 것이 본래 의도입니다. 지금 당장은 급격한 피해를 받고 “즉사”하는 상황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1.0.3 패치에서 중점적으로 보완할 부분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개발팀에서는 여러분께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시도록 장려하고, 용사나 희귀 괴물 무리와 우두머리 괴물과의 전투를 통해 최고의 아이템을 얻고, 모든 직업이 불지옥 난이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레벨 캐릭터의 관점에서, 지옥불 난이도에서의 보다 근본적인 재미는 얼마나 많은 피해를 회피하거나 견뎌내냐가 아니라, 여러분을 압박하는 도전 거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물 고블린을 너무 무모하게 쫓다가 죽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자신감이 과해 죽는 일은 사실 상당한 재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위에서 말씀 드렸던 기술의 형평성이 어느 정도 조정되었으니 앞으로도 주의 깊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또한, 지옥불 난이도를 어렵게 만드는 방법이 단순히 캐릭터를 한 방에 죽게 하는 공격력뿐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지옥불 난이도에서 개발팀 의도보다 좀 더 급격한 피해를 받긴 하지만, 사실 상당수가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지옥불 난이도에 도전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럴 때에는 이전 막으로 되돌아가 충분한 장비를 갖추고 오면 살아 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긴 했지만, 생존의 비중을 줄이고 공격적 전술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풀어나갈 수 있도록 다듬으려고 합니다. 살아남는 문제는 여전히 중요하겠지만, 죽지 않으면서도 공격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개발팀에서는 딱히 우두머리 괴물이 “처치 가능한지” 여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두머리 몬스터와의 전투가 장대하고 어렵게 느껴져야 하긴 하지만요. 플레이어들이 네팔렘 용맹을 유지한 상태로 가능한 한 많은 용사와 희귀 괴물을 처치하는 부분에서 가장 많이 도전하고 가장 많은 보상을 받는 부분이었으면 합니다.









개발팀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문제는 플레이어들이 고레벨 마법(파란 색) 아이템과 저레벨 전설 아이템을 비교하며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근거”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아이템의 성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개발팀에서는 1.0.3 패치에서 60 레벨 이상 아이템들의 아이템 레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63 레벨 마법 아이템과 60 레벨 전설 아이템을 좀 더 합리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개발팀에서는 추후에 패치를 통해 전설 아이템의 성능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는 아마도 플레이어 간 전투가 추가되는 1.1 패치가 될 예정입니다. 이 변경 사항은 플레이어들이 기존에 보유하던 전설 아이템까지 모두 적용되지 않으며, 패치가 적용된 후에 얻는 전설 아이템에만 적용됩니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아이템 수식어와 전설 아이템의 고유한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서는 플레이어 간 전투 패치가 적용된 이후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문제로는 보석 조합 시스템, 그리고 대장장이 훈련 및 제작에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대장장이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며 더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대체 수단으로 의도하였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캐릭터가 60 레벨에 도달한 시점에 대장장이가 부족한 아이템을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도안을 배운 상태가 되도록 의도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장장이를 훈련하는 데 필요한 금화와 문서, 그리고 1-59 레벨대의 대장장이의 제작 비용을 조절하고, 온전한 사각 보석까지 보석 조합에 필요한 보석의 수를 3개에서 2개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 두 가지 변화 모두 1.0.3 패치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발팀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추후에 긴급 수정과 패치를 통해 몇 가지 오류와 문제를 수정할 계획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전력을 다해 플레이어 간 전투 패치를 준비 중이며, 이 패치에는 플레이어 간 전투와 관련이 없는 변경사항도 포함되는 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께서 앞으로 적용될 변경사항을 시험해 보고, 투기장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무자비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공개 테스트 서버를 열 때가 되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