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성역에 불어닥친 득템의 바람' 1.0.5 첫 날 풍경은?

윤응식 기자 | 댓글: 140개 |
많은 유저가 기다렸던 1.0.5 패치가 18일(목) 한국 서버에 적용 되었다.


이번 패치엔 새로운 신규 콘텐츠인 '지옥문 장치'와 '괴물 강화'의 등장, 유저 편의사항 개선, 상위 장신구 옵션의 등장, 직업별 적중 계수 하향으로 요약되는 다수의 변경사항이 예고되었던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 관련기사 : 1.0.5 공식 패치노트 바로가기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테스트서버를 운영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예고되었던 이번 1.0.5, 패치를 즐기는 유저들의 분위기는 과연 어땠을까? 지금부터 차례대로 알아보자.











1.0.5 패치 첫날 성역의 분위기는?


■ 고질적인 문제점, 불안정한 서버


10월 18일 오후 3시, 10시간의 정기점검이 끝나고 드디어 정식 서버에 적용된 1.0.5 패치.


정식 서버에 적용된 패치를 즐기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접속을 시도했지만 원활하지 않았던것이 초반 분위기였다. 패치를 다운로드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었을 뿐더러, 패치 다운로드를 완료후, 접속을 했다 하더라도 서버가 불안정해 계속 로그아웃 화면으로 튕겨나가기 일수.


이런 현상은 오후 동안 계속되었고 밤이 되어서야 어느정도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개중에는 아직도 패치조차 다운로드 받지 못하는 유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블리자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다시한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공식 홈페이지에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패치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 '나에게 맞는 괴물강화 난이도 찾기!'


불안정한 서버 상황을 헤치고 접속에 성공한 유저들은 가장먼저 자신이 현재 착용하고 있는 장비를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괴물 강화' 난이도를 플레이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는 것에 열중인 모습이었다.


1.0.4 버전의 불지옥 3막을 무난히 플레이 해왔던 유저들은 일반적으로 괴물강화 5단계와 7단계를 체험해보면서 보완해야할 부분을 확인하고 시간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괴물강화' 난이도를 정하는 모습이었다. 유저들 사이에선 실제로 자신의 장비와 강화 단계 그리고 체험기를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 서로 정보 공유에 한창인 게시판의 모습,
나에게 맞는 괴물강화 난이도를 찾기위해 다들 분주한 모습이었다




■ 누구보다 빠르게 '지옥불 반지'를 만들자!


자신에게 맞는 괴물 강화 난이도를 찾은 유저는, 바로 아이템 파밍을 위해 3막의 괴물을 사냥하기도 했지만, 일부 유저들은 신규 전설 아이템인 '지옥불 반지'를 제작하기 위해 파티를 맺고 '열쇠 지기' 괴물을 사냥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괴물 강화 5단계 이상 플레이가 가능한 상위 유저들에게 주로 나타났는데, '지옥불 반지'는 '추가 경험치 획득', '높은 수치의 주요 능력치', '무작위 속성 4개', '일정 확률로 지옥불 구체 발사' 같은 뛰어난 옵션을 갖고 있을 뿐더러 '괴물강화' 5단계 부터 어렵지 않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서버가 열리고 일찌감치 반지 작업을 시작한 유저들로 부터 속속 반지제작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주요 콘텐츠가 '지옥문 장치' 였다.





▲ 인벤유저 'Blnoo'님께서 3시간 만에 제작한 지옥불 반지
빠르게 반지 작업에 착수한 유저들은 이미 반지 완성을 끝냈을 정도다



■ 전설/세트 쏟아진다? 상향된게 느껴지는 드랍률!


'지옥불 반지' 제작을 잠시 뒤로 미룬 유저는 대부분 불지옥 3막의 괴물을 처치하면서 아이템 파밍에 열중인 모습이었는데, 1.0.5 패치 적용 후 괴물 강화 5단계 이상에서 전설/세트 아이템의 드랍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패치 노트를 통해 전설/세트 아이템 드랍률이 2배 증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한 무리의 정예/희귀 괴물에게서 2~3개의 전설 아이템을 획득했다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실제 체감 드랍률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 현재 유저들 사이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일각에선 지난 1.0.4 패치 직후에도 전설 아이템의 드랍률이 높았던 점을 생각해볼때 패치가 적용되고 게임내 새로운 아이템의 물량이 충분히 풀리면 다시 드랍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속칭 '잘 떨어질때 최대한 득템하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 전설 아이템 드랍률 상승이 체감될 정도라는것이 대부분의 의견





▲ 인벤가족 '233' 님의 득템 장면,
'괴물강화' 4단계 5팔렘을 쌓자마자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고 한다




■ 서민에게도 찾아온 골드러쉬의 바람!


이제 막 불지옥 난이도에 입문한 유저들도 이번 패치를 반기는건 마찬가지였다. 기존 모든저항 400 / 방어도 6000 / 가량의 장비 세팅으론 엄두도 못냈던 불지옥 3막이 패치 후 '괴물 강화' 0단계로 설정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불지옥 괴물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괴물 강화를 1단계만 설정해도 괴물의 레벨이 63레벨로 바뀌면서 불지옥 어느 막에서도 전설/세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그간 높은 아이템 가격 때문에 상위 단계 입성을 좌절해야 했던 유저들도 득템을 위해 사냥에 열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막조차 간신히 돌던 예전의 내가 아니다!
패치 후 괴물강화 0단계로 3막을 플레이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




■ 직업별 1.0.5에 대처하는 자세는?


'불지옥 장치', '괴물 강화' 같은 시스템 변화 외에 직업별 변경사항도 다수 있었던 이번 패치. 패치가 적용되자 괴물 강화 난이도 외에 자신의 직업별 변경사항을 체크하는 유저들의 모습도 다수 보였다.


1.0.4 버전에서 악마사냥꾼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잉걸불이 수정되면서, 악마사냥꾼 유저들은 새로운 기술조합을 찾기 위해 연구가 한창인 모습이었다. 테스트 서버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미리 접해볼 수 있었던 만큼 벌써 그 윤곽은 어느정도 드러나 있었는데 '메아리 덫'과 '올가미 폭탄'이 그 주인공 이었다.





▲ 새롭게 뜨고있는 악마사냥꾼의 기술 '폭발 메아리'



그 외에도 주력 기술의 적중 계수가 대폭 하향된 야만용사와 마법사의 경우 패치노트가 공개될 때와는 달리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할만하다는 분위기다. 물론 예전 같은 효율을 보이는건 아니지만 장비 세팅을 처음부터 갈아 엎을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현재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밀고나가도 무방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한편,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지 않았던 수도사와 부두술사 유저들은 자신의 장비에 맞는 단계의 괴물강화 난이도를 체험하거나, '지옥문 장치' 제작을 위해 파티플레이에 열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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