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싸우다 죽는게 소원' 하드코어 만렙 'BriLLante'님을 만나다

윤응식 기자 | 댓글: 111개 |
지난 10월 15일 세계 최초 하드코어 정복자 100레벨 달성자가 나타난데 이어,
한국이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하드코어 모드 정복자 만레벨 달성자가 등장했다.


아시아 최초, 세계에선 5번째 하드코어 만렙 달성의 기록을 세운 유저는
배틀태그 'BriLLante#3904'를 사용하는 야만용사 였다.


한번이라도 사망할 시 캐릭터를 새로 육성해야 하는 하드코어모드,
정복자 레벨 100을 달성하기 까지 단 한번도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에
많은 유저들이 축하,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과연 'BriLLante'님이 말하는 렙업코스와 스킬트리,
그리고 하드코어를 즐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BriLLante'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아시아 최초 하드코어 정복자 100레벨을 달성한 순간!





하드코어 최초 정복자 만렙 'BriLLante'님 과의 인터뷰






▲ 하드코어 만렙을 달성한 'BriLLante'님의 모습



Q. 아시아 최초 하드코어 만렙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A . 홀가분하기도 하고 사실 100레벨까지 야만용사를 키우면서
다른캐릭터를 육성할까도 많이 생각했지만 역시 야만용사를 키우길 잘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 캐릭터가 하드코어 처음 입문한 캐릭터라 더욱 애착이 가기도 했구요,
아직 분향소 한번 안차린 캐릭터라 개인적으로는 더욱 의미있는 만렙 달성이었습니다.






▲ 아직 업데이트 되진 않았지만 현재는 만렙을 달성한 상태
세계에서 5번째로 하드코어 만레벨이 탄생했다





Q. 하드코어 입문을 꽤 늦게 한걸로 아는데 하드코어를 시작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하드코어는 8월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스탠다드 모드에서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었는데
속칭 '앵벌'이라 불리는 반복사냥이 너무 지겨워져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드코어 모드는 오늘의 지존이라 해도 내일은 분향소에 있을수도 있어서,
그런 흥미진진함도 저를 하드코어모드로 오게한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다드 모드는 골드 인플레도 너무 심해서 뭔가 "디아3를 처음부터 하고싶다."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도 하드코어 모드에 입문한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 하드코어 게시판 분향소엔 이런 안타까운 글이 많다
이런것이 하드코어만의 매력이자 재미!






Q. 하드코어를 플레이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A . 게임 초반엔 골드가 있어도 사고싶은 매물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그런 게임내 난이도, 매물의 부족함 보다는
프리징 현상과 렉으로 사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더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하드코어 유저들이 공감하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괴물강화가 생기면서 하드코어 모드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지만,
이런 게임 내 요소 외에 렉, 해킹등으로 게임을 못하게 되거나
캐릭터가 허무하게 죽는일이 자주 발생하는게 사실입니다.


죽더라도 싸우다 죽고 싶은게 하드코어 유저의 마음인데
그게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 였습니다.






▲ 렉앞에는 장사 없다.. 사실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렉사라고..
스샷은 인벤 가족 'coolnyx'님의 게시글 발췌







Q. 육성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재미있었다기 보다 가장 최근에 해킹을 당할뻔 했습니다.
인증번호를 설정했지만 어떻게 했는지 제 계정으로 접속했더군요.


당시, 지인들과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 계정으로 누군가 방을 생성했다 나갔다 한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아이템을 옮기는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아이템을 전부 가져가진 않았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 합니다.







Q. 레벨업에 사용되었던 주력 스킬트리는 무엇인가요?

A . 주력 스킬트리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질주 소용돌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파티 플레이를 주로 하다보니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야만용사 2명으로 진행하면서 구보 행군을 써서 최대 이속을 증가시킨다든지,
혹은 생구부두를 중심으로 단계를 더 높여서 안전하게 사냥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이죠.


90레벨 이후부턴 안전하게 패시브로 '고무적인존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 'BriLLanTe'님의 전투 정보실 바로가기



▼ BriLLanTe님의 렙업용 스킬 트리입니다.








Q. 레벨업 코스는 주로 어디를 이용했나요?

A . 하드코어모드에선 제가 아시아에서 처음이지만,
스탠다드 모드에선 정복자 100레벨을 달성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분들의 정보를 모아서 사냥코스를 선정했습니다.


특히, 아는 지인중 한분이 할부사랑님과 아는 사이라
레벨업 코스에 대한 정보를 많이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리앗 분화구 2층 (아즈모단 입구) ▶ 성채 3층 ▶ 흉벽
▶ 라키스 횡단로 ▶ 학살의 벌판 ▶ 아리앗1층 ▶ 2층을 1타임으로 설정했습니다.



위의 코스를 전부 플레이하는데 약 15분정도 소요되는데,
아리앗 분화구 1층부터 성채 3층까지는 네팔렘 5중첩을 빠르게 쌓기위한 코스였고,
그 이후는 괴물이 많이 등장하는 곳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코스를 한번 도는데 15분정도 소요되며, 레벨어 코스에 아리앗 분화구를 넣은 이유는
전갈형 괴물이 경험치를 많이 주는 편이라 어렵더라도 뺄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저승 땅전갈은 훌륭한 경험치원이죠!





단계는 안정성을 위해 1,2단계 위주로 플레이 했구요,
마지막에는 안전에 안전을 기하기위해 0단계로 플레이했습니다.


적은 시간내에 효율적인 구간을 빠르게 공략하는 코스라서
상대적으로 피곤함도 좀 덜하게 느껴진 것도 코스설정의 이유입니다.







Q. 스탠다드와 하드코어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A . 제가 하드코어로 넘어와서 놀랐던게 나눔이란 정이 참 많더라구요.


유저층이 적어서 그런지 자신의 직업 아이템이 아니면 파티원에게 선뜻 주기도 하고,
스탠다드 같았으면 무조건 경매장에 팔았겠지만 하드코어모드는 그런게 좀 덜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파티원이 강해져야 자신의 생존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생긴것 같습니다.


혼자 플레이하면 렉이나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는 프리징 떄문에 쉽게 사망하는데,
파티플레이를 하면 부두술사의 '황홀경' 같은 기술을 활용해 생존률을 높힐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로 서로 도와가면서 플레이하는 부분이
스탠다드 모드와 하드코어 모드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재앙의 부두술 같은 파티 생존기술은 하드코어의 필수!







Q. 하드코어에 입문하려는 유저를 위해 이건 꼭 기억하자! 라고 할만한게 있다면?

A .하드코어모드는 자만이 통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하수와 고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재미있는 모드니까요.
단 한번의 삶으로 게임을 하는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거라 생각합니다.


하드코어 모드는 솔로플레이 보다 파티플레이가 생존하기 더 수월합니다.
마음맞는 분들을 찾고 동료들이 자신의 최대 무기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극옵 장비보다 더 좋은 득템은 마음이 맞는 파티원입니다!






▲ 든든한 파티원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BriLLante'님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한마디

A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하드코어 100레벨이라는 미션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합니다.


저를 계기로 더 많은 하드코어 유저분이 생겨나길 바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네트워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kalel 외 탐욕길드 형님들께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형님들이 없었으면 절대 아시아 최초 100레벨 달성은 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시아 최초 하드코어 만레벨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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