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디아블로 최고의 보스는 누구?' 성역을 찾은 보스몬스터를 알아봅시다

윤응식 기자 | 댓글: 450개 |
디아블로 시리즈가 최초로 출시된 1997년 부터 지금까지,
3번의 시리즈를 거치며 그간 많은 보스들이 플레이어를 찾았습니다.


그중에는 아이템 파밍을 통해 수없이 처치해야 했던 보스부터,
어이없는 죽음으로 유저들을 당황하게 한 몬스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오늘은 시리즈의 출발점인 디아블로1 부터 최신작인 디아블로3 까지
성역에 등장했던 보스 몬스터들과 그들에 얽힌 사연을 알아보겠습니다.









■ Ahh,fresh meat! 디아블로1의 인기 보스 '도살자'






디아블로1 초반에 만나게 되는 퀘스트 몬스터인 '도살자(The Butcher)는
많은 디아블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보스 몬스터 입니다.


"Ahh,fresh meat!" 라는 대사와 함께 어둠속에서 급습하는 도살자.


플레이어와 이동속도가 똑같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쉽사리 떨쳐내기 힘들고,
맞을때 마다 움찔거리는 피격 모션탓에 한번 잡히면 쉽게 도망가지 못하는 패턴.


게임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를 확 상승시켜버리는 이같은 요소때문에
팬들의 머릿속엔 '도살자'라는 이름이 각인되었고 아직도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에선 1막의 최종보스로 우리앞에 돌아온 '도살자'.


전작에 비해 다소 포스가 떨어진다는 유저들의 평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디아블로 시리즈의 명품 보스 몬스터임은 분명합니다.


▼ 디아블로1에서의 도살자






▲ 도살자를 잡기 너무 힘들어 이렇게 계단에 끼워 잡는 편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 미쳐버린 칸두라스의 지배자 '레오릭 왕'






본래는 칸두라스 일대를 지배하던 왕이자, 자카룸 빛의 교단 신도이기도한 '레오릭'.


라자루스의 꼬임에 넘어가 트리스트럼에 왕궁을 지은 그는
디아블로의 영향을 받아 미쳐버린 비운의 성군입니다.


게임상에선 일반 스켈레톤보다 훨씬 키가 큰 스켈레톤으로 등장하며
거대한 양손검을 사용하는데 데미지가 높은 데다 이동속도도 빠른 특징이 있는 '레오릭'.


디아블로1을 즐겼던 팬이라면 그의 모습역시 인상 깊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 디아블로1에서의 레오릭 왕



'레오릭' 역시 '도살자'처럼 디아블로3를 통해 '해골왕' 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거대한 철퇴를 휘두르며 해골을 소환하는 '레오릭'은 1막 1장의 중간보스로 등장하는데,
베타기간동안 유저들의 유일한 아이템 파밍 코스라 '사골왕'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후속작에선 '레오릭의 일지'를 통해 성군이었던 그가 점점 미쳐가는 과정과,
부하였던 라크나단의 손에 생을 마감하는 장면, 라자루스의 꼬임에 넘어가
아내인 '아실라'를 처형하는 장면 등 숨겨진 그의 뒷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 디아블로3에선 그와 라자루스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 디아블로 시리즈의 유일한 여군주 '안다리엘'







카타콤에 세워진 로그 수도원을 점령한 여군주 '안다리엘'.


디아블로2의 액트1 보스로 등장하는 그녀는 설정상으론 지옥의 7대 악마중 하나지만
그 위치와는 다르게 게임내에선 그리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독 속성 공격을 주로 사용하지만 해독 포션으로 대처가 가능하고,
화염저항이 낮기 때문에 화염계열 공격으로 쉽게 처치할 수 있는 보스였기 때문이죠.






▲ 그래도 1막의 보스인데.. 존재감이 너무 없었던 안다리엘



최신작인 디아블로3에선 그녀를 다시 만나볼 순 없지만
'안다리엘의 두개골'이라는 아이템으로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순 있습니다.


'안다리엘의 두개골'은 디아블로3 초반 공격 속도 옵션이 하향되기 전까지,
투구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속도 증가 옵션이 고정옵션으로 달려있어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기도 했습니다.


※ 안다리엘의 두개골엔 힘,지능,민첩 중 하나의 속성이 고정옵션으로 달렸는데,
민첩안다와 지능안다는 고가에 거래되었지만 힘안다는 그에비해 낮은 값에 거래됐다.


당시 야만용사들의 암울했던 시기를 알려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착용하면 어떤 캐릭터든 '황금박쥐'처럼 만들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탓에 많은 유저들이 이용했던 투구











■ 랙이 풀리는 순간 넌 이미 죽어있다 '듀리엘'







지옥을 지배하는 7악마중 고통을 관장하는 악마인 '듀리엘'.


고통의 대공인 '듀리엘은' 전작인 디아블로2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바알이 봉인된 탈 라샤의 무덤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2막 2장의 보스입니다.


당시 '듀리엘'은 유저들 사이에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빠른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주변의 적을 느리게 만드는 '홀리 프리즈 오라'등 보스의 난이도가 강력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전투를 벌일 새도 없이 사망하는 '랙사' 때문이었습니다.


※ 당시엔 탈라샤의 무덤에서 듀리엘이 있는 방으로 입장하면
'랙'이라 불리는 멈춤 현상이 자주 발생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랙'이 걸려있는 사이 '듀리엘'은 플레이어를 맘껏 공격할 수 있었는데,
랙이 풀렸을땐 듀리엘에 의해 죽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탓에 별 특징없는 패턴의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디아블로 팬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 디아블로2를 즐겼던 유저라면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듯..







■ 디아블로2의 좋은 아이템 공급원 '메피스토'.







일곱명의 대 악마, 그중에서도 가장 강대했던 3대 절대악(Prime Evil)의 맏형 '메피스토'.


설정상으론 두 동생(디아블로, 바알)이 지옥으로 돌아갈때 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성역에 남아 플레이어와 싸운다곤 하지만 사실 그는 그저 좋은 아이템 창고였습니다.


질좋은 아이템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AI가 상당히 허술해서,
스테이지의 지형을 이용하면 쉽게 처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 '메피스토'가 등장하는 지역엔 피가 흐르는 수로(?) 같은 배경이 존재하는데,
그곳에 '메피스토'를 잘만 끼우면 우왕좌왕 하면서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못했다.



많은 유저들이 잡고 잡고 또 잡을 정도로 디아블로2의 핵심 파밍코스였던 '메피스토'.
하지만 그만큼 오래 기억나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보스 몬스터입니다.





▲ 지옥의 3대 절대악마긴 하지만 지금은 훌륭한 아이템 공급원 이죠








■ 디아블로2 확장팩의 핵심 파밍 코스 '바알'







디아블로2에 '메피스토'가 있었다면, 확장팩에선 '바알'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바알은 등장 맵인 '쓰론 오브 디스트럭션'내의 모든 악마를 처치한 뒤,
5번에 걸친 몬스터 웨이브를 끝낸 뒤에 만날 수 있는 상당히 까다로운 보스입니다.


※ 5차례에 걸쳐 차례로 소환되는 악마들의 경험치가 상당해서,
이 5웨이브의 몬스터를 처치한뒤 방을 다시 생성하는 속칭 '바알런'은
디아블로2 확장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벨업 코스이기도 했다.



하지만, 레벨이 99인 몬스터이기 때문에 처치 시 고레벨 '참'을 획득할 수 있어
많은 체력과 까다로운 패턴이 있었음에도 수없이 쓰러져야 했던 비운의 보스이기도 합니다.


'메피스토'와 마찬가지로 아이템 파밍을 위해 동고동락 해야했던 '바알',
같이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겁니다.





▲ 바알런이라 불리는 1웨이브 부터 5웨이브까지의 몬스터 처리








■ 어서와. 아리앗산 정상은 처음이지? '바바 3형제'






속칭 '바바 삼형제'라 불리는 아리앗 산 정상의 수호자 역시
팬들의 기억에 선명한 디아블로2의 보스 몬스터중 하나입니다.


※ 사실 그들에겐 '탈릭', '콜릭', '매덕'이라는 각자의 이름이 존재하지만,
'바바 삼형제', 혹은 '바바 삼돌이' 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퀘스트 완료시 꽤 많은 양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탓에,
많은 유저들의 머릿속에 '경험치 루트'로 각인되어 있는 '바바 삼형제'


또, 레지스트리 수치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무조건 막힐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고,
전투가 시작되면 퇴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적을 모두 처치하거나 죽지 않으면
해당 필드에서 나갈 수 없었던 것도 '바바 삼형제'의 큰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 건드려선 안되는 금단의 몬스터 '카우킹'







무기를 든 직립보행 젖소들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카우 레벨'.


'카우 레벨'은 확장팩이 등장하기전엔 제법 난이도가 높은 필드였지만,
확장팩의 등장과 함께 상위 아이템이 풀리면서, 훌륭한 레벨업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이곳 '카우 레벨' 에서도 단 하나,
에덴동산의 선악과 처럼 건드려선 안되는 금단의 몬스터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카우 레벨'의 보스 몬스터 '카우 킹(the cow king)' 이었습니다.


'카우 킹'을 처치하면 해당 맵을 클리어한 것으로 간주되어 두번 다시 입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다른 몬스터는 전부 잡아도 상관없지만, 절대로 건드려션 안되는 단 하나의 몬스터,
많은 디아블로2 팬들이 그 보스를 기억하고 있는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 레벨업 코스로 인기만점이었던 디아블로2 의 '카우 레벨'








■ 디아블로3 유일의 거대보스 '벨리알'







2막의 최종보스인 벨리알은 디아블로3에서 유일하게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보스입니다.


왕궁의 테라스가 무너지면서 등장하는 그 화려함과, 양팔을 사용하는 막강한 공격,
맵 전체를 덮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광역공격이 아직도 유저들의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정도로 처음 '벨리알'의 포스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감탄을 자아냈지만
사실 한번 처치한 뒤엔 3막을 플레이하기 바빠 잘 찾지 않는 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디아블로3 유일의 거대 보스라는 점은 많은 유저들이
'벨리알'을 기억하는 이유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처음 벨리알을 상대했을 때의 그 긴장감이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디아블로3의 명장면 중 하나








■ 초창기 단골 경험치 공급원 '아즈모단'







디아블로3 초기 단골 레벨업 코스라면 단연 '아즈모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즈모단을 처치하고 완료받는 두번의 퀘스트가 상당한 경험치를 주기 때문이죠.


전작의 '메피스토'와 '바알' 처럼 '아즈모단' 역시 지옥의 일곱 악마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유저들에게 수없이 죽음을 당해야 했던 비운의 악마일 뿐이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아즈모단' 레벨업 코스가 입소문을 타고 번진 뒤 얼마되지 않아,
한번 완료한 퀘스트에선 경험치를 적게 받도록 패치가 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3막 아이템 파밍의 데미를 장식하는 보스로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저 경험치 셔틀로 전락해버린 지옥의 7대 악마..







■ '널 더디게 할수록..' 4막 1장의 '이스카투'








디아블로2의 단골 아이템 창고 '메피스토'와 '바알'의 명성을 잇는
디아블로3의 보스 몬스터는 단연 '이스카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 직후 불지옥 난이도 파밍이 너무 힘겨웠던 시절
상위 아이템 파밍을 위해 수 없이 잡아야 했던 '이스카투'


주로 마법 등급의 아이템을 주지만 가끔 공격력이 높게 붙어있는 무기나,
63레벨의 각종 방어구, 좋은 옵션의 희귀 아이템을 떨어뜨리기도 해서
한번 시작하면 쉽게 멈추기 힘든 중독성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스카투 파밍'은 이후 패치를 통해 좋은 등급의 아이템이 나오지 않도록 바뀌게 되었지만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번쯤 안해본 유저가 없을 정도로 인기 파밍 코스였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지겹지만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 디아블로3에서 가장 명대사를 꼽으라면 바로 이것 아닐까?








■ 명실상부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마지막 보스 '디아블로'







'메피스토', '바알' 과 함께 지옥의 3대 절대악으로 불리는 '디아블로'.
공포를 관장하는 그는 이름 만큼 많은 인물을 타락시킨 악마입니다.


디아블로1에서는 칸두라스의 '레오릭 왕'을 타락시키고
결국에는 왕자 아이단의 육체를 잠식하게 됩니다.


디아블로2에서는 본격적으로 왕자 '아이단'의 몸으로 성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형제들인 '메피스토'와 '바알'을 부활시키는 디아블로.


영웅들의 손에 의해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만
디아블로3 에서 레아의 몸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여태까지 본 적없는 대악마가 되어 천상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전작에선 단골 아이템 파밍 코스였지만 디아블로3에선 왠일인지 자주 찾게 되지 않는 보스.
하지만, 그 이름 답게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고 있는 애증의 보스이기도 합니다.





▲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종보스는 디아블로여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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