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신규 차원 던전만큼 뜨거웠던 신규 에픽 아이템! 지난 업데이트가 가져온 변화는?

박종면 기자 | 댓글: 13개 |
테마5 강화형 보스 차원 던전과 대부호를 이어 두 번째 이벤트로 등장한 크로크 보물섬 차원 던전까지 총 8개의 추가된 지난 12일 패치. 표면적으로는 8개의 신규 차원 던전 추가가 가장 큰 핵심처럼 보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패치들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규 에픽 아이템의 추가와 공속 능력치 한계의 붕괴, 제약 시스템 개선과 활성화, 신규 보스 난이도 논란과 강력해진 데미지로 불거진 추후 PvP 밸런스 예측까지! 지난 12일 업데이트 내역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패치 등에 대해 많은 유저들은 1주일 가까이 지난 아직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신규 에픽 아이템으로 공속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다!

    12일 패치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신규 에픽 아이템이 대거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정작 패치 노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죽어있던 직업을 살리고 여러 계승 플레이 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로 이번 신규 추가된 에픽 아이템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최대 공격력 1,157과 강력한 스탯, 스킬 강화 발동 효과를 가진 해양왕의 무기와 크로크 에픽 방어구 세트에 추가된 에픽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보스 고유 드랍 에픽 장신구까지 다양한 에픽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해양왕의 무기는 고정 스탯을 가지고 있으나 제작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신규 에픽 장신구들은 발동 스탯까지 랜덤으로 적용되는 등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 소켓 풀 장착 시 1300에 가까운 데미지가 나오는 해양왕의 무기


    또한, 켈보르 이벤트와 같은 방식으로 해태의 망토라는 이벤트 제작 에픽 망토가 추가되면서 던스의 전 부위 에픽 시대를 열었다. 해태의 망토 역시 고정 옵션과 랜덤 옵션을 가진 두 가지 접두사로 나뉘며 기존 망토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 %형태의 부가 스탯이 뛰어난 해태의 망토


    이번 신규 에픽 아이템 추가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능력치 세팅의 자유화! 다른 능력치와 달리 공속은 스킬의 발동 속도와 횟수와 연관이 있는, DPS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능력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치가 강제화되고 있었다. 일부 계승 플레이 스타일은 2단에 가까운 공속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비 전 부위를 공속 능력치로 맞춰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12일 패치로 추가된 신규 에픽 아이템 중 상당수가 공속 %증가 형태의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속 세팅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때문에 신규 에픽 아이템 몇 부위만 장착해도 필요한 공속 단계를 충분히 맞출 수 있으며, 남는 능력치를 관통, 치명타 등에 투자해 새로운 형태의 계승 스타일이 속속들이 등장, 연구되고 있다.





    ▲ 공속 능력치 세팅이 매우 쉬워진 상황


    특히,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부 플레이 스타일은 이번 에픽 아이템 추가로 현실화되기까지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평타 극대화 하이프리스트다. 평타 극대화 하프의 33.6%라는 2단 공속 수치는 구 버전 망토에 전 부위 최대치 공속 에픽 장비 필수 보유 등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극하드코어 유저가 아니면 구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신규 에픽 아이템의 공속 능력치로 33.6%의 공속 장벽이 무너지면서 평타 극대화 하프 스타일 실험이 가능해졌고, 곧이어 새로운 OP직업의 탄생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내기까지 했다. 이처럼 이번 신규 에픽 아이템 추가는 단순 능력치 상승을 넘어서 공속의 한계를 깨고 전 직업에 걸쳐 새로운 계승 스타일과 능력치 세팅 연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12일 패치 이후 공속 2단의 하프 스탯 창 (하프 게시판 '아즈텍문명' 유저)




  • 강화형 보스의 난이도 밸런스는?

    높은 난이도의 던전은 밸런스 붕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번 테마5 강화형 보스 차원 던전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초반에는 많은 고수 유저들도 사망할 정도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든 강화형 보스를 클리어한 유저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며, 그 과정에서 '오랫만에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재미있는 보스를 상대했다.' 같은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스펙이 낮은 유저들은 파티를 구성해 도전하는 등 스펙에 상관없이 신규 차원 던전을 즐길 수 있으면서 파티 플레이가 다시 활성화되는 현상까지 보였다.





    ▲ 검은폭풍호 차원 던전은 아예 파티 전용으로 명시되어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등장 당시 높아 보이던 난이도에도 불구, 1주일 만에 1분 이내 킬 타임 동영상이 나올 정도로 금세 파해가 됐다는 것. 물론 약간의 버그 요소가 있었지만, 화룡의 탑이 오랫동안 유저들의 도전 대상이 된 이유는 '괴랄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복잡한 패턴이 있었기 때문이다.





    ▲ 많은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던 화룡의 탑 '레브루칸' (영상관 '크닌' 유저)


    일부 유저들은 라이트 유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강화형 보스 차원 던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베라트 강화형 보스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히든 패턴 등이 적용된 하드 모드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 패턴만큼은 가장 호평받는 보스, 오리지널 베른슈타인




  • 낭비에서 옵션으로, 옵션에서 필수로 바뀐 제약!

    신규 에픽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패치 노트에서는 비중 있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패치 1주일 후 게임 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친 패치가 있으니 바로 제약 시스템의 개선이다.

    터무니없는 고가의 제작 비용에다가 효과 또한 미미한 수준으로 보스 러쉬 랭킹 등의 특별한 목적을 제외하면 큰 메리트가 없는 제약 시스템은 많은 유저들에게 외면당하며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묻혀있었다.





    ▲ 악몽 랜덤 일퀘로 먼저 접한 유저가 더 많다는 소문도…


    하지만 이번 제약 시스템 개선 패치로 많은 유저들이 약제사 NPC '낸시'를 찾고 있다. 먼저 모든 물약의 제조 비용이 대폭 감소해 재료만 있으면 쉽게 제약을 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패치 전 제약이 외면받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터무니없이 높은 제작 비용이었는데, 골드 획득량까지 늘어난 현재 제작 비용은 대량의 물약을 제조해도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 가장 비싼 하급 무적의 영약 제작 비용도 600골드


    상급 능력치 영약의 추가 역시 더 많은 유저들이 제약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한몫을 했다. 주 능력치 60 증가 효과는 최대 두 부위 이상의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새로 추가된 고난이도의 차원 던전을 수월하게 클리어하거나 보스 러쉬 모드에서 기록 단축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 나름 도움이 되는 주 스탯 60


    또한, 새로 추가된 하급 정화의 물약은 강화형 보스 차원 던전의 강력한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SP/체력/공격력 감소 등의 강력한 디버프를 해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클리어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정도이고, 고수 유저들에게도 킬 타임을 줄이기 위한 관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하급 정화의 물약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 강화형 보스 차원 던전 공략의 핵심인 사용 효과


    다만, 정화의 물약은 상점에서도 개당 440골드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제약 제조로는 악몽뿌리 4개와 온전한 수정 4개가 소모되기 때문에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 골드 여유가 된다면 시간 절약이 되는 상점 구매도 괜찮은 선택이다.


    테마5 지역 던전 내 채집 포인트의 증가도 제약 시스템의 활성화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염색 외 별다른 용도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던 약초 채집 포인트가 이제는 희귀 아이템 이상으로 반드시 루팅을 해야 할 이유가 생겼으며, 약초 채집 포인트 증가는 더 많은 유저들이 제약 시스템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2일 패치 내역 중 채집 포인트 추가 사항




  • 추가 예정인 PvP 시스템,

    신규 직업 미스틱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PvP 시스템! 하지만 현재 던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제대로 PvP를 즐기기 위해서 적지 않은 패치나 추가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데미지와 방어력 간의 밸런스다. 모든 메인 콘텐츠가 PvE를 베이스로 두는 현재, 캐릭터의 방어력은 보스의 공격력을 기준으로, 캐릭터의 공격력은 보스의 방어력을 기준으로 그 수치를 조금씩 조절해 난이도를 책정하게 된다.

    최상위급 장비를 맞춰도 캐릭터의 최대생명력과 방어력이 크게 올라가지 않아서 보스의 데미지를 조금만 늘려도 체감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결국 보스의 체력이나 재생력을 올리는 방법으로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이 때문에 캐릭터의 공격력이 방어력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가 되었다.





    ▲ 암흑의 크로크의 방어력과 체력은 현존 몬스터 중 가장 높다.


    분당 10만에 가까운 DPS, 스킬 한방 데미지가 3만 이상도 가능한 현재로서는 플레임 아바타 같은 생존기로 계승창을 도배해도 FPS의 스나이퍼 모드처럼 한방에 유저들이 쓰러져나가는 상황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공격력과 방어력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 (자유게시판 'Athrunzara' 유저)


    외부 아이템의 사용도 어떻게 제한을 둘지 고민해야 한다. 영약 등의 능력치 상승 물약은 그렇다 해도, 쿨타임 리셋 효과가 있는 '투지의 영약'이나 상태 이상을 모두 해제해버리는 '정화의 물약', 일정 시간 피해 면역 상태가 되는 '무적의 영약' 등은 PvP 밸런스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수치와 상관없이 생명력을 %로 고정 회복시키는 '소생의 물약'도 밸런스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영약, 물약의 사용 쿨타임도 대부분 짧은 편이기 때문에 외부 아이템 사용에 어떻게 제약을 거느냐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부 아이템이 사용 가능하다면 PvP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미스틱과 PvP 시스템 업데이트를 앞둔 던스! 특히 콘텐츠 소모 속도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던스인만큼 '끝이 없는 콘텐츠'로 불리는 PvP 시스템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제약 시스템 개선, 스탯 투자 자유화 등은 분명 현재 상황에서 좋은 패치임이 틀림없다. 다만, 앞으로 추가될 PvP 시스템과 서로 어떻게 호환될지를 잘 파악해서 그에 걸맞은 업데이트나 패치를 추가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좀 더 완벽한 패치를 위한 유저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절실한 만큼 이번 패치와 앞으로 추가될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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