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대하던 미스틱 추가부터 논란의 사과 타임, 서버 통합까지! 떠오르는 던스의 핫이슈들

박종면 기자 | 댓글: 11개 |
오랜 침묵을 깨고 신규 직업 미스틱 추가라는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난 17일. 하지만 약 4시간 만에 마스터 등급 유저가 등장하고, 몇 일 만에 해당 직업에 대한 공략, 연구, 심지어 버그 파악까지 끝날 정도로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엄청났다.


두배 두배 사과 타임 이벤트에 대한 논란도 크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벤트가 게임 특성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유저들의 사냥 시간을 구속하는 족쇄가 되어버렸다는 평. 많은 유저들은 이를 두고 '조삼모사'라는 성어가 떠오른다며 이벤트의 진행 방식 자체를 변경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 사전 공지된 서버 통합 역시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이다. 많은 유저들이 서버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 조금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직업 미스틱의 가져온 변화부터 두배 두배 사과 타임 이벤트의 변질, 서버 통합과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PvP 모드까지, 현재 던스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이슈들을 정리해 보았다.




  • 재주는 미스틱이 부리고 돈은 누가…?

    신규 직업 미스틱의 추가는 일부 직업의 성능, 계승 트리 등 다양한 면에서 약간의 변화를 가져왔으나 전체적인 직업 선호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계승 방면에서 살펴보면 특정 계열 스킬 사용 시 생명력 회복 등 자잘한 효과를 가진, 다양한 계승 가능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나 '쌍패'를 비롯한 버프 계열 스킬 등 기존 고정 계승 트리가 워낙 확고한 탓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스터 단계에서 배울 수 있는 복수심 스킬은 해당 스킬을 활용한 일부 직업의 보스 원샷 원킬 영상이 나오면서 큰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현재는 관련 버그가 어느 정도 수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최약체로 평가받던 워록, 버서커 직업에게는 한 줄기 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챔피언 단계에서 배우는 화신 강림 스킬은 화염 데미지를 10% 증가시켜주는데, 같은 경갑 계열 직업 중 화염 속성 스킬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캐논에게 매우 유용한 스킬로, '갓논'이라 불리던 캐논의 성능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 현재 캐논 유저들은 화신 강림을 계승하기 위해 기존의 패시브 중 무엇을 빼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 같은 경갑 계열이기에 캐논 유저들은 더 신 나는 상황


    미스틱 자체 성능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보스전에서 중간 이상의 성능을 보이나 생존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타격감이나 손맛 등 직업 액션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을 받는 모습이었다.






  • 진정한 메인 콘텐츠는 사과 타임?

    일일 이벤트로 진행 중인 두배 두배 사과 타임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두배 두배 사과 타임은 2시간 동안 아이템 드랍률이 100% 증가되는 아바타를 지급해 드랍률이 낮은 일부 아이템을 좀 더 쉽게 획득하게 하면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시간대에 아이템 파밍을 집중할 수 있게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벤트이다.





    ▲ 이제는 플레이 타임을 좌지우지할 정도가 되어버린 이벤트


    하지만 두배 두배 사과 타임의 이벤트가 장시간 진행되면서 오히려 이벤트 타임을 적용받지 못할 때 사냥을 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유저들 사이에 심어지게 되었다. 또한, 레벨업이나 직업 등급을 올리지 않는 이상 2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소요할 콘텐츠가 없는 것도 결국 하루 사냥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확정적인 보상이 아닌 드랍률 100% 증가라는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 일부 유저는 이벤트 타임에 각종 에픽 장비를 얻었다고 인증 글을 올리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이벤트 타임에 계속 허탕만 친다는 푸념 글을, 심지어 이벤트 타임이 아닐 때 오히려 드랍률이 높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내비친 유저들도 간혹 볼 수 있었다.





    ▲ 이제는 사과/비사과 타임으로 파밍 코스를 구분할 정도


    게임 초반부터 에픽 장비, 제작 재료 등 전반적으로 드랍률이 매우 낮기로 정평이 나 있던 던스이기 때문에 현재 드랍률 증가 같은 혜택보다는 확정적으로 일정 시간 사냥, 또는 일정량 몬스터 처치 등 추가 일일퀘스트 형태로 방식을 바꾸자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 보스러쉬 모드 랭킹 보상 혜택이 필요하다!

    엔드 콘텐츠 중 유일하게 경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보스러쉬 모드는 파밍 수준도 중요하지만 유저 개개인의 컨트롤 차이와 직업 및 스킬 계승 조합 등 연구 요소가 거의 끝이 없어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밤을 새워가며 도전하고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랭킹 등극 보상이 아바타밖에 없다는 것. 아바타의 외형이나 랭킹 게시판 열람으로 어느 정도 자기만족은 가능하지만, 솔로잉 위주로 게임이 돌아가는 현 상황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스러쉬 모드 도전도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항상 보이던 사람만 보이는 것은… 착각?


    특히 서버 통합 랭킹 1위를 달성해도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한 정도일 뿐, 갱신 이후에는 각 서버 1위 달성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서버 랭킹 보상으로는 아바타 외에도 추가적인 보상이 필요하며, 특히 서버 통합 랭킹 1위는 매주 1명, 1년이라는 시간을 잡고 계산을 해도 중복 제외 최대 50명 남짓 유저들만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추가 업적이나 칭호 보상이 필요해 보인다.





    ▲ 보스러쉬 모드 통합 랭킹 1위를 달성했던 브레이브오라 유저,
    사실 보상 아바타 수집 외 다른 큰 목적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 서버 통합, 적절한 선택이지만 약간은 아쉬운 시기

    미스틱 업데이트 전 주 사전 안내로 서버 통합 일정이 공지되었다. 공지된 서버 통합 예정 일자는 11월 21일로 기존의 전체 7개 서버가 1개의 월드로 통합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로그인 후 서버 선택과 캐릭터 선택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간다는 점. 단, 어느 서버에서 접속하더라도 동일한 1개의 월드로 접속되기 때문에 한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다름없다.





    ▲ 사전 공지된 서버 통합 일정 안내문


    일부 서버의 경우 유저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시골섭'이라 불리며, 유저 간 거래, 파티 플레이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으며, 상위권 서버의 경우에도 더 많은 유저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서버 통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애초에 캐릭터나 길드명 생성부터 서버가 다르더라도 중복되지 않도록 했었는데 굳이 한 달 이상의 준비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나타내면서 서버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서버 통합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



  • 엄청난 콘텐츠 소모 속도, PvP 모드 추가가 시급하다!

    미스틱 신규 직업이 추가된 후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2시경 마스터 등급의 유저가 나왔으며, 약 1주일 만에 각종 패시브 효율, 계승 트리 및 능력치에 대한 연구 및 공략 글이 나왔으며 심지어 직업 관련 버그까지 긴급 수정될 정도로 직업에 대한 파악이 빠르게 완료되었다.


    약 6주 만에 신규 추가된 직업인만큼 그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 역시 매우 컸으나, 너무나 빨리 소모가 되어버렸다. 앞서 추가된 테마5 지역과 신규 차원 던전 역시 추가된 지 약 하루 만에 타임 어택 영상들이 올라올 정도로 빠르게 클리어 되는 모습을 보였다.





    ▲ 미스틱 직업 등장 후 약 4시간 만에 올라온 글, 이후에도 마스터 인증 게시물이 속속들이 올라왔다.


    이처럼 더는 신규 지역이나 던전 추가로는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가장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던 신규 장비 제작 열풍 역시 제작한 장비를 사용할만한 목적이 불충분해 잠시 상위 옵션 비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수그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만한 것은 PvP 모드의 추가밖에 없다는 것이 유저들의 의견이다. 지난 8월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아니지만, '대규모 전장 형태로 구현될 것이다.'라며 PvP 모드 추가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PvP 모드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 유저간담회 중 언급된 PvP 모드


    또한, 현재 던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것 중 '파티 플레이 요소와 엔드 콘텐츠의 부재'가 있는데, 대규모 전장 형태로 구현된 PvP 모드는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기도 하다.


    현재 상태에서 PvP 모드를 구현하려면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전체적으로 방어력보다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를 조절해야 하며 힐, 포션, 물약 사용 등의 회복 수단에 대해서도 게임이 너무 빠르게 끝나거나 너무 지루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제약 또는 PvP 모드만의 요소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 HP 7,000대, 방어력 500대로는 버틸 수 없는 데미지


    끊임없이 지적받아왔던 문제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공개된 상태이지만 그 답을 언제, 어떻게 구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상황, PvP 모드 추가가 시급한 던스의 현시점이기도 하다. 인퀴지터 등의 신규 직업과 백발의 소녀 관련 스토리 등 테마5 후반 지역 업데이트도 중요하지만, 현재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한 상태에서는 모든 것을 제쳐서라도 PvP 모드를 추가하는 결단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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