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보완되어야 할 스샷 자동 저장

채성호 기자 | 댓글: 9개 |
23일 업데이트 내용 중에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바로 전투 연출을 강화하기 위해 보스를 쓰러뜨리면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며
자동으로 스크린샷을 저장하게 된 것.







이 업데이트의 목적과 취지만을 놓고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냥 쓰러졌다는 멘트만 나왔던 기존과는 다르게 한층 더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게시판에 올려 자랑하기 안성맞춤인 스크린샷을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




[ 멋진 막타를 자동으로 저장! 올리기만 하면 되지만... ]



하지만 스크린샷이 저장되는 모습을 보고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인즉, 스크린샷이 촬영되면서 렉 현상(의도한 효과일지 모르겠으나...)이 발생했고
파일이 저장된 스크린샷 폴더를 열어보니 JPG 파일이라고 할지라도
1600X900 해상도 기준 장당 1메가가 훌쩍 넘는 용량의 사진들이 5장이나 찍혔기 때문.
(※ 항상 5장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3~5장 정도가 찍힌다고 한다.)


전투를 치르고 저장된 스크린샷 5장의 용량을 체크해 보니 7메가에 가까운 용량이다.
이 상태로 100번의 전투를 치룬다면 700메가의 용량을 잡아먹게 되는 셈이다.



해상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280X1024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찍어 보아도
장당 600~800KB의 총 4메가에 육박하는 스크린샷이 저장되게 된 것.




[ 두 번의 전투를 진행한 후 용량. (저장 경로 변경도 할 수 없다.) ]



'이정도 용량인데 뭐가 문제냐?', '그때그때 관리하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유저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스크린샷을 촬영한다는 것.


유저가 스스로 스크린샷 촬영 여부를 체크할 수 없게 강제적으로 찍히기 때문에
PC방이나 공공 장소에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라면 자신의 아이디와 게임했던 기록 및
채팅 내용들이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 채팅창이 그대로 찍힌다. ]



아직까지는 옵션에서 이러한 스크린샷 강제 촬영을 조정할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의도는 분명 긍정적이고 마영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프리미어 오픈이 끝나기 전에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nven ULF
(ulf@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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