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가이드] 초보 리시타의 탐구생활!

정규빈 기자 | 댓글: 10개 |
마영전 인벤에서는 프리미어 오픈이 끝나기 전까지 마영전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이나 관심을 가졌던 유저들을 위한 초보자 가이드 기사를 연재 중에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지난 프리미어 오픈 기사에 이어 피오나에 적응하지 못한 Yuone기자의 리시타 체험기의 탐구생활 버전입니다. 이미 18레벨들 달성한 고수 유저들이라도 옛날을 회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 이번 기사는 탐구생활 성우 목소리 톤으로 읽으면 공감이 갈 겁니다.

때는 바야흐로 새해 첫날 연휴였어요. 유원은 피오나가 꽤 마음에 들었지만
꽤 마음에 들지 않는 컨트롤 방식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레벨로 인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어요.
사실은 본인의 컨트롤 미숙으로 인한 고민이지만 피오나가 이상한 여자여서 그렇다고
애써 진실을 외면하려 들어요.


과연 피오나를 이대로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빨리 리시타로 갈아 탈 것인지
생각해요. 한참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넥슨 프리미엄 가맹점 피시방에 와있어요.








오늘이 2010년의 새해 첫날이라는 사실따위는 잊어버리기로 해요.
앗! 저기 구석 자리에서 마영전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요.
아~ 님들도 새해 첫날부터 이렇게 여기서 마영전 하고 계시는군여~
라고 아는 척을 하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어요.


그럼 어두침침한 남캐를 만들어 보기로 해요.
피오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비운의 상황이 연출되지만 리시타도 한번 해보기로 해요.


녀석에게도 제 나름의 매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역시 시작은 프롤로그에요. 이미 여러 번 봤지만 그래도 이 프롤로그가 싫진 않아요.


















확실히 피오나를 할 때보다 그림은 나오는 것 같아요.
예쁜 여자를 번쩍 들고 가는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어요.
마치 영화의 한 컷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몬스터가 몰려와요.
싸우는데 참 걸리적 거리는 여자에요. 그래서 버리기로 해요.








종탑의 꼭대기로 올라가니 아까는 쓰러졌던 여자가 눈이 번뜩 뜨이는지
일어나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어요. 남자는, 아니 리시타는 어이가 없어요.
저 여자가 내숭을 잔뜩 떨었구나 싶어요.


거미에게 다가가요. 한대 쳐요. 거미한테 세 대 얻어맞아요.
다시 달려가서 한대 쳐요. 그리고 세 대 얻어맞아요.
그래도 죽지 않는게 신기해요.


튜토리얼 하다가 죽으면 쪽팔릴까봐 나름 배려해 줬나봐요.
이렇게 대충 거미를 잡았어요.








화면이 페이드 인 되면서 여관에서 눈을 떠요.
이제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해요. 피오나를 할 때엔 이 커스터마이징에
30분의 시간을 쏟아도 피시방 요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더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10분만 걸려도 돈이 아까워 미칠 지경이에요.


피오나의 헤어스타일에 비해 리시타의 헤어스타일은
종류가 참 빈약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취향에 따라 샤기컷으로 골라요. 그리고 속옷도 골라야겠죠.





[ 최신 유행이라는 탑의 아이라인? ]








굉장히 마음에 드는 윗도리를 안입은, 식스팩이 돋보이는 속옷!을 골라요.
사실 속옷을 안 입은 것이 정확하겠지만 그런 사소한 부분은 넘어가기로 해요.
아, 피오나를 할 때와는 또다른 묘미가 있군요. 잠시나마 눈이 행복해요.
피시방 비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샤기컷 헤어스타일과 속옷을 선택하고 넘어가려는데
이런 우라질레이션. 이건 캐시 아이템이라고 안된대요. 어쩔 수 없이 내복같은 속옷을 골라요.
눈물이 나려고 해요. 아니, 눈물이 아니라 웃음일지도 모르겠어요.


크리스마스 컨셉인지 마을에는 눈이 오고 있어요.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기 보다는 레벨업을 하러 가기로 해요.
니 렙에 잠이 오냐고 했던 친구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싸우다가 죽게 되어도 부활의 깃털을 사용해서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좋아요.
사용 횟수의 제한은 없어요. 개수에 제한이 있을 뿐이지.


앗, 어느새 부활시켜 주는 초보의 깃털이 엥꼬가 났어요 다 떨어졌어요.
초보의 깃털은 다 쓰면 새로 리필해 주겠다고 했던 마렉의 말이 생각나요.
공짜라면 사족을 못쓰는 유원은 한개 남아있던 것도 버리고 새로 받으러 룰루랄라 가요.


마렉이 초보의 깃털 5개를 새로 꺼내서 주긴 했지만, 주면서도 생색을 내요.
5레벨까지만 공짜로 주고 다음부터는 없대요. 참으로 치사한 녀석이에요.
돈 벌기도 힘든 마영전에서 이런거까지 돈 받고 팔면 너무 각박한 것 아닌가 싶어요.










[ 아무리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라지만 이렇게 다굴이 들어오면 소용 없어요 ]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그러니까 배를 띄우기 전에 챙겨갈 소지품을 미리 점검해봐야 해요.
안에 들어가면 단순한 장비 교체같은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이런 것들이 있어요.







-창(보조 무기)
-물약 5개
-부활의 깃털 5개
-수리 키트
-부활 깃털 5개(파티용)


다른 건 몰라도 창 같은 보조무기와 물약 부활의 깃털은 꼭 챙겨가야만 해요.
이유는 말 안해도 다 알거라 믿겠어요.


들고만 간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전투 중에 쓸 수 있는 아이템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퀵슬롯에 등록을 해놓아야 하겠어요. 퀵슬롯은 분명 1번부터 4번까지 있지만,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것은 3번까지 뿐이에요. 그럴거면 왜 굳이 네 개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어요.
웬지 나머지 하나는 캐시로 팔 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피오나와 함께 전투에 들어갔어요. 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들어 던질 수 있어요.
나무판자, 항아리, 돌더미, 죽어서 굳어버린 몬스터까지 꽤 다양한 것을 들 수 있어요.
하다못해 몬스터의 멱살도 잡아 내동댕이 칠 수 있다는 점은 꽤 맘에 들어요.








저 앞에 가고 있는 여자를 들고 싶었지만 아무리 E키를 눌러도 들어지지 않아요.
유저는 들어 던지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렇다면 시험삼아 다른 항아리라도 들어서 던져보기로 해요.


물체를 든 상태에서 마우스 조작 기준으로 키보드의 E키는 자동 던지기, F키는조준해서 던지기,
마우스 왼쪽 클릭은 공격, 오른쪽 버튼 클릭은 스매시, 스페이스 바는 취소라고
화면 좌측 하단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들고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은 무게에 비례해서 들고 있는 동안 스테미너가 팍팍 깎여요.
마영전에서는 스킬 사용이나 일정 행동을 할 때 스테미너가 소모되는데
특이 이렇게 무거운 물체를 들고 있는 동안은 스테미너가 급강하하게 되어요.


스테미너가 0이 되면 들고있던 것을 내려놓게 되니 그 전에 던져버리기로 해요.
우리의 캐릭터도 허리가 아프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스토리를 완료했어요. 마렉에게 돌아가 보상을 받아야 해요.













잘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칼브람 용병단 헬름'을 줘요.
아무리 디자인은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리시타지만
참으로 용서할 수가 없는 모양새에요.


더 화가 나는 건, 이 투구가 웃기다는 사실을 투구를 주는 엔피씨도 알고 있다는 거에요.
한술 더 떠 써보라고까지 하는군요. 마렉은 참 생색내기 좋아하는 엔피씨라고 생각해요.
빨리 이 동네를 뜨고 싶지만 쪼렙에게 갈 곳은 없어요.








리시타의 첫 번째 스킬로 '컴뱃 마스터리'를 배웠어요.
스킬을 배우는 방법은 용병단에 가서 케아라한테 스킬북을 사서 배우면 되요.


마영전에서는 스킬을 한번 배웠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F랭크에서 시작한 스킬은 레벨이 올라가고 AP가 모이면 업그레이드를 시켜줘야 해요.
AP는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때 소모되는 것으로 전투에 성공하게 되면 AP가 지급돼요.


처음에는 F랭크에서 시작하는데 꾸준한 스킬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 A랭크까지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한번 수련을 시작한 스킬은 완료되거나 수련을 종료할 때까지
다른 스킬과 동시에 수련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해요.










[ 저 위에 항아리가 있는데 말이죠 ]


가다보면 이렇게 생긴 대충 봐도 비싸보이는 항아리가 있어요.
'에르그 항아리'라고 하는데 그냥 지나칠 게 아니라 깨서 안의 내용물을 확인해 줘야 해요.
간간히 좋은 재료가 드랍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저주캐만 골라 키우는 유원은 언제쯤 득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요.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래요.

☞ 에르그 항아리의 위치, 보러가기!


보스를 처치하고 전투를 완료하면 F4키를 눌러 동료들에게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부연설명이 니오는군요. 하지만 그런 메시지 따위 보낼 시간은 없어요.
누구보다도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아이템을 캐치하러 가야하기 때문이에요.







전투가 끝나면 마을에 들러서 스토리만 받을 것이 아니라,
장비 수리도 간간히 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돼요.






[ 같은 투구인데 색깔이 다르다..? ]


마영전은 주로 '제작'으로 장비를 맞춰야 해요.
드랍되는 재료를 잘 모아뒀다가 제작으로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어 써야 해요.
몬스터 백날 때려눕히면 걔가 무기 놓고 갈 것 같죠? 하나도 안 줘요.


스토리 보상으로 엔피씨가 장비 아이템을 주긴 하지만 그런 것만 받아 썼다간,
아까 그 웃긴 투구-칼브람 용병단 헬름-꼴이 날 것만 같아요.








제작에 필요한 레시피는 전투를 통해 자연스레 습득하게끔 되어 있어요.
사실은 레시피보다 재료가 모자라서 힘들어요. 재료가 부족하다면 강화라도 해야겠어요.


벗고 강화한 뒤 깜빡하고 착용을 안하고 들어왔더니 이런,
맨손으로 쌈질을 하고 전투를 벌이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피오나 뒤에 찰싹 붙어서 따라가기로 해요.





[ 내 듀얼소드는 어디갔지? ]


-To be continued...



Inven Yu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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